산호세에서 드디어 달라스로 이주합니다

삼발이 2017.06.16 21:46:59

열심히 활동하지는 못하는 회원이긴 하지만 이주 전에 떠나기전 집에서 혼자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글 작성 하나 합니다.


달라스쪽에 대해 질문 올린지 벌써 1년이 지나긴 했는데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82%BC%EB%B0%9C%EC%9D%B4&document_srl=3185475&mid=board


그때만해도.. 아니 올 초만 해도 사실 고민만 하고 결정된게 없었는데 막상 일이 되려고 하니 진행이 시작되고 일사천리로 후다닥 끝나버린 느낌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다른 그룹으로 apply 해서 옮기게 됬구요, 사실 결정된건 5월 초이긴 했는데 5월에 2주반 한국 다녀오고, 여기서 갖고 있던 집 팔고 이것저것 정리 하느라 6/17 토요일에 와이프와 아직은 2살인 toddler 아들 데리고 내일 달라스로 떠납니다.


저번 bay area 정모때 그래도 레전드 분들을 떠나기 전에 뵈서 정말 반갑고 소원 성취 했어요. 어떻게 딱 운이 좋게도 제가 떠나기로 결정되자 마자 베이 정모/번개가 결정이 되서 이곳 많은 분들과 인사를 드리고 좋은 시간을 갖을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지요.

정모때 이곳 지금 베이쪽 부동산에 대해 여쭤보신 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그때 잡 팔면서 상황이 어떤지 업뎃 한다고 했거든요. 역시 bay area 는 strong seller's market 인것 같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6/9) 저희집이 list 됬구요, 토요일, 일요일 이틀에 (6/10-6/11) 거쳐서 open house 하고 수요일까지 (6/14) offers 를 받았습니다. Multiple offer 를 받았구요, 다행히 list 가격보다도 다들 높게 offers 를 넣어주기도 해서, 간 떨리게 counter offer 까지 날리고 현재 컨트랙 들어갔습니다. 근데 아직 loan contingency 가 남아 있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것 같아요. ㅠㅠ appraisal contingency 가 없긴 하지만 appraisal 이 사는 가격에 비해 너무 낮지 않게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Buyer 이름으로 찾아보니 구글 다니는 친구던데 25% 다운 계획이던데 혹시 Appraisal 이 너무 낮게 나와 다운 % 가 너무 낮게 나오면.. 또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ㅠㅠ 집 사는게 참 스트레스라고 생각했는데 파는것도 역시 절대 쉬운게 아니네요. 베이쪽은 그나마 셀러에게 아주 좋은 마켓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집 사는것보다 파는게 더 어려운걸 느낍니다.


달라스는 지금 아주 덥겠죠?

사실 기대도 굉장히 많이 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번에 올긴 글에 너무 주옥 같은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셔서 기대도 많고 나름 각오는 단단히 하고 가긴 하지만 직접 아직 겪은게 아니라서요. 다른건 그닥 신경이 안 쓰이는데 Hail 과 많은 벌레들이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그래도 relocation 하면서 여러 혜택도 받고, 페이도 똑같이 매칭 해줘서 금전적으로는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6월 1일부터 사실 달라스 그룹 소속이라 이번 페이첵도 state income tax 없이 받아보니 체감도가 확실히 좀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베이에 집 퍄는것도 마무리 해야하고 이제 달라스쪽에서 사야될 집도 알아봐야 되고, 같은 회사지만 새로운 그룹에 적응도 해야할것 같아서 앞으로 여러가지로 바쁘게 지낼것 같습니다. 달라스 및 여러 텍사스 지역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것 같던데 또 좋은 기회가 되면 뵐수 있는 기회에 달라스쪽 분들께 인사 드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주 바로 전에, 집 팔기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베이에서 글 올리는 삼발이였습니다. ㅎㅎ

한 일년 후쯤에, 달라스에서 4계절 보낸후에 달라스 생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 같이 캘리포니아에서 달라스쪽으로 이주하시는 분들 계시면 제가 도움이 될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시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