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분리발권시 위탁 수하물 연결에 대한 정보

이슬꿈 2017.08.23 18:53:04

 

아무래도 마일리지 발권할 때 분리발권을 하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서 미국 허브까지 마일리지로 발권하고 허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고,

미국에서 해외 항공사 허브까지 현금으로 구매하고 허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마일리지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에서 해외 경유지까지 마일리지로 발권하고 최종 목적지(보통 제3국)까지 따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네요.

 

그럴 때, 위탁 수하물을 최종 목적까지 연결해 주는지(baggage through-check)는 꽤 중요한 정보입니다. 만약 연결이 안 되면 내리고 나가서 짐 찾고 다시 체크인하고 보안검색까지 받아야 하고, 제3국인 경우 입국심사 출국심사까지 받아야 하니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리고요. 또 수하물 비용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1.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인터라인 협정입니다. 인터라인이 안 되어있으면 수하물 연결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대부분은 되어 있긴 한데, 대한항공-루프트한자나 델타-아메리칸 등 특수한 경우에는 인터라인이 끊겨 있습니다. ExpertFlyer 등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대다수의 아시아 항공사들은 인터라인만 되어 있으면 미국 국내선 연결편도 끝까지 잘 부쳐줍니다. (단, 처음 미국에 입국하는 공항에서 반드시 입국심사를 하고 짐을 다시 부쳐야 합니다. 위탁수하물 비용 아끼는 효과는 있습니다.)

 

2. 그런데 인터라인이 되어 있어도 처음 체크인하는 항공사 측에서 수하물 연결을 안 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 항공사들이 그렇습니다.

대부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미국 항공사 국내선을 타고 해외 항공사들이 들어오는 허브까지 가는 경우인데, 연결을 안 해주면 돈도 돈이고 시간도 체력도 낭비이기 때문에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United (UA)는 연결편이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인 경우 분리발권시에도 수하물 연결을 해 줍니다. 스얼이 아닌 다른 파트너는 분리발권을 안 해줍니다.

"Baggage can be checked through to the final destination if the separate ticketed itinerary includes Star Alliance member airline-operated flights.

https://www.united.com/CMS/en-US/travel/Pages/ChangedBagRulesOptionalServices.aspx (Bold mine)

 

즉 United BOS-ORD를 유상발권 후 아시아나 ORD-ICN을 마일리지 발권하신다면 분리발권이라도 인천까지 짐을 부쳐줍니다.

그런데 이 경우 BOS에서 수하물 비용을 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어차피 스얼 골드라 공짜라서요...;;)

 

2) Delta (DL)은 더 제한적입니다. 스카이팀 항공사라도 모두 수하물 연결을 해 주지 않고, 특정 항공사만 해 줍니다.

 

"Exceptions ** Updated 1/26/2016

In cases as noted below, when more than one ticket is presented, Delta will continue to through-check baggage from the origin to the destination.

 

- An entire journey (itinerary) consisting of Delta-marketed / Delta-operated flights

- SkyMiles Award plus a ticket with Delta-marketed / Delta-operated flights

 

- Delta ticket plus a ticket on the Delta partner airlines listed below:   

Aeromexico (AM)

Air France (AF)

Alitalia (AZ)

China Eastern (MU)  **1/26/2016

GOL (G3)

Korean Air (KE)

KLM (KL)

Virgin Atlantic (VS)

Virgin Australia (VA)"

https://pro.delta.com/content/agency/mx/en/news/policy-update-archive/2016/january-2016/delta-confirms-through-check-baggage-policy--.html

(Bold mine)

 

주의: 대한항공이 리스트에 없습니다. BOS-JFK를 델타 현금발권, JFK-ICN 대한항공 마일리지 발권을 분리발권 하셨을 때 인천까지 안 부쳐줍니다. JFK에서 짐 찾아서 다시 부치셔야 하고, 또 BOS에서는 델타 수하물 비용 내셔야 합니다.

 

이제 대한항공도 됩니다!!

 

 

 
3) American (AA)는 셋 중 최악입니다. 원월드 항공사는 물론, 심지어 자기네 항공편이라도 분리발권이면 연결 안 해줍니다.
 
 
aapnr.png
 
 

https://www.aasaleslink.com/en-US/documents/Archives/AgencyRef/Baggage-Through_Checked_Baggage_Policy-Separate_Tickets.pdf

 
 
보시면 same PNR (record locator, confirmation number), 즉 같은 여정이 아닌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짐을 연결해주지 않습니다. AA-AA간 분리발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되도록이면 AA는 분리발권을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 VFTW에 의하면 AA-원월드간 분리발권 (하나는 마일리지, 하나는 현금)의 경우 전화하면 새로 하나의 여정으로 된 PNR을 발급해 준다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간단한 일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http://viewfromthewing.boardingarea.com/2016/08/18/american-lied-will-no-longer-check-bags-separate-oneworld-tickets/
 
주로 미국 국내선 타시고 JAL 취항지로 가셔서 도쿄까지 가시는 분들이 이 케이스에 해당될텐데, 성공/실패 데이터 포인트 부탁드립니다.
 
또한, 같은 PNR이라도 (즉 분리발권이 아닌 한 티켓이라도) 원월드가 아닌 다른 항공사의 경우 수하물을 연결해주지 않습니다.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정책인데, 실제 데이터 포인트 부탁드립니다.
 
 
4) Alaska (AS), jetBlue (B6) 등은 분리발권의 경우도 수하물 연결 잘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알래스카는 경유지 체류 시간이 12시간 미만이라면, 분리발권의 경우에도 위탁수하물 연결은 물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When making international connections on a separate ticket to other airlines within twelve (12) hours of arriving in the connection city, you may follow the baggage allowance and weight restrictions of the international airline - provided a ticketing and baggage agreement is in place between Alaska Airlines and the other carrier.
https://www.alaskaair.com/content/travel-info/baggage/checked-bags.aspx (Bold mine)
 
젯블루는 수하물 비용은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이렇고, 실제로는 원래는 안 되는데 그냥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저 운이 좋으신 겁니다.) 반대로 규정상 가능한데도 안 된다고 우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규정을 들이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 포인트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