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knife에서 오로라 보고 왔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7.09.06 18:10:27
지난 Labor day long weekend를 이용해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오로라(Northern Lights) 탐험을 다녀왔습니다. Yellowknife는 캐나다 북쪽 Northwest Territories에 위치해 있고 4일 이상 머물면 오로라를 볼 확률이 95%라는 오로라 마을입니다. 저희는 금요일(9/1)부터 월요일(9/4)까지 3박을 하고 왔는데 결론적으로 매일 저녁 오로라를 보는 행운을 누리고 왔네요. 

많은 분들이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여름-가을 시즌이 오로라를 보기엔 더 적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장 큰 이유가 춥지 않기 때문인데요. 오로라 빌리지 가이드의 말을 빌리자면, 겨울 시즌과 여름 시즌의 차이는 오로라를 헌팅할 수 있는 시간이 길고 짧음의 차이일 뿐 오로라의 강도가 겨울에 유난히 더 세다거나 그런 차이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여름철엔 해가 길어서 그 만큼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데요, 실제 다녀와 본 결과, 잠만 좀 덜 자면 됩니다. ㅎㅎ 그리고 저희 부부는 겨울 시즌의 영하 15도(화씨 - 섭씨로는 영하 26도)를 견딜 자신이 없어서 겨울철은 깔끔하게 포기했었구요. 

항공 (2인 기준  $1186.44 USD)
밴쿠버에서 에드몬튼을 경유해서 옐로우나이프로 가는 Westjet을 이용했습니다. 9월1일 아침 비행기라서 8월31일 오후에 시애틀에서 밴쿠버 운전해서 이동 후 좋아하는 스시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 자고 출발했습니다. 밴쿠버 공항쪽 호텔들이 SPG QN 채우기에는 좋기도 하구요. 

호텔 (3박4일 $503.15 USD)
저희는 The Explorer Hotel에 머물렀습니다. Yellowknife에는 포인트를 쓰는 호텔 옵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동하기 편한 위치가 제일 중요했구요, 바로 오로라 헌팅을 나가기 편한 타운 외곽의 The Explorer 호텔이 저희에겐 딱 좋았습니다. 타운의 YK mall에서 딱 한 블럭 거리이기도 하구요. 장은 다 여기서 봐야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중에 다시 거론하겠지만, Yellowknife는 오히려 타운 안에 있는 호텔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타운 안은 좀 으스스(?)합니다. The Explorer 바로 옆에 이번에 새로 오픈했다는 Chateau Nova도 좋아 보입니다. 아직도 몇개동은 공사중이었구요, 위치, 주차공간, 건물 다 깔끔해보입니다. 나중에 오로라 빌리지 다녀올 때 보니깐 이 두 호텔에서 내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더군요. 

렌트카 (3일 $245.95 USD)
나중에 오로라 헌팅 옵션을 좀 더 알려드리겠지만, 직접 오로라 헌팅을 하러 다닐 예정이 아니시라면 렌트카는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저희는 직접 헌팅을 해보자는 계획으로 렌트를 했는데, 좀 웃긴게 3일 빌리는데 150km 제한이 있네요. 이후로는 1km당 $0.34의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Hertz에서 빌렸는데, 다른 블로그를 참조해보니 다른 렌트카도 다 똑같은 제한 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여행 업체를 이용하도록 뭔가 그렇게 합의를 한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요. 결국 저희는 약 150km 정도 오버했습니다. 낮에 하이킹도 다녀오고 마지막날엔 직접 헌팅하러 돌아다니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겨울철에 가신다면 렌트카는 더더욱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는 온도가 무척 낮기 때문에 혼자 렌트카 몰고 오로라 헌팅 나갔다가 차 멈추고 전화 안되서 어딘지도 모르는 길 한복판에서 동사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 

음식
Yellowknife에서 음식 옵션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기대 이상으로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총 3곳의 식당을 방문했는데 3곳 다 성공했습니다. 

Korea House
딱 하나 있는 한국 식당입니다. 치킨 덮밥이나 제육 덮밥 추천해드립니다.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셔서 잡채도 따로 챙겨주셔서 호텔에서 라면이랑 같이 잘 챙겨먹었습니다. 한가지 주의사항은, 이 지역엔 산나물이 공급이 안된답니다. 그래서 비빔밥에는 각종 샐러드 야채들이 대신 올라오니 정통 비빔밥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 메뉴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LA나 밴쿠버의 한식집들과 비교하시면 안 되지만, 이 작은 도시에서는 나름 괜찮은 퀄리티입니다. 

The Fat Fox
토요일 오전에 브런치를 먹으러 들렸는데요, 이집 Breakfast Sandwich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베이컨을 추가했는데 아주 부드러운 베이컨에 직접 만든 버터와 소스들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혀 기대 없이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아쉽게도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아서 한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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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ock’s Bistro
Old Town에 위치한 작은 식당인데 시골 마을 독특한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메뉴는 몇 개 없고 주로 생선 요리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여기도 특제 소스와 생선의 만남이 아주 괜찮습니다. 가능하면 이 집은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줄을 아주 길게 서 있어서 저희도 1시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호텔이 가까워서 들어가서 좀 쉬다 나오긴 했지만요. 예약은 전화로 미리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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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정보
Yellowknife에는 downtown, Old Town 그리고 New Town이 있는데요. 사실 그래봤자 다 바로 옆에 가깝게 붙어있습니다. 워낙 작은 도시니깐요. 근데 downtown은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분위기가 정말 좀 Ghetto합니다. 문제는 길거리에 약맞은 거 같은 애들이 많아요. 해가 지면 가급적 타운은 안 걸어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타운 안에 있는 호텔은 추천을 안 해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식집 사장님도 우리 저녁 먹고 나올때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이상하게 최근 들어서 타운 길거리에 이상한 애들이 많이 생겼다고, 말 걸면 무시하지는 말고 그냥 적당히 거리두고 빨리 지나가라고 하더군요. 무시하면 이상한 짓을 할지도 모른다고. 반면에 Old Town은 오히려 깔끔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입니다. 

New Town에는 맥도날드와 큰 마켓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 맥도날드는 유일하게 24시간 오픈입니다. 오로라 헌팅하고 새벽에 출출하면 여기에서 버거를 좀 드실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맥도날드까지는 차가 없으시면 택시를 이용하셔야 하구요, 호텔들 있는 곳에서 걸어갈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좀 비싼 편입니다. 아무래도 물자 공급이 좀 어려운 동네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도, 식당에서도 좀 많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날씨 정보
Yellowknife에서 일기예보는 정말 쓸데없습니다. 일기예보라기 보다는 그냥 현재 날씨를 표시해주는 정도 일 것 같습니다. 현지 가이드 역시 일기예보는 그냥 참고용으로 쓰라며 그닥 도움이 안 될 정도로 정확하지 않다고 하네요. 

해가 쨍쨍하다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오다가 갑자기 말짱해지고, 완전 말짱하다가 갑자기 예고도 없던 안개가 몇 시간씩 자욱하게 끼고.. 정말 대중없습니다. 그냥 날씨에 대해선 마음을 내려놓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꽤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아무리 궂은 날씨라도 좀 있으면 괜찮아 질 수도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여름 시즌은 오로라 보기가 수월합니다. 춥지 않아서 인데요, 그래도 한낮 기온은 50-60도대이고 저녁, 새벽에는 40도대로 떨어지긴 합니다. 한낮에는 좀 덥기도 한데, 저녁에 오로라 헌팅하러 다닐 때에는 히트택 안에 입고 스웨터 하나에 패딩 입고 다녔습니다. 이 정도가 그닥 춥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해는 8시30분정도에 지지만 완전히 어두워져서 오로라를 보기 좋은 시간대는 저녁 11시부터 새벽까지 인 것 같습니다. 첫날은 10시30분에 관측하고, 둘째날은 12시 좀 넘어서, 그리고 마지막날은 11시부터 새벽내내 한 3시쯤 자러 들어가기 전까지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달이 좀 넘어간 시간대인 새벽 2시부터 좀 더 잘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오로라 탐험 옵션
Aurora Village (http://auroravillage.com)
일단 Yellowknife에서 제일 유명한 업체는 Aurora Village입니다. YK mall 바로 건너편에 사무실이 있구요. 매일 오후 5시까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의 할 점은 당일 예약은 추가 요금이 붙게 되구요, 오후 5시 전까지 다음날 방문 예약을 하면 정상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한국인 직원도 몇 명 있어서 편하구요. Aurora Village는 저녁 10시무렵 호텔로 직접 픽업을 와서 빌리지로 이동을 해서 오로라를 관측하는 시스템입니다. 픽업 가능한 호텔이 정해져 있으니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Aurora Village는 무척 크고 많은 티피들이 설치되어있어서 차도 마시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덕들마다 간이 의자들이 있어서 오로라가 보일땐 앉아서 보다가 추우면 티피 안에 들어가서 몸도 녹이고 차도 마시고 할 수 있구요.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빌리지에 머물 수 있고, 연장을 하면 $25 CAD에 3시 반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요금은, 첫째날에는 $120 CAD 그리고 둘째날부터는 $ 95 CAD 입니다. 

오로라 빌리지의 장점은 시설이 잘 되어있다는 거구요. 단점이라면 이곳의 날씨 특성상 한곳에 구름이 많아서 오로라가 잘 안 보이면 다른곳으로 이동하다 보면 보이는 곳을 찾을 수가 있는데, 그게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며칠 머물게 된다면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제가 직접 이용해보지를 못 했기 때문에 참고하시라고 링크만 올려드립니다.

Yellowknife Tours
http://www.yellowknifetours.com

Aurora Ninja
http://www.auroraninja.com
여기는 한곳에 머무는게 아니라 오로라를 계속 chase하면서 쫒아다니는 투어입니다.


본격적인 오로라 탐험기 입니다. 

첫째날
이날은 도착해서 밥먹고 새벽에 움직일 것을 대비해서 낮잠을 좀 자고 저녁 10시 반쯤 나갔습니다. 첫째날은 직접 운전해서 돌아보기로 해서 타운에서 가까운 포인트를 하나 찾아서 가봤습니다. 

차에 앉아서 하늘을 보는데, 뭔가 구름 같은데 약간 녹색빛을 띄고 있는 것 같아서 저게 오로라구나 싶었습니다. 아내님은 그냥 구름 아니냐며 설왕설래를 하던 중 이게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하니 그제서야 오로라임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맨 눈으로 보기엔 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근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날 수록 조금씩 선명해 지더니 녹색 빛을 발하며 춤을 춥니다. 처음에는 오로라가 구름처럼 천천히 움직일 걸로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이 녀석 아주 빠릅니다. 아주 빨리 나타났다가 움직이다가 사라집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오로라가 나타나서 쳐다보다가 곧 없어집니다. 다음에 또 나타나면 사진을 찍어야지 하며 준비를 하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우기 시작합니다. ㅜㅠ 그렇게 한참을 기다렸으나 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철수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래도 첫날 저녁부터 오로라를 봤으니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10분 본게 어디냐며 즐겁게 들어갑니다.


둘째날
둘째날 저녁에는 Aurora Village를 예약해놨습니다. 저녁 10시 이후로 구름 한점 없을 거라는 일기예보는 역시나 맞지 않습니다. 저녁 9시부터 갑자기 예보에 없던 안개가 사방을 자욱하게 뒤덮기 시작합니다. 아.. 비싼돈 들여서 예약했는데 꽝치는구나 싶었습니다. 

Aurora Village는 꽤 크고 사람도 많은데 다들 자기 티피에 들어가 있거나 밖에서 조용히 하늘을 쳐다보며 앉아있기 때문에 번잡한 느낌은 없습니다. 신기한건 방문객의 70% 이상은 일본인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일본에서 Yellowknife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캐나다인이나 미국인으로 보이는 백인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거의 90%가 Asian이네요. 

티피 안에서 뜨거운 코코아를 한잔 마시며 가이드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있는데 오로라가 떴다는 무전이 가이드에게 옵니다. 다들 우루루 나가서 보니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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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에는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지만, 하늘은 좀 개이면서 오로라가 티피 위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모양이 바뀌다가 이내 사라지더니 다른쪽에서 또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새벽 2시까지 언덕에 앉아서 오로라를 보다가 버스를 타고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둘째날은 안개가 자욱했음에도 다행히 오랫동안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초반 이후로는 강도가 그리 강하지는 않아서 맨 눈으로는 매우 약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신비롭습니다. 맨눈으로 약하게 보이는 오로라는 카메라로 찍으면 매우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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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셋째날 오후에는 Northern Heritage Centre에 들렸습니다. 호텔 바로 근처에 있고 관람료도 무료입니다. 무료임에도 내용은 꽤 알찹니다. NT 역사와 동물, 원주민들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는데 볼만 합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Old Town에 있는 전망대를 먼저 좀 둘러봤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Yellowknife 시내와 Great Slave Lake가 한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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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를 타고 Cameron Falls로 이동합니다. 오후 관광 코스로 소개되어진 장소인데 여행사를 이용하면 $95 CAD 이지만, 우리는 차가 있기 때문에 직접 이동했습니다. 약 45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입구가 나오구요. 주차장에서 30분정도 하이킹을 하면 꽤 볼만한 폭포가 하나 나옵니다. 하이킹 코스는 그냥 산책할만한 코스입니다. 나무들과 바위들도 좀 이국적이고 한번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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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렌트카로 독립적으로 헌팅을 하러 다녔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이 날이 대박이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보통은 맨 눈으로 보는 것보다 카메라 렌즈로 장노출을 했을 때 오로라가 선명하게 잡히는게 대부분이었지만, 마지막 날엔 전날 카메라 렌즈가 잡아내는 것보다 훨씬 강한 강도의 오로라가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렇게 길게 가진 않았지만, 구름 속을 뚫고 쏟아져 나오는 그 강렬한 오로라의 광원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요. 마치 밝은 빛을 내는 천으로 만든 용 한마리가 하늘하늘 거리면서 좌우로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카메라의 장노출 설정도 깜빡하고 그냥 찍었다가 overexpose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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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은 새벽 3시까지 하늘 이곳 저곳에서 수많은 오로라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미 엄청 강한놈을 한번 봐서 그런지 다음에 나오는 오로라들은 상대적으로 강도가 아주 약했지만 여전히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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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타임랩스를 찍어봅니다. 



참고로 독립적으로 오로라 헌팅을 할때 찍었던 스팟들입니다. 

이름 모를 선착장
https://goo.gl/maps/jQnNn6GeBh92

Vee Lake
https://goo.gl/maps/sPuB3vxosyz

Yellowknife River Territorial Park
https://goo.gl/maps/yV3WZzsqHeT2


이렇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마지막 날 새벽에 본 엄청난 강도의 오로라의 잔상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버킷리스트 하나 체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