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서의 첫 airbnb 경험 - 충격...

다른이름 2017.09.12 04:44:06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airbnb 를 사용했는데요.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습니다. 


두 밤에 무려 350 유로를 내고 간 곳이...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은 그냥 봐줄 만 했습니다만) 막상 가보니 답이 안나오더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겨진 리뷰들... 다들 좋다... 거리도 가깝고 편리하다는 내용들 거의 모두가 긍정적인 리뷰들이었습니다. 믿고 예약했죠.


자 다음부터 사진을 좀 보시죠...



1. 먼저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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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공사중인지 아니면 영원히 이렇게 공사중일지 모를 외부 ...


2. 들어오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부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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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y 한 외부를 막을 커튼은 창을 다 가리지 못합니다. 외부 발코니는 모두 연결되어 옆집 사람이 다 들여다 볼 수 있구요...


아래 보이는 것 처럼 lock 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이 발코니로 통하는 문을 잠글 방법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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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 그냥 여기서 두밤을 그래도 보내야 하나 했는데 온갖 더러운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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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느라 땀이 났으니 세수부터 하고 정신을 차리자 했더니... 쉰냄새가 나는 수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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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라면 모르겠습니다. 아내와 장모님은 아예 외투도 못벗고 계십니다... 두밤을 예약했으나 일단 방을 나옵니다... 방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안되겠다. 못지낼 것 같아서 나왔다. 주인도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airbnb에 물어보잡니다. 


제가 결국 연락했고, airbnb의 결론은 리뷰도 괜찮고 니네가 나갔으니 refund 없다. 단 상황봐서 1년동안 쓸수 있는 100 달라 크레딧 줄게...


350 유로나 내고서... 이 상황 너무 답답하네요. 우째야 할 까요?  purchase protection 이나 return protection으로 가능할런지요? 이미 check in은 한 상황이니 참 애매하기도 합니다. 


아놔. 결국 650 달라나 더 내고 다른 호텔을 잡았습니다. 코펜하겐 호텔값 정말 비싸네요. 우울한 건 airbnb 에서 refund 도 못받았다는 건데, 어쩌시겠습니까?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리뷰...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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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글


먼저, 일일이 댓글을 달진 못하지만, 글 아래에 많은 공감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airbnb customer service는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100 달라 쿠폰 받고 만족해라 라는 게 답변입니다. 방금 다시 이러저러한 불만을 얘기하니 해줄 것 다해줬다. 케이스 닫으마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몇몇분들 말씀처럼 credit card dispute 가 가능할지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이런 호텔/bnb 와 관련해서 dispute 해보신 분 계시면 관련 경험을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