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캘리 엘에이가격으로 자동차 리스하기

포도씨 2017.09.18 23:43:4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올리는 포도씨입니다. 

지난번(https://www.milemoa.com/bbs/board/2473784)에 이어 이번에는 구매대신 자동차 리스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번에 모기지를 새로 열게 되어 개인적으로 월페이먼트를 줄여야 했고, 두번째 이유는 엔진소음에서 자유로운 전기차를 타고 싶지만 Nissan Leaf, BMW i3, Chevy Bolt, Tesla model 3, 각 사의 플러그인 모델들까지 보고 있자니 새 모델이 나올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것이 아직 배터리나 전기모터의 기술적인 성숙도가 떨어진다고 느껴져서 충분히 탈만한 전기차 구매전까지 비교적 단기간(3년)동안 차를 운용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리스는 구매보다 한단계 높은 밀고 당기기가 필요합니다. 즉 자동차 구매는 1. 자동차 (차종, 옵션, 색깔 등) 선정 -> 2. 여러 딜러들과 접촉하여 OTD견적받음 -> 3. 하나 또는 둘 이상의 딜러와 가격협상 -> 4. 방문및 차량인도(hidden fee의 위험포함)의 순서로 보통 구매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동차 리스는 여기에 더하여 차량인도전에 매달페이먼트를 가지고 또 한번 (재)협상을 하게 되는데요. 월페이먼트는 리시쥴(residual)이라는 리스기간후 잔존 차량가액과 리스이자, 세금이 또 연관되어 있어요. 타주는 모르겠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전체차량금액이 아닌 (전체차량금액에서 잔존차량가액을 뺀) 리스금액에 대한 세금만을 내므로 구매의 경우 받은 OTD금액에서 세금도 조정을 해야하구요. 복잡하긴 하지만 월페이먼트안에 OTD가격-잔존가액+세금이 녹아 있는 구조입니다. 또 리스계약의 연간허용마일리지가 10,000 miles/year, 12,000 miles/year, 15,000 miles/year인지 리스기간이 27개월, 30개월, 36개월, 39개월에 따라 잔존가액이 달라져서 월페이먼트계산이 달라지고 처음 다운페이먼트 (사이닝금액), 중고차 갖고 계신분은 트레이드인가격에 따라 또 월페이먼트차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리스계약은 복잡하니까 보통 36개월, 12,000 miles/year에  $0 사이닝금액, 즉 제로다운을 기준으로 계산을 많이 하시죠. 마모인이라면 리스에 제로다운이 기본인것은 이제 상식이죠? 

차에 대해서는 하도 신경쓸 부분이 많다보니 구매도 그렇지만 특히나 리스는 마일모아 8년차인 저도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리스는 이번 포함 네번째였는데 이번에도 지난번 구매때처럼 마일모아회원님께 먼저 텍스트를 보내서 상황설명하고 구매차종과 월비용을 부탁드려봅니다.

차종은 전기차보다는 연비는 떨어지지만 비교적 연비좋은 하이브리드 대표차종 프리우스, 그리고 조금 더 배터리용량이 큰 프리우스 프라임, 그리고 새로 나온 현대의 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을 부탁드렸습니다 (월요일). 물론 제로다운으로 견적을 받아 가격을 보고 제 예산에 맞는 아이오닉을 선택하고(화요일) 필요한 서류를 보내드리고 리스계약이 승인되었습니다 (수요일). 그리고 저는 샌디에고에 거주하기 때문에 목, 금요일은 시간이 안되어 차량인도는 토요일에 하였습니다. 토요일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저때문에 사무실나오신 사장님께 미안했구요. 깜빡 잊고 안가져갔는데 보너스로 주신 애플카플레이용 컨넥터덕분에 차에 아이폰 연결하여 즐겁게 운전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도 LA가 전국에서 자동차판매가 가장 활발한 곳이고 딜러쉽도 많고 서로 경쟁도 심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자동차 판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소비자입장에서는 그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발품이 많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업태를 브로커라고 해야하나요?) 자동차 도소매 구매대행업체 사장님 덕분에 제 대신 발품을 팔아주셔서 저렴한 가격도 알아봐 주시고 또 딜러와 가격협상하는 부담도 덜어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일 중요한 가격 궁금하신 회원님들 많으시죠? 
제가 리스한 차종과 금액은 아이오닉 블루모델, 제로다운에 월 $299.77 * 35회, 12,000 miles/year 입니다. 따라서
3년 총금액 = $10491.95

이게 얼마나 싼걸까요? 미국현대 홈페이지에서 같은 12,000 miles/year로 프로모션하는 금액은 
Lease a 2017 Ioniq Hybrid Blue for $219 per month for 36 months with $1,999 due at lease signing. Excludes registration, tax, title and license.
2017 Ioniq lease promotion.png

3년 총금액 = $1,999 + $219 * 35회 = $9,664
$828 정도 저렴하지만 저 프로모션금액은 등록비, 세금, 타이틀, 라이센스 비용이 포함안된 가격이라는 것!! 
저의 경우 세금이 7.75% 인데 MSRP $23,085 - Residual $12,235 의 차액인 리스금액 $10,850의 세금만 하더라도 $840 입니다. 세금외 리스비용이 $200 내외인걸 감안하면 프로모션금액보다 저렴하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2017-ioniq-hybrid-blue-433x210.png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현대 아이오닉이 프리우스보다 공식연비가 더 좋더군요. 하이브리드라 조용하고 연비좋고 게다가 (개인취향이지만) 프리우스보다 예쁘고 만족스러운 차량에 마모회원님 덕분에 저렴한 가격까지 맘에 듭니다. 아마도 다음에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이분께 또 부탁드릴것 같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작은 홍보를 해드릴까하고 이분의 동의를 얻어 마일모아 닉네임을 공개합니다. 혹시 현대 기아뿐만 아니라 토요타나 다른브랜드 자동차도 취급하신다 하니 쪽지 보내시면 알아봐 주실것 같습니다. 손님중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부탁받아 배송보내신적도 있다하시고 그당시 배송비 포함해도 그쪽보다 저렴하게 사가셨다고 하셨으니 LA차가격이 많이 저렴하긴 한가봅니다. 

이분 마모닉네임은 JJB 이고 쪽지로 연락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글에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연락처 달라고 하셨는데 로그인안하고 RSS 리더로 새글만 읽느라 쪽지 온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쪽지 주신분들, 댓글달아주신 분들 제때 답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길고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리고 혹시 제가 틀린점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