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211027] 첫서리

오하이오 2017.10.26 14:01:41

  업데이트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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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린 첫서리. 아침 기온 영상 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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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반가움도 잠시, 금세 온몸이 더 오그라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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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사진 들춰보니 이렇게 추워 보이진 않고 ( https://www.milemoa.com/bbs/board/8014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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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돌려 2년 전 이맘때는 반소매 입은 스미스도 보이고 ( https://www.milemoa.com/bbs/board/6948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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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는 추위 잘 타는 처도 반소매인 것 보면 아예 훈훈했던 듯 ( https://www.milemoa.com/bbs/board/5376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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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하고도 하루 만에 첫서리가 내린 오늘.

 

 

  아래는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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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려고 집을 나선 아이들이 잔디를 보고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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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서리가 내려 앉았다. 올 가을 첫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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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학교 까지 걸어가겠다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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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 아닌데 추위 탓인지 가장 먼저 스쿨버스 앞에 서게 된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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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이 열리고 주저 않고 맨 앞 창가에 앉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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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완수하고 집으로 가는 길, 해가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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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공터를 길게 드리운 햇볕에 눈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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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은 서리가 햇빛 받아 자글거리며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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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동쪽에 있는 집, 어쩌다 보니 해를 좇아 가는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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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콘크리트 바닥에 늘어진 빛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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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려는게 어둠을 걷어낸 빛인지, 빛을 가로 막은 그림자인지 헛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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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빛이 늘어나고 마을이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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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했다. 볕 받은 낙엽은 물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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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은 서리가 낀 채로 있다. 긁어낼까. 귀찮은데 그냥 좀 늦게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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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는 길에 아이들이 당부한 곳에서 돌려(?) 줬다. 요즘 아이들이 궂은 날씨에도 걸어서 학교 가는 이유.

 

 

*

이곳은 날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주말엔 비까지 내려서 더 추워질 거라는데 

나가지 못하면 뭐하고 놀까(놀릴까)부터 궁리네요.

아마 처라면 옷 부터 꺼내놨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