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의 일등석 라운지는 비교적 한산했어요. 공간은 넓고 사람 수는 적어 비교적 쾌적한 느낌이지만 딱히 먹을만한 음식은 없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만 빼고요.
인천-오사카 구간의 대한항공 일등석 좌석은 맨 앞자리 6개, 바로 뒷열의 비즈 좌석과 하나도 다르지 않네요.
불과 1시간 반도 채 안되는 여정이지만 식사를 줍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역까지는 공항 리무진 버스로, 오사카 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비는 1,560 엔. 듣던대로 일본의 택시 기사분들은 무척 정직 해 보이시더라고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처음 40층 로비에 첫 발을 내디뎠을의 야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마치 그랜드 캐년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 암튼 멋졌어요.
콘래드 오사카의 로비는 40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39층 입니다. 저흰 다이아 라서 그런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따로 체크인 후 키를 받았는데요, 자세한 설명과 과잉 친절로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 였어요. 업글에 대해서는 따로 요구하지도 않았는데요...뷰가 좋은 방으로 업글 해 주면서도, 자기네가 원래 주고 싶었던 더 좋은 방이 있었는데, 일본의 내쇼날 홀리데이 땜에 나가는 바람에 그 방은 둘째 날 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뭐 이런 얘기까지 저희한테 할 필요가 있는걸까 싶더라고요.
매일 아침식사는 40층의 atmos dining 에서 부페로 했어요. 물론 다이아/골드는 무료.
오사카에 머무는 동안 나라 사슴 공원과 오사카 성에 다녀왔고요
돌아오는 길에 나라역의 돈까스, 맛있었어요. 서울 명동에서 먹은 돈까스 만큼 이나요. ^^
나머지 시간은 주로 도톤보리에서 타코야키, 이치란 라멘, 파블로 치즈케익, 그 밖에 가리비 구이 등 길거리 음식으로 행복했습니다. 호텔에서 도톤보리 까지는 걸어가기엔 멀지만 호텔과 지하로 연결된 전철이 있어서 편리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일일 통행권을 이용 해 보기도 하고 또 하루는 택시타고 다니기도 했는데 무엇보다도 이태리/동유럽 이나 스페인에 비해 마음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그 유명한 심야식당, 니시무라에서 것두 토요일 밤에 자리 잡고 앉아서 저녁을 먹는 행운이 있었네요. 솥밥과 나베 국물이 특히 맛있었어요.
오사카 먹방여행 끝~~ 이제 교토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