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인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 - 다낭 (하얏 리젠시 다낭)

fjord 2018.02.24 02:50:24

한국에서 많이들 간다는 다낭에 갔다 왔습니다. 다낭이 왜이리도 인기가 좋은지, 갔다 와보니까 알겠더군요. 호텔이나 리조트 시설들이 너무나 잘되어있고, 베트남 음식들도 너무나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하고, 물가도 저렴하네요. 게다가 한국에서는 비교적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칸쿤 여행하듯이, 휴가때면 한국에서는 다낭으로 많이들 가게되는 것 같네요.

 

사실 저는 베트남을 약 15년 전에 하노이로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약 30여일 정도 봉사활동을 하러 갔었지요. 그때에 비하면 사실 지난 15년 동안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렴합니다!

 

 

다낭 물가

우선, 환율 같은 경우, 대략 1 USD가 20,000 VND (동) 살짝 넘는데요. 1 USD = 2만 VND(동)라고 계산하시면 편합니다.

이번 다낭에서 느낀 체감 물가는 호텔에서 2인이 식사를 할 경우, 에피타이저 2개 + 메인요리 2개 + 스무디 2개를 시켰을 경우, 약 1,000,000 VND (백만동) 정도가 들고요. (하얏) 호텔의 경우 15%를 부가세 및 서비스피로 차지합니다. 제 경우는 실제로 위와 같이 시켜서 (15%포함) 120만 동 (약 54 USD) 이 나왔습니다가. 호텔에서 둘이 배부르게 식사하고 이 정도 나온다는 건 미국/한국에서는 어렵죠.

 

하지만, 베트남 로컬 레스토랑에 비하면, 호텔은 사실 비싼 편입니다. 베트남 로컬 레스토랑을 두 종류로 볼 수 있는데요. 진짜 로컬들만 가는 곳이랑, 어느정도 관광객들도 가곤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진짜 로컬 레스토랑 (등받이없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먹는 곳) 에서는 (물론, 음식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인당 40,000 VND (약 2 USD) 정도면 충분히 여유있게 식사가 해결이 되고요. 완전 로컬은 좀 도전하기 어렵지만, 어느정도 괜찮은 (깔끔하고 관광객도 종종 들르는) 베트남 로컬 레스트랑을 가보고 싶다하시면, 대략 1인당 10만~16만 VND (약 5~8 USD) 정도면, 인당 메인 하나에 에피타이저 같이 해서 먹을 수 있더군요.

 

 

소소한 다낭 여행 팁

다낭 공항에 도착하셔서 immigration 통과한 이후에 왼쪽에 보면 무제한 데이터 USIM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1주일동안 무제한으로 데이터 사용할 수 있는 USIM이 7 USD (또는 한화 8000원) 입니다. LTE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 사시면 이래저래 구글맵 사용할때나, Grab으로 택시 부를때 도움이 됩니다. 공항에 도착할때 부터 느끼시겠지만, 다낭에 한국 관광객들 정말 많고, 한국어도 많이 보입니다.

 

환전 역시, 다낭 공항에서 하면 편한데요. USIM 사고, 짐찾은 이후에, 공항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3-4개 정도 환전소 모여있는데, 중간에 파란색으로 "currency exchange" 라고 써있는 곳이 비교해보니 환율이 제일 괜찮습니다. 거기서 환전하시면 되는데, 베트남 물가가 저렴한 편이니, 환전을 많이 하실 필욘 없습니다. 돈이 나중에 조금 더 필요하면, 호텔에서도 환전을 해주더군요. 넉넉히 환전했다가 저는 반도 못썼어요.

 

택시나 차 부르는 거는 동남아시아의 car-sharing service인 Grab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ber도 사용이 가능한데, 동남아시아에서는 Grab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Uber와의 차이점은 Uber는 크레딧 카드로 차지가 되고, Grab은 차를 부를때 가격이 뜨는데, 그 가격 그대로 내릴때 캐쉬로 주면 됩니다. 미국에서 미리 앱 다운받아서 계정 만들어 두시고, 위에 공항에서 산 usim으로 환전 이후에, 호텔갈때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낭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fare는 (호텔마다 다르지만) 대략 10만~15만 vnd(동) (약 6 USD) 정도입니다.

 

 

하얏 리젠시 다낭

사실, 다낭에 호텔 옵션이 워낙 많아서, 꼭 어딜 가야한다고 하긴 어렵고요. 본인 티어 혜택, 포인트 상황 등을 고려해서 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 경우는 인터컨티넨탈과 하얏 사이에서 고민을 좀 했는데요.

티어도 하얏의 경우는 글로벌리스트, IHG의 경우는 스파이어로 탑티어를 두곳에 다 가지고 있었고요. 비교를 해보다가, 결국엔 티어 혜택이 좋은 하얏으로 정했습니다. 스윗 업그레이드 어워드도 썼고요.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다낭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많이 떨어진 것도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었고요. 

 

조사를 하면서, 하얏의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됬는데요. 그 이유가 하얏 리젠시 다낭이 카테고리 3 호텔 입니다.

포인트 사용식 1박 12000 포인트, 포인트+캐쉬의 경우 1박당 6000 포인트 + 75 USD, 더불어 매년 나오는 하얏 크레딧 카드 숙박권 역시 사용 가능하고요. 옵션이 많습니다. 제 경우는 포인트+캐쉬 사용후, 스윗 업그레이드 어워드를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공항에서 하얏 호텔까지의 Grab을 이용했을때, 12만~13.5만 vnd 정도 듭니다. (약 6 USD)

 

저는 글로벌리스트라 리젠시 클럽 이용이 가능한데요. 티어가 없으신 분들은 클럽 룸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럽 룸 조식 (6:30-10:30 am) 과 저녁 대용인 칵테일 아워 (5:30-7:30 pm) 가 꽤나 좋습니다. 리젠시 클럽 아침에는 조식으로 쌀국수가 항시대기 중이고요. 그 외에 계란요리 주문가능 하고, 샐러드 및 부페 음식들도 꽤 괜찮습니다. 인당 $23 인가를 추가하면, 식당에서 full breakfast가 가능하다고 해서 고민했는데, 첫날 클럽 조식 이후, 클럽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됬어요.

 

칵테일 아워 역시 저녁 대용으로 충분히 가능할만큼 괜찮습니다. 스프링롤과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미니 반미가 항시대기 중이고요. 매일매일 소소한 스페셜 음식도 하나씩 가져다 주고요. 그 밖에 부페 음식, 알코올 음료, 와인 등도 꽤 괜찮게 준비가 되어있고, 매일 바뀌는 스페셜 칵테일도 주문하면 바로 앞에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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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로비 쪽에서 오션 쪽으로 바라본 뷰인데, 왼쪽으로 비치풀, 오른쪽에 모래가 있는 키즈풀이 있어요. 중간에 다리 밑으로 두 풀이 연결되어 있고요. 죽 직진하면 다낭의 유명한 해변가가 나옵니다.

 

 

이그제큐티브 스윗룸

제 티어는 글로벌리스트이고, cash+points로 예약 후, 스윗 업그레이드 어워드 사용해서 리젠시 스윗 예약했습니다. 체크인시 이그제큐티브 스윗으로 업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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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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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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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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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베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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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와 해변~

위에 사진에 안나온 곳으로는, 키친, 워크인 클로셋, 게스트 베쓰룸 정도네요. 출입문도 2개나 있을 정도로 정말 넓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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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바라봄 해변 풍경~

리조트 호텔답게 activity가 여러개 있는데요. 그 중에 family activity인 kite flying이 해변에서 진행 중 이었네요.

해변이 이렇게 가까이 있어서 방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는게 참 좋습니다. 참고로 저 멀리 보이는 산 중턱 언저리에는 인터컨티넨탈이 있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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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총 5개의 풀이 있습니다. 가장 메인이 되는 해변 쪽에 비치 풀, 키즈 풀이 있고, 가든 뷰 방들을 위한 가든 풀이 있고, 클럽 룸만 이용 가능한 리젠시 클럽 풀, 레지던스 쪽에 레지던스 풀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 사진에 나온 리젠시 클럽 풀이 조용하가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다낭에서 할것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그냥 쉬고 싶으면 호텔에만 있어도 되고, 좀 explore하고 싶으면 근교로 나갈 곳도 많습니다.

 

(1) 호텔에만 있기 - 위에 적은것 처럼, 클럽 엑세스가 가능하면, 조식, 저녁이 해결이 됩니다. 점심만 해결하면 되고요. 실제로 호텔에 있는 어린 아이를 둔 많은 (한국) 가족들이 호텔 클럽룸을 예약하고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더군요. 호텔 자체에 family activity들도 많아서 은근 괜찮은것 같아요.

 

(2) 다낭 근교 -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요. 잘 알려진 호이안까지는 호텔에서 셔틀도 있고 (호이안까지 호텔 셔틀로 30분), 1시간 정도 거리에는 캄보디아와 경쟁하던 참파 왕국의 유적지인 My Son (미썬)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부분부분 파손된 곳이 많고, 중간에 큰 구덩이도 보이는데, 이게 다 미국의 폭격때문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곳으로는 다낭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프랑스 풍으로 꾸며진 휴양지 바나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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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공항 Orchid Lounge

다낭 공항 international terminal에 PP카드로 이용 가능한 orchid lounge가 있습니다. 

lounge buddy에 정보가 없어서 좀 걱정했는데, 깔끔하고, 시티뷰도 있고, 음식도 나름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라운지에 쌀국수와 베트남 라면 항시대기중이니, 꼭 드셔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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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정말 가볼만 합니다. 호텔 옵션도 많고, 아직까진 물가도 저렴하고요. 한 15년이 또 지나면, 물가도 더 오르겠죠. 기회되시고, 시간되시면,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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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리젠시 다낭에 와있는데 서비스며, 뷰며, 음식이며 너무너무 좋네요~

직원들이 얼굴만 보면 숙박객 이름을 기억하고 안부를 묻는것도 대단하네요. (하얏 질러라 칸쿤이나 안다즈 마우이도 이 정도로 서비스가 customized 되어있진 않았거든요)

 

글로벌리스트 때문인지, 작년에 많이 숙박해서인지 몰라도, 스윗 업글권 써서 예약한 리젠시 스윗 대신에 이그제큐티브 스윗으로 업글 받았어요~!

자세한 후기는 여행 이후에 업뎃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