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황에 세컨홈 구매는 시기상조일까요?

오렌지맛나 2018.03.22 11:26:39

안녕하세요, 

 

굉장히 식상합니다만, 마일모아를 알게 된 이후로 마일세계에 슬쩍 발을 담궈

해외여행도 두번이나 다녀오고 한국도 세네번 나가고 호텔도 종종 고급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하는 등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가 봐도 초라한 질문을 제목으로 달고 있어서 부끄럽지만 

늙깍이 사회 초년생인지라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질문을 올려봅니다. 

 

재작년부터 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집이 한 채 있기는 합니다.. 워낙 집 크기도 작고 낡고 오래된 옛날 집입니다.

그렇지만 땅 크기가 집에 비해서 크고 이웃이 좋고 학군도 비교적 괜찮아서 한 참 핫한 지역이기는 해요.

그러다보니 나중에 돈을 모으면 지금 집을 부수고 새 집을 지으면 참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게 만드는 집입니다. 

 

현재 집의 시장가치는 구입시보다 8~10만달러 올라갔고 (실제판매가격은 이보다 못하겠지만)

10년을 더 갚으면 모기지는 끝나는 상황입니다. 

애초에는 한 푼이라도 더 모기지에 넣어서 예정된 것 보다 빨리 페이오프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현재 집에는 룸메를 들여 렌트 수익(?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이 생겨 모기지의 일부에 보태고 있습니다.

 

그러 던 중 지난 번 맥주한잔님께서 올리신 글과 밑에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세컨홈을 사서 렌트용으로 돌리면 어떨까를 이전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들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5마일에서 10마일 이내의 동네에 있는 타운홈이나 콘도등으로 알아보는 데요.

이 정도면 사고싶다하는 집들이 봄이라 그런 지 이것 저것 나오고 있어서

에이전트하고 집을 보러 스케쥴을 잡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세컨홈을 제 레지던스 홈으로 모기지를 받아 현재 집과 같이 계속 룸메/렌트를 들이려고 생각 중이예요. 

(제가 사는 동네 아파트값이 싸지는 않아서 하우스 렌트나 하우스에 룸메로 들어가는 게 빌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더 쌉니다)

세컨홈의 다운페이는 10퍼센트가 좀 못 미치는 정도로 하고 빠르게 원금을 갚아 하루라도 빨리 PMI를 없애야겠다 마음먹고 있어요.

(모기지 쇼핑도 관건이겠지요 이 경우에)

 

제가 기존 회사에서 수입이 좋은 편이지만 향후 반년 사이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고 

아주 다른 직종으로 옮길 생각이라 수입이 절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엔트리레벨로)을 각오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몰고 있는 SUV를 처분하고 (아직 2만달러 가량 갚아야 할 돈이 남아있는) 

차 크기를 줄여서 (싱글이라 큰 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월 페이먼트를 줄일 생각인데요.

 

당장 이번 팔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 차의 신 모델이 올 해 말에 나올 것이라 그 즈음 되면 

차 값이 현재보다 아주 많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크레딧 점수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

(현재 크레딧카르마의 평균점수가 760을 넘는 정도입니다)

차를 트레이드인 하고 새 차를 구입하는 데 크레딧 체크가 들어갈 것이고 (최소 하드풀 2개에서 3개?)

그로 인한 크레딧 점수 하락이 모기지를 구하는 데 단점으로 작용할테니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리스도 고려를 했는 데 제가 장거리 운전자여서 (1년에 20000마일 이상을 운전합니다) 리스를 하기도 어렵네요.

 

괜히 마음이 들떠서 욕심부리는 건가 그래도 2년 넘게 고민한 건데 더 금리가 오르기전에 집을 구매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거 아닌가, 

이번에 점수 떨어지면 또 1년은 열심히 동굴생활을 해야할 텐데 또 그렇게 되면 연봉이 말도 안되게 낮아질텐데

어차피 나중에 하나 지금하나 손해볼 이자율, 과감하게 행동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나이는 아주 어리진 않습니다.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로서는 결혼계획이 없는 싱글입니다.

다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이런 저런 경제적인 바탕을 마련해놓고 싶어요.

경험이 많으신,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져보셨던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