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심각성에 대해서 (추가)

칼리코 2018.03.30 10:11:54

아래 행복한사람님이 올리신 김익중 교수의 강의 동영상과 연관해서 댓글들 중에서 

"아직도" 일본 방사능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어떤 분들은 UN 자료와 IAEA 자료를 가져와서 체르노빌도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건 정말 핵마피아들에게 속는 겁니다.

 

제 전공과 연관성이 있어서 후쿠시마 사고 났을 때, 급하게 자료조사해서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구요.

이전에 다른 (친일본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런 토론하다가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서 그만둔 적이 있는데,

여기선 그냥 자료만 올려봅니다.

 

http://www.chernobylcongress.org/fileadmin/user_upload/pdfs/chernob_report_2011_en_web.pdf

 

시간 되시면 차근히 읽어 보세요.

UN/IAEA 그리고 위자료의 독일의사협회 누가 거짓말하는지는 스스로 판단해 보시구요.

 

간단 요약은 그림으로 첨부합니다.

죄송하지만 전 댓글 안달겠습니다. 이전에 너무 지쳐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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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본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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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8hCzbgwXEDc&feature=youtu.be

 

 

 

 

(2018.03.31 추가합니다.)

우선 댓글 안쓰는 것에 대해서 다시 사과 드립니다. 도저히 논쟁을 이어갈 체력적 정신적 자신이 없습니다. 시간도 없구요.

이전에 제 댓글에 공격적으로 느끼셨던 분 계시면 또 사과드립니다. 온라인상에서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후쿠시마 이전엔 핵발전에 찬성하는 이공계 과학자였습니다.

아주 적은 양의 우라늄으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 양을 계산해 보면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핵 관련 전공을 선택했을 때, 그 때는 잘했다고 했었습니다. 핵에너지는 잘만 다루면 아주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라고 믿었으니까요.

체르노빌 사고는 한번쯤 생길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했고, 그 바탕으로 현재의 핵기술은 안전하다고 믿었습니다.

한국과 거리도 멀어서 사실 크게 관심있게 공부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후쿠시마 사고가 났고, 핵발전소가 폭발하는 영상을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않는 기분이었습니다.

안전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핵공학자/핵물리학자들이 방사능 물질의 인체에 대한 영향을 자세히 배우지 않습니다.

제가 만나본 핵물리학자들은 방사능 물질의 인체 영향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핵공학자들은 어느정도 알고는 있는데, 현재 핵기술은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전하다고 하던 이야기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해오던 이야기였습니다. 조사해 보시면 알겠지만 핵발전소에서 핵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는 너무나 많이 있어 왔습니다. 있으면 안된다던 초대형 사고만 30년이내에 이미 두번이나 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많은 공부를 했고, 제가 내린 결론은 김익중 교수와 같은 결론입니다.

인간이 만든 어떤 장치도 안전할 수 없고, 언젠가는 사고가 나게 되어 있으며, 핵사고는 한번 나면 완전 복구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핵사고가 나서 방사능 물질로 오염된 곳의 제염이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야만 합니다. 그 곳의 토양에서 자라는 모든 것들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대기중 공간 방사능 수치가 낮으니까 안전하다는 말은 정말 제발 믿지 마세요. 뿌려진 방사능 물질 중에서 반감기가 짧은 것들은 먼저 붕괴되어서 공간 방사능 수치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낮게 나오겠지만, 오염된 토양과 물에 있는 수백가지의 유해한 방사능 물질들은 그냥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그걸 먹고 마시고 호흡해서 내부피폭을 받게 됩니다. 거리에 따라서 차이는 당연히 있지만, 이미 오염된 곳은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김익중 교수가 말한 회복기간 300년도 작게 평가됐다고 봅니다.

 

일본의 한 시민단체에서 만든 “체르노빌 28년째의 아이들”이란 다큐가 있습니다.

한글 번역본이 유튜브에 있었는데, 지금은 삭제 되었습니다.

 

후반부에 우크라이나 교사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체르노빌 사고 이전에 이곳의 아이들은 아주 건강했어요. 그런데, 그 사고 이후에는 안아픈 아이들이 없어요. 거의 모든 아이들이 크고 작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어요”

그학교는 체르노빌과 가까운 곳이어서 심각한 상황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훨씬 크게 방사능 물질에 영향을 받으니까 어느정도의 이상이 되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이 후쿠시마,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등등은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방사능 물질은 인체 반응은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아주 크다고 연구되어있습니다.

 

일본어 되시는 분들은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ourplanet-tv.org/?q=node/1765&utm_source=hootsuite&utm_campaign=hootsu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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