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금요일에 CRV EX FWD 구입하였습니다.
@2n2y 님께 도움을 많이 받아 저도 간단히 후기 남겨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406491
* 차량 구매시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4도어
유모차 싣고도 코스트코에서 장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적재공간
Active safety features: ACC, LKAS, FCW, etc.
IIHS Top Safety Pick 또는 비슷한 수준의 충돌 안전성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실내 안락성 및 승차감
조종성 - 너무 둔중하거나 출렁이지 않을 것
* 우선 고려했던 차종은 VW Tiguan, Honda CR-V, Mazda CX-5고요. 개인적으로 판단한 장단점은
Tiguan SEL
Pros: 3열 좌석, 비교적 낮은 실구매 가격, VW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
Cons: 불확실한 리세일 밸류. 차체는 가장 크나 실내공간은 CR-V와 비슷. (단기 시승이었지만) 너무 출렁이는 승차감, 오토미션 버벅거림.
CR-V EX-L or EX
Pros: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음. 후보차종 중 최대 실내공간 및 적재공간. 무난한 승차감 및 조종성. 연비. 리세일 밸류.
Cons: 없음. 굳이 꼽자면 너무 흔함.
CX-5 GT or Touring
Pros: 내/외부 디자인 및 실내 고급감. (시승은 못 해봤지만) 승차감 및 조종성.
Cons: Android Auto 미지원 (올해 하반기부터 공식지원한다고 합니다.) 약간 좁은 실내공간 및 적재공간.
그 밖에 Subaru Outback이나 VW Golf Alltrack도 후보였습니다. 참고로 저희동네는 지금 2017 VW Alltrack fire sale 중입니다.
* 차종을 압축했으니 시승을 다녀봤습니다.
Tiguan은 사실 개인적으로 선호하던 차량이었지만 시승해보고 바로 제외했습니다.
유럽 메이커의 단단한 승차감이나 샤프한 조종성은 완전 빼버리고 (옛날) 미국식 두루뭉술한 차를 만들었더군요.
다음으로 CR-V를 시승했는데, 물론 높은 무게중심을 숨길수는 없지만 준수한 조종성과 승차감에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특히 아내가 특정 색깔 CR-V에 완전 꽂혀버려서 사실 차종 선택 게임은 그걸로 끝이 났습니다.
* 다음 고민은 트림 레벨이었는데, LX/EX/EX-L/Touring 가운데 EX-L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EX와 차이는 가죽 시트, 시트 포지션 메모리, 파워 해치 등입니다.
실제 차를 보니 EX의 직물 시트도 생각보다 느낌이 괜찮았고, 너무 심하게 stain 되지는 않을 듯 한 재질이라 EX로 결정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차를 같이 쓰는지라 시트 포지션 메모리는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지금도 좀 아쉽네요.
* 파이낸스는 DCU를 통했습니다.
기존 오토론도 DCU였고, preapproval이 있던 참이라 전화걸어서 auto loan check 보내달라고 하니 서류요구고 뭐고 없이 오버나잇으로 보내줬습니다.
1주일도 안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하드풀 잡힌건 없네요.
* 가격 네고는 이메일 통해서 했습니다.
2n2y님의 후기나 인터넷 포럼 등지에서 봤을때 Sales price + all accessories + dealer fees가 차량 MSRP 대비 12% 할인이면 rock bottom price라고 판단했고요.
여기에 Tax + TTL 금액이 어느정도 들어갈지를 계산해보고 OTD 기준 FWD는 $26500, AWD는 $27800으로 타겟을 잡아
2시간 거리 이내의 딜러들에게 메일을 뿌렸습니다. 30개정도 뿌렸는데 의미있는 답변은 5개정도 온 듯 하네요.
저는 FWD를 선호했는데 사실 FWD 재고가 많지는 않습니다. 실제 딜이 진행된 딜러는 2-3 업체 정도였고요.
Manassas, VA의 딜러에서 $26600을 제시했는데 원하는 색 재고가 없었네요. Fairfax에서 오늘 오면 가격 매칭해주겠다고 하여 거기서 샀습니다.
실제 딜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퇴근하고 영업 종료 1시간반 전에 도착하여 영업 종료시간에 맞춰서 차 가지고 나왔네요.
차량 구입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