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수술한지 몇 달 지났는데 후유증 없이 수술도
잘 끝나서 아프지 않고 잘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른 강아지 1마리도 첵업할 겸 다시 내려갈
생각입니다.
큰 이상은 없는데 앞다리를 떨때가 있고 이빨청소,
그리고 가끔 기침을 크게 할때가 있어서 엑스레이도
한번 찍어볼까 해요. 이번에는 오전에 일찍 병원에
강아지는 데려 놓고 다음날 저녁 8시에 문 닫기 전에
픽업할 생각이구요. 숙소는 엔세나다 지역에
있는 AirBnb로 했습니다.
추후에 검진비용 다시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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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푸들의 뒷다리 슬개골 (Patellar Luxation)이
탈구가 되서 LA -> 티후아나에 수술하러 1박 2일 동안
갔다 왔습니다. 다리를 절어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술 잘 되어서
지금 회복 중입니다.
미국에서 다리당 $2500 견적 받았는데 티후아나
동물병원에서 다리 하나 슬개골 수술비 $350,
이빨 스켈링 비용 $80, 하루 입원비는 $20인데
수술해서 무료. 기타 약값 $40해서 총 $470 지불했습니다.
한번에 두 다리 다 수술은 안 된다고 하구요.
광고 같아서 병원이름은 안 올리겠지만 미국에서
이빨 스케일링만 $400정도 냈는데 그 정도 액수로
슬개골 수술까지 다 했네요. 카드나 캐쉬로 결제
가능했고 병원은 Yelp에서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리뷰로 찾은 병원 중에 두 곳으로 압축해서 결정을
했는데 전에 가서 이빨청소를 했던 티후아나 Playas
지역에 있는 동물병원 A는 수술비를 $500-900
정도 이야기를 했고...
제가 이번에 처음 간 다른 동물병원 B는 예전에 갔던
동물병원처럼 Yelp로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아버지와 아들이 2대째 하면서 리뷰도 좋았고
티후아나 사는 한국분이 본인 개도 맡겼었는데
좋았다고 추천 해 주셔서 병원 B로 갔습니다.
수술 가격은 위에 썼으니 참고하시구요.
수술시간이 걸리니 9-10am 사이에 오라고
해서 집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딱 9시 문
여는 시간에 도착했는데 문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있었구요. 그 중에는
미국에서 건너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직원과 의사 모두 영어 능숙하셔서 언어적인
문제는 없었고 개는 맡기고 다음날 오전
10시에 픽업하라고 하네요. 돈은 디파짓 $200
내고 나머지 금액은 강아지 픽업할때 지불 했습니다.
병원 근처에 리틀코리아라는 한식당이 있어서
아침을 먹었는데 제가 미리 알아본 자료에는
여기가 '항아리'라는 식당이라서 좀 헷갈렸구요.
항아리 대신 리틀코리아가 새로 들어 온 모양이더군요.
오전 11시 부터 오픈한다고 써 있었는데 10시 30분쯤
오픈하셔서 아침 식사는 여기서 했습니다. 해물칼국수를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티후아나에서 1박 해야 하는데 하얏트
플레이스 또 가기가 싫어서 Playa 바닷가
부근에서 에어비앤비 했습니다. (위 지도에 빨간 상자안)
티후아나 시내보다는 여기가 좀 더 안전하다고
들었고 바다 근처에서 시간 보내고 싶기도 했구요.
미국 샌디에고 주민이 소유한 집인데
뒷마당 별채를 빌렸구요 (화장실 포함)
1박에 $30 이었고 마일모아에서 전에 에어비앤비
친구등록해서 받은 크레딧으로 무료 숙박했습니다. ㅎㅎ
별채 옆에 운동시설도 이용 가능하고
주인이 1회용 세면도구, 정수기, 전자렌지,
깨끗한 흰색 타월도 다 비치 해 놓으셨고
옆집 개가 시끄러울까봐 1회용 귀마개까지
준비해 두셔서 센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옆집 개는 다행히 짖지 않았다는..)
제가 집 빌릴때 찾은 조건이 안전해야 되고 바다까지
가까우면서 근처에 영화관이 있을 것이었는데
집 깨끗하고 바다까지 걸어서 3분 걸립니다.
근처에 월마트도 있고 씨네폴리스 영화관도 있고
주차는 집 바로 앞에 했는데 안전했구요.
(차는 최대한 헌 차로 가는 게 그래도 좋겠죠..)
플라야 지역에 저녁에는 처음 가 봤는데 카페나
레스토랑도 여기저기 있고 주민들 모아서
노래자랑(?)도 하고 나름 하루 시간 떼울만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10시에 가서 강아지 픽업했고
국경 통과하는데 총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다음에 다시 넘어간다면 댓글에서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글로벌 엔트리+센트리 조합을 써야겠네요.
환전은 하지 않고 1박 2일동안 전부 달러로만 썼습니다.
국경 넘어갈때 Rabies 백신 맞은 기록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예전에 맞은 기록 가지고 갔는데
국경직원이 개는 신경도 안 써서 보여주진 않았구요.
(2번 넘어갔는데 2번 다 개는 신경도 안 쓰는...)
수술은 잘 되서 많이 나아졌고 다리도 절지 않아요.
실밥 풀러 한번 더 오라고 하는데 (수술비용에 포함)
그것때문에 다시 내려가긴 어려울 것 같고 미국에서
실밥만 풀 생각입니다.
다른 다리는 아직 수술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니
다음에 또 수술 할 일이 있다면 다시 내려갈 생각입니다.
(혹시 수의사 분 계시면 죄송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