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나혼자 미서부 로드트립 후기 1 - Zion/Bryce Canyon

GatorGirl 2018.05.12 12:05:39

한국에 돌아온지 24시간도 안되었네요, 한국시간은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데 잠과의 전쟁에서 져 오후 내내 자버려 지금은 정신이 말똥한 악어소녀입니다. 

이전에 도움주신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앞으로 여행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저의 일정은 대략 이랬습니다.

Day 0. 베가스 도착 - 에어비앤비 이동

Day 1/2. Zion (Bryce Canyon 생략 - 눈)

Day 3. Burr Trail

Day 4. Canyonland/Arches

Day 5. Canyonland (Niddle District) - Valley of Gods

Day 6. Monument Valley

Day 7. Antalope Canyon/Horse shoe bend

Day 8. Havasu Falls

Day 9. Havasu Falls

Day 10. Havasu Falls - Vegas Out

 

첫 3일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The Wave Lottery 하러 Kanab에 가는 길에 쌍무지개를 보았습니다. 저는 여행 첫날과 둘째날 갔는데, 열명뽑는 로터리에 100명 넘는 사람들이 와서 헛걸음을 하기보다는 그냥 다음부터는 온라인 로터리로 될때까지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렌트카로는 트레일헤드까지 접근이 (특히 비온 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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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햇볕이 났길래 바로 Zion으로 가 Zion 입구 앞에 있는 outfitters에서 지팡이랑 양말, 신발을 렌트하여 The Narrows로 향했습니다. 비올 가능성이 80%였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는 언니가 Flash Flood를 조심하고 너무 깊이는 들어가지 말라더군요.

 

역시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사람은 오다가며 대략 3시간동안 15명정도 본듯합니다. 간간히 비가 부슬부슬 오긴했지만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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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말을 새삼스레 떠올렸던 첫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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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Angels Landing을 등반하였습니다. 날씨가 전날보다 더 좋지 않아 꼭대기에 올라가도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ㅜ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은 등반코스인듯했습니다. 올 해초 낙하사고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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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Landing 등반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Bryce Canyon으로 향합니다. 눈발이 점점 거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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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Bryce Canyon을 포기하고 Escalante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Scenic Byway 12를 달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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