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음료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화장실 이용 가능”

shine 2018.05.29 14:30:52

저는 웬만하면 기업과 소비자  혹은 회사와 노동자간의 갈등에서 후자쪽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사람입니다만은 이건 좀 오버네요. 사람들이 스벅에 분노한게 화장실사용 매몰차게 막거나 음료수 안 사마신다고 눈치줘서 뭐 이런게 아니잖아요. 오늘 오후 전국 매장 다 문닫는다길래 뭔가 나오는 가 했더니.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511191945778

이제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하지 않아도 매장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이날 "음료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매장이 공중 화장실이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모든 이들에게 화장실 열쇠를 주겠다"며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원칙적으로 주문을 완료한 고객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매장 매니저가 이를 자율적으로 관리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며 상황이 바뀌었다.

당시 흑인 남성 2명이 주문을 하지 않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려 했고 매장 측은 이를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둘이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이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스타벅스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스타벅스는 피해자 남성들에게 즉각 공식 사과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내 8천여개 매장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 편견 해소를 위한 사내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이날 슐츠 회장은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놓고 "우리가 모든 면에서 잘못한 일이다"며 "회사에 책임이 있다"고 사죄했다.

이어 사내교육에 대해서는 "미국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는 가장 큰 규모의 훈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