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Tree by Hilton - Berkeley Marina 후기

삐약이랑꼬야랑 2018.06.04 02:58:46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34,000 포인트로 예약을 했고, 레비뉴는 $133 가량 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 체크인을 했는데, 힐튼 골드라고 방 업글 해주신다며 3번 빌딩에 있는 1층방을 주셨습니다.

이 호텔은 하루밤에 20불 주차비를 받습니다. 룸키로 인/아웃 가능.

걸어서 한 5분 거리에 스트릿 파킹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이따가 저녁 먹고 왔는데 자리 없으면 고생할까봐 걍 호텔에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20불은 비싼거 같아서 와이프와 한국말로 상의하고 있으니

10불로 깎아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콜! 세금까지 해서 11불 청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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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는 좋은데... 식당이나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1번 빌딩과는 살짝 거리가 있습니다.

성인들은 걸어가기에 가깝지만 (2~3분? ㅋ) 애들 데리고 가려니... 10분이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1살반짜리에게는 너무너무 볼거리가 많은가 봅니다 -_-)

 

골드면 체크인할때 물 두병 주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주셨습니다.

방에 들어가면 방에 있나 싶어서 가봤으나 역시 없었습니다. 

 

나중에 힐튼 앱을 보니, 골드 멤버라서 라운지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라운지 위치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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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조촐한 라운지입니다. 룸키로 열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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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이날은 이렇게 가득 있었으나, 다음날 체크아웃 할 때에는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필요할 것 같아서 데스크에 말하고 2병 받아서 나왔습니다.

 

 

뭐할까... 고민하다가... 나가긴 귀찮고 그냥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애들과 놀아도 재미있었습니다.

구글맵으로 살펴보니 호텔 근처에 Adventure Playground  라는게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차타고 갔다가 괜히 주차하기 힘들까봐 걸어서 가보기로 합니다.

 

도착해보니 주차장 널널합니다. 걍 차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성인이 산책겸 걸어가면 한 10분이면 갈 것 같은데, 애들 데리고 가다보니 편도 한 30분은 걸린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인도가 잘 돼있고, 트래픽이 별로 없어서 다닐만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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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걸어서 겨우 도착했는데,

이걸 보자마자 딸아이는 안들어가겠다고 합니다. -_-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그냥 일반 놀이터에서 한~참 놉니다. 

영~ 재미없어서 둘째 아들만 데리고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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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이고, 입장하실 때 Consent form에 사인만 하시면 됩니다.

 

동생만 데리고 가니 부러웠는지, 첫째 아이도 금새 따라서 들어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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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그냥 고물상 모아놓고 마구마구 나무에 못질하고 페인트 칠하고 톱질하고 이러고 노는 곳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놀이기구(?) 같은거 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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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질이라도 한번 하려면 연장이 필요한데,

안내문에 써있는대로 위험한 물건이나 못같은거 주워서 가져가면 tool 하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못 5개 주워서 가져다주고 망치를 받아왔습니다.  (페인트나 이것저것 연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딸아이는 힘이 없고, 둘째 아이는 너무 어리고...

그냥 좀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망치는 반납하고 다른거 구경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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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보트도 갖다놨고,

고물 피아노도 갖다놨고,

폐타이어도 있고... 드럼통에 아이들 넣어서 굴리고 놀고...

그냥저냥 아이들과 두어시간 놀기에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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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다 둘러본게 아니라서 자세한 후기는 못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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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에게는 무엇보다 저희 딸 아이가 처음으로 집라인을 타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살 이상인데... 4살밖에 안된 녀석이 해보겠다고 합니다. (평소엔 완전 쫄보 ㅠㅠ) 

한국 나이로 6살이니깐 할 수 있을거라고 부추겨서 한번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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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잡으라는 것만 가르쳐주고...

착지는 어떻게 하는지 말 안해줘서..... 바닥에 패대기 쳐졌습니다. (모래가 잘 돼있어서 별로 안아파보였습니다만...)

 

울락말락 하던데... 아무래도 보는 눈들이 좀 있어서 그런지 울지않고 꿋꿋이 집라인을 다시 출발점까지 끌고 올라와서 참 대견했습니다.

 

못내 아쉬웠는지, 집에 가려고 나오는 길에... 한번 더 타겠다고 해서 또 탔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착지해서 모래더미에 쳐박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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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이터 옆에는 일반 놀이터도 있고 바베큐 시설들도 있고, 화장실 시설도 잘 돼있고, 주말에 아이들과 보내기엔 꽤 괜찮은 장소로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바로 옆에 있는 Hana Japan이라는 철판요리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날 기준, 1주일 전후로 생일이시면 $27상당의 메뉴를 무료로 드실 수 있습니다. 제 생일이 10일 후였는데, 매몰차게 거절당했습니다.

(아! 거절당한 이유가 꼭 날짜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4명이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데, 저희는 저 빼고 와이프와 아이만 시켜서 기준에 충족되지 못했습니다)

 

맛은 꽤 괜찮은 편이었고,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쇼(?)를 보느라 아이들이 집중해줘서 어른들은 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맛있었고, 새우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랍스터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네요.

 

 

다음날 호텍 조식은 부페로 먹었습니다.

어른2명에 4살, 1살 아이였는데, 룸에 포함된거라며 아예 따로 빌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팁 주려고 빌 달라고 한건데...

제가 전날 밤부터 감기몸살에 심하게 걸려서 아침은 먹지도 못하고 빌빌거리는 바람에

아침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당연히 맛도 모르니....조식 관련해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후기네요!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사진과 유익한 정보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