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중앙도서관, 별마당도서관

오하이오 2018.06.06 2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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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가 읽는 책을 읽겠다며 3호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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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지친 3호가 하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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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호 책을 물려 받은 3호. 책을 사기 보단 읽으러 자주가는 동네 알라딘중고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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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챙겨둔 두어권을 다 읽고 서가를 두리번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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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내 선글래스를 빼앗아 쓰고 버스에 앉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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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바닥을 보고 앉아 있는 1,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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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에 열중이다. 1, 2 호가 전철보다 버스를 타고 가자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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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말씀이 보인다. 목적지 마포중앙도서관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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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목이 말랐는지 수돗가 부터 찾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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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구립 최대 도서관 홍보문이 무색치 않게 번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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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서관에서 봤던 누울 수 있는 자리도 있았지만 꽉 차서 빈 책꽂이에 들어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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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던지 두번째 책부터는 형들 옆으로 와서 앉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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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간에서 자세가 점점 방만(?)해지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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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시간 읽고 나왔다.  어느 책방이나 도서관 앞에 늘 있음직한 조각품 앞에서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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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3호가 내 안경을 또 빼았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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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엥 도착해서 오늘 짧은 도서관 여행을 기념하며 월드콘, 보석바, 월드콘, 돼지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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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현충일, 전철을 타자 마자 잠이 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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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갈아 타며 졸지 말라고 당부를 받은 3호. 졸음을 참으려 안간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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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센터에 왔다. 너희도 '강남스타일' 들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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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엄청 많다고 먼길 꾜셔서 온 별마당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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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다. 영어 책은 없는 줄. 큰 도서관 여기저기 해맨뒤 실망에 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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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원에게 물으니 영어 잡지 진열대 아래 영어 책이 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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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뒤 끝이라 그런지 그게 어디냐며 골라 잡고 겨우 빈자리 구석에 셋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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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빈자리가 생기고 영역을 확장해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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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허기(?)를 달랬지만 미안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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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전철, 갈아타지 않고 2호선반 바퀴를 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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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자리를 차지하고 앉자마자 자는 1, 2, 3호. 푹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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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처가 도서관 어땠냐고 물으니 1호는 동네 도서관이 제일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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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팬시'한 데 보다도 읽을 책이 많은 곳이 최고란다. 그 분들도 그 걸 알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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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그 자리에서 일과를 시작한 아이들보는 내 마음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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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한국에 머물때 막 문을 열었따는 광고를 보고
가야겠다 하다 못가 못내 아쉬웠던 별마당도서관을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사진에서 본 것 처럼 근사하더군요. 
상가에 미친 경제적인 효과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지는 모르지만
평소 '도서관에 가면...' 했던 기대치는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서울서 한번은 가보긴 할만하도 싶었어요.
외국 관광객도 심심찮게 보일 정도네요. 
일단 '사진빨'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