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탈'

오하이오 2018.06.09 09: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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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는 아이를 깨워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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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전 투표를 마쳐 발길이 가벼워진 나 뿐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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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잠이 깨자 가볍게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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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새벽탈출' 탓에 부운 얼굴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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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던 네거리도 한산했다. 늘 이랬으면... 하는 황당한 바람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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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가 안돼서 도착한 서울역도 한산하긴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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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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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도착했다. 우리 식구를 반갑게 맞이하시는 장인, 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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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안마매트에 누워 덜덜거리는 진동에 신난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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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외할아버지 포도밭에 간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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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 익기 까지는 한참이 남아 볼거리가 없는 듯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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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작 보고 싶었던 것은 밭 한켠에서 키우는 닭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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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 노릇을 하는 누렁이, 아쉽게 몰려든 아이들에 집으로 숨어 나오질 않는 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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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금세 적응하고 장난 모드로 전환한 2, 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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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익은 듯한 살구를 몇개 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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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어서 먹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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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구경에 나선길, 2호는 발길 멈추고 땅바닥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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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사이 숨겨 둔 작물들. 이제 막 모양을 갖춰나가는 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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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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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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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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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도 있다. 아직 익긴 멀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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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중 잘 익은 오이 하나를 따서 뒤춤에 쥐고 가시는 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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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이를 씻어 아이들에게 주니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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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구경 후 동네 탐험에 나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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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못가고 작은 못에 쭈그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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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슬금슬금 기어 오른다. 작은 물고기도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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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 다녀와선 저녁 먹으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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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 문어가 특히나 신기한 것은 미국 문화에 익숙한 탓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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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회다. 처음 먹어 보는 회를 몇점 물어든 2호.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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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도 몇점 주워 물더니 쉴새없이 먹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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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밥돌이' 3호는 그냥 밥만 먹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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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물은 굳이 소줏잔에 마시겠단다. 음, 자세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