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니캅/부르카 불편한데 … 비갓입니까?

얼마예요 2018.06.17 13:07:05

*정치글 종교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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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ot /ˈbiɡət/
noun

A bigot is someone who doesn't tolerate people of different races or religions.

비갓은 다른 인종과 종교에 관용적이지 않은 사람을 뜻함. 

 

저는 항상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 톨러런트 한 마음가짐으로 한평생 살아왔습니다.

 

무슬림들이 히잡 머리 스카프 두르고 다니는 것도,

시크들이 터번 두르고 다니는 것도,

유대인들이 야말카 조그만 모자 쓰고 다니는 것도,

흑인들이 바지 엉덩이 아래다 입고 질질 끌고 다니는 것도,

오레곤 사탄교분들이 눈화장 시꺼멓게 하고 다니는 것도,

남가주 일부지역분들이 수영복 쪼가리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개인의 자유려니 하고 아무 불만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운동하러 갔는데, 저희 짐에 한쪽에 애들 생일잔치하는 방이 있거든요. 오늘따라 무슨 친척모임을 하는지 그 무슬림 중에 눈만 나오는 니캅/부르카를 입은 분들이 애들 운동하는 거 보면서, 한 세명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뭔가 제가 늘 가는 저의 Safe Space 에 이질적인 분들이 와서 눈만 내놓고 빼꼼히 바라보고 있으니 뭔가 막 불편한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막상 아무에게도 피해주는 것은 없는데, 항상 서로에게 호의적인 공간에서, 상대방을 차단하는 저런 차림으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갓이 안되려고 늘 노력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저는 비갓입니까? 이런 차림을 학교에서 금지 시키려는 프랑스 사람들도 비갓입니까?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