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종점으로만 알았던 을왕리 해수욕장에 왔다.
공항에 데려다 준다던 선배가 칼국수나 먹고 가라고 데려 왔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에게 바다에서 놀라고했다. 낚시를 한다며 끈을 들고 다닌 2호.
이번에도 바닷가 놀이의 끝은 모래 장난.
모래가 잔뜩 묻은 팔다리를 대충 씻겨 공항으로 왔다.
올때 마다 다른 모습의 공항 실내 장식. 불꽃놀이였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들어가 보니 게이트까지 기차를 타야한다. 낯설다. 이런게 있었나 싶다.
기차를 내려 3호가 부지런히 앞서갔지만,
1시간 정도 늦어진단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게이트 문이 열렸다. 3호가 계단으로 내려가더니
먼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 1, 2호를 앞질렀다.
비행기에 앚았지만, 이륙이 또 늦어진다.
급기야 뜨지도 않은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게 됐다.
비행기가 뜨고 얼마 안가 잠든 아이들, 창밖 불빛이 환했다.
상하이에 도착했다. 출국장까지는 버스로 이동.
자다 깬 아이들의 표정에 피곤이 역력했다.
자정을 넘겨서 도착한 호텔.
아침에 깨서 내려다 보니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호텔 주변이 한적헸다.
식사 시간 맞춰 아이들 깨워 주는 아침 부터 챙겼다.
훌륭한 아침은 아니지만 각자가 먹을만 한건 있었다.
식사하고 씻고 짐 다시 싸서 각오를 다지며 다시 호텔 로비에 앉았다.
셔틀을 타고 다시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있는 공항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 짐검사를 받은 뒤 '서브웨이' 앞에서.
2호선 출발점 푸동공항에서 종착역까지 가야 한다.
긴 시간 앉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왔다. 역시나 넉넉하게 빈 자리.
책 읽던 2호가 고개를 묻고 잔다. 나야 편하지만 책상 맡에 잠들일 없던 2호는 불편해 보였다.
전차에서 내렸다. 2호선만을 타는데도 두번을 갈아 타야 했다.
푸동공항에서 2시간여 지나 종착역에 왔다.
처와 만나기로 한 호텔. 3호가 고개를 돌리기 전 2호가 먼저 보고 일어서려는 순간.
2주만에 만났다. 엄마 만나면 제일 먼저 뭐할래 물었다. '그룹 허그!' 사진 그만 찍고 아빠도 오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