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나들이 길, 중국에서 이런 한산한 찻길을 보는 일이 흔치 않았다.
걷다 함께 고개를 들었다. 아이들은 슈퍼맨, 처와나는 설빙.
조각된 '총'을 보자 브리핑하는 처. 묘에서만 발견된 총은 용도가 밝혀지지 않았단다.
큰 표지석 아래 작은 연못. 물고기 구경 하느라 잠시 멈추고.
골목이다.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싶어 아이들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지친 아이들, 이번에도 아이스크림으로 격려했다.
다큰거 같은데 입가 칠하고 먹는 1호.
나들이 첫 목적지, 항주임시정부. 상해임시정부 건물보다 크고 번듯해 보였다.
관람 시간이 아닌건지,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단다.
건물 주변을 맴돌다 떠났다.
상해임시정부와 달리 관광객이 없이 한산한 주변.
그 길로 시후(西湖)로 가 산책했다.
시후를 돌아 숙소로 돌아가는 길, 공용 자전거를 분산하는 트럭, 그안 자전거도 역시 중국답게(?) 많다.
작은 강을 따라 가기로 했다.
강가 운동기구. 걷는 내개 치쳤다는 3호가 가장 먼저 달려가 앉았다.
앉았다 직성이 안풀렸는지 힘을 쓰기 시작한다.
숙소에 다다라서 '구내매점' 삼은 식당으로 갔다.
철판에 지글거리는 군만두.
나는 전날과 같은 떡면(?) 요리. 매일 먹어도 질릴 것 같지 않다.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 부터 찾았다.
오늘도 수영은 않고 물장난만 친다.
잠시 놀다 누운 2호가
일어나며 자기 몸자국을 보여준다. 내 눈엔 이브 클랭(Yves Klein) 작품 못지 않다.
수영이 추웠는지 다음엔 온탕으로.
전날 1호가 빠진 수영. 이번에 제대로 1, 2, 3 호 채워서 한 컷.
씻고 놀던 1호를 꼬여내 아침 식사 거리를 준비하러 나갔다. 호텔로 음식 배달 온 파란옷 아저씨를 자주 본다.
아침 나들이 하며 봐두었던 빵집.
빵을 두둑하게 사서 가져온 장바구니에 담았다.
잠들었다. 새벽 2시 소음에 눈을 떴다. 불을 밝히고 작업을 하는 공사장. 잠도 안자고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