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york pass 사용 후기입니다.

Resolution 2018.07.09 14:03:35

hotwire deal로 맨하탄에서 하룻밤 자게 된 김에 그동안 남편이 타고 싶어했던 2층 버스를 알아보았습니다. 2층 버스 회사가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길래, groupon에 the new york pass 딜이 있고 또 추가 20% off 해주길래 샀습니다. 2개를 한꺼번에 사려했더니 1개만 할인이 적용되어서 따로 샀습니다. $92/1day

 

막상 사고보니 어떻게하면 더 잘 사용할 수 있을지에 또 고민이 시작됩니다. 일단 하룻 동안이고 동선 생각해서 big bus($60), central park bike tour($45 or rental $40 for full day), top of the rock($34), the ride($69) 에 관심을 가지고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계획대로 흘러가주지 않습니다 -.-;;;

 

1. Big Bus : 일찍 나오고 싶었지만 토욜은 늦잠 자는게 습관이 되서.. 11시쯤 바우처 바꾸러 갑니다.  2층버스 타는 곳은 바우처 바꾸는 곳 바로 앞이어서 좋았는데, 줄이 정말 길어서 20분 이상 기다렸구요.. 시원했지만 해가 뜨거워서 힘들었어요. 모자 필수! 조금 많이 탄 것 같아요. 리뷰보니 hop on hop off 잘 안 된다는게 있었는데, 보니까 내리는 사람 없으면 안 서고 패스하더라구요. 전 그냥 도는게 목적이라 상관 없었지만 중간 스탑에서 타고 싶은 분들은 버스 타기가 좀 힘들 수도 있겠더군요.  한국어 가이드는 오디오로 나오는데 녹음해둔 거라서 트래픽에 따라 맞게 나오지 않으니 헷갈려서 그냥 영어로 들었습니다.  가이드가 설명 많이 해줘서 재밌었고 내릴 때, 팁 요청 있었습니다. 

 

2. Cantral Park bike tour or rental : 버스로 한 바퀴 돌고 점심먹고.. 빅버스 가이드가 ellen's stardust diner를 추천해줘서 가고 싶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패스하고 헬스키친으로 향하다가 내사랑 치폴레가 보여서 퀵런치를 먹고 쳌인 후 바이크 빌리러 갑니다. 투어 시간은 못 맞추어서 투어는 안 되었고, 제가 자전거를 못 타서 탠덤하고 싶다고 했더니 $21.xx 더 내라고 하더군요. 뭐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만ㅇㅋ... 그런데 자전거는 한개지만 보험은 탠덤이라서 두개를 차지한다고.. 1.99씩 둘...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만 것도 ㅇㅋ.. 그런데 결정적으로 페이 다하고 나와서 자전거를 받으러 가니 탠덤이 없더군요. 다 나갔대요.. 다시 들어가서 환불받고 나오느라 이 곳에서는 시간만 허비했네요. 

 

3. top of the rock : 줄이 길더군요. 시큐리티 쳌업이 꽤 삼엄하고 엘레베이터가 재밌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심심한 라이드 타는 것 같아요. 전망대는 센트럴파크가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티켓 받을 때, Lady M 브라우니 $3에 받을 수 있는 쿠폰 주어서 내려온 후에 방문했는데 솔드아웃이래요. 덕분에 크레페 케잌 한조각 사서 blue bottle 에서 아이스커피 픽업 후 잠시 쉽니다. Lady M, Blue Bottle 둘 다 맨하탄을 떠나면 맛 볼 수 없는 애들이라 반가웠습니다.  

 

4. madame tussauds : 더 라이드 웹을 들여다보니 미리 예약하는 시스템이길래 바우처 바꾸자마자 예약시도했는데, 거의 솔드아웃.. 9pm이후로 에 1자리 나서 1 자리만 예약해두었습니다. 혹시 누가 노쇼하면 함께 탈 수 있을까 하고요... 일단 8:45분까지는 가야되서 맞은편에 있는 마담터소 박물관에 갔습니다. 흠... 오바마랑 사진찍는 건 박물관측에서 찍어주는 것만 가능하더군요. 뉴스데스크가 인기 좋았습니다. 

 

5. the ride : 마담 터소에서 나온 후에 좀 일찍 가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습니다. 누군가 노쇼하면 우리가 그 자리를 테잌할 수 있을까 했더니... 안 된다 하더군요. 이미 팔린 자리를 두번 세일하는 건 안 된답니다. 이미 팔렸는데 사람이 안 온거니까 그냥 태워주면 안 되냐고 난 예약하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하나밖에 못 한거라고 했지만, 그러면 자기 잘린다고 하더군요. 아- 이 비즈니스는 융통성이 없네요. 난 내가 못 타면 내 자리에 다른 사람 태워주는거 괜찮아서인지... 이해가 안 가고 섭섭한데 원칙주의자인 우리 남편은 당연한 거라고 쿨하게 밥먹으러 가자고 ... 슬프지만 패스하고 저녘 먹으러 내 사랑 초당골에 갑니다. 오랜만인데 여전히 맛있네요. 반찬도 맛있고 콩비지도 너무 맛있고 누룽지도 너무 제대로여서 행복^^. 일하는 아주머니들만 좀 더 친절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다들 너무 베테랑이어서인지 얼굴에 미소가 없습니다. 기계적인 인사, 서빙. 외국인들에겐 정말 별로일 것 같아요.

 

6. Empire state : 계획에 없었지만 2am까지 한다고 했던 가이드 말이 생각나고 한인타운이랑 가까운 김에 방문했습니다. 9:30pm에 줄서기 시작했는데 시큐리티 통과하기까지 약 1시간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여긴 따로 티켓팅 안 하고 뉴욕시티패스 스캔하는게 땡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부 티켓팅을 먼저 했어야 되었어요. 록펠라에서 사람 많은 것 보고 놀랐는데 엠파이어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10시도 넘은 밤중에 플로어가 전부 사람으로 꽉 차서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니 12:00 am 쯤 된 것 같네요. 86층에서 102로 올라가려면 티켓을 업그레드하라는 싸인이 있었는데 그냥 갈 수 있었습니다. 뭐가 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 가서 씻고 기절하듯 잘 잤습니다. s health 앱을 보니 평소에는 6000보도  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토욜 하루 22000보를 걸었네요. 맨하탄에서 살면 살이 안 찔 것 같아요. big bus guide 말로는 one world observatory가 진짜 멋지다고, 올라가서 보는 뷰도 파노라마지만,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히스토리도 알려주고 재밌다고 하더군요. 찾아보니 뉴욕패스에는 포함이 안 되어 있는데 타미스에서 파는 big apple pass 나 new york sightseeing pass 에는 포함되어 있더군요. 미리 알았으면 선택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아쉬웠어요. 

 

Summary

the new york pass 는 day pass라서 가성비 생각에 몸을 혹사시키게 되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젊고 튼튼하면 괜찮은데, 일행이 많은 경우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익스플로러나 플렉스 패스, 빅애플 패스 등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만약 사게 된다면 가능한 일찍 바우처를 바꾸어서 더라이드는 예약을 일찍 시도하는게 좋겠고, 센트럴파크바이크 투어는 뉴욕패스로는 예약이 되지 않아서 개런티가 안 된다는 것 숙지하고 그냥 자전거 렌탈 정도로 생각하면 ㅇㅋ. 타미스의 빅애플 패스는 긴대기줄을 생략할 수 도 있다고 웹에 써있던데, 뉴욕패스는 어딜가든 싸인이 잘 되어 있지만 줄은 서야 했습니다.  

 

저는 이번 경험으로 다음에 부모님이 오시면 더 잘 모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오셨을 때 너무 대충 모시고 다녀서 -.-;;; 별거 없지만 뉴욕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