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2nd RTW 후기 (2018)- 이태리편

Penguin 2018.07.14 10:22:50

안녕하세요.  펭귄입니다. 2018년 2번째 3인가족 RTW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전 글은 여기에 있습니다.

ANA RTW (2018)(전기) https://www.milemoa.com/bbs/4743480

ANA RTW (2017)(후기) https://www.milemoa.com/bbs/4107170

이번 RTW는 작년과 달리 크게 이태리 9일 - 서울 5일 - 빅아일랜드 6일 이렇게 3군데로 단순화하여 총 23일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RTW에서 이태리는 베네치아(3일), 피렌체(1일), 로마(4일)을 기차를 이용해서 다녔었는데 올해는 렌트카를 빌려서 지난번에 못가본
Milano - Parma - La Spezia (Chinque Terre, Lerici, Porto Verne) - Pisa - Siena - Nola( Pompei ) - Sorrento - Positano - Amalfi - Napoli - Rome 반납으로 9일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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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는 Europcar 에서 푸조 208 디젤을 8일간 Milan - FCO 반납으로 $170 에 빌렸습니다. 스틱차량이고 디젤이어서 8일동안 깨스값은 생각보다 저렴한 116유로를 지출했습니다. 고속도로 톨비도 총 77유로 지출되었고, 주차비도 호텔포함 47유로가 지출되어 총 240유로 정도를 지출했으니 비용면만 생각해도 3인이 이동하면서 기차+택시+버스를 타는것 보다 저렴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차가 있어서 편하게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태리에서 렌트카 운전, 괜찮았습니다. 단 한가지, 대부분 유적지 구역에 지정되어있는 ZTL 이라는 진입제한구역만 조심하면 될것 같습니다.

라스페지아에선 친퀘테레 갈때는 숙소에 차를 두고 당연히 기차를 탓었구요. 여기에서 추가로 방문했던 Lerici와 Porto Verne에는 차를 가지고 이동했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여기가 대박이었습니다.^^

폼페이- 포지타노, 아말피에서는 숙소에서 차를 가지고 이동했구요. 포지타노, 아말피 가는길이 급하게 회전하는곳이 많았지만 본인이 운전을 즐기는 편이라 생각하시면 도전할만 합니다. 나폴리는 워낙 악명이 높아서 숙소에 차를 두고 기차(지하철?)+ 호텔셔틀 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나폴리는 정말 차를 안가져오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나폴리는 차도 많고 차선도 없고 차와 사람, 오토바이 모두가 신호무시, 방향무시(역주행도 합니다.ㅠㅠ) , 자기가 가고 싶은데로 다니더군요. 

 

<참고> 이태리 일정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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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lano :  

최후의만찬은 예약을 못해서 보지 못하고 두오모만 보고왔습니다.

두오모성당 내부, 두오모 옥상, 뮤지엄, 엘리베이터를 탈수 있는 패스가 16유로 입니다. 두오모 근처에 유명하다는 Luini 빵집도 들러주고 ..

첫날 두오모 옥상을 올라가는 시간이 제한이 있는줄을 모르고 야경을 본다고 ㅋㅋ 늦게 도착하여 입장권을 못사고, 주변과 쇼핑몰 만 구경하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덕분에 오후에 렌트카를 빌려 파르마로 출발을 했어야 했기 때문에 스포르체스코 성당은 못가는 사태를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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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arma :

밀란에서 차로 친퀘테레가 있는 라스페지아까지는 약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침일찍 출발하지 않는한 일정이 어정쩡해집니다.

그래서 중간지점에 있는 Parma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숙소는 IHG (15K - 조식포함) 마성비 좋구요. 조식도 아주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파르마 시내를 타고 나갈수 있습니다. 약 15분 거리.

딸이 자전거 타는것을 원해서 저와 딸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아내는 자전거를 타는것을 무서워해서 택시를 불렀더니 호텔에서 pay를 해준답니다. @@ (20유로), 돌아올때도 호텔에서 20유로를 다시 지불해줍니다. ^^ ( 마성비도 좋은데, 훌륭한 조식에, 택시비까지 너무 미안해서 팁을 조금 더 놓고 왔습니다.)

파르마는 파르마산치즈의 원산지로 유명하고 유명한 지휘자인 토스카니니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마땅한것이 없어서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반나절 정도면 모두 돌아 볼수 있을 만큼 도시는 작지만 곳곳이 유서깊은 유적지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마침 큰 광장에서 일일장터 같은 것이 열려서 잠시 들렀습니다.  벼룩시장 같았는데 소비재 가격들은 미국보다 비싼편이고 의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자세히 보니 공산품은 대부분 수입품, 의류는 made in Italy 라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Baptistery of Parma  Palazzo della Pilotta Parma Cathedral

 

3. La Spezia :

친퀘테레로 가기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교통 요지입니다.

Expedia를 통해 신규 리모델링된 아파트를 구해 2박($230)을 했습니다.

주차는 1시간 0.75유로의 공영주차도 있지만 숙소에서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공원주차장은 무료입니다. 도시에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친절한 숙소주인이 제가 차가 있으니 친퀘테레외에 현지인들이 간다는 Lerici 와 Porto Verne를 다녀올 것을 권합니다. 두곳 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차가 있으시면 꼭 다녀오실것을 권합니다. 라스페지아에서 각각 20분, 25분거리에 있습니다. 두곳 다 동양인 관광객은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Lerici는 사진에서 보시듯이 우뚝 솟은 성과 항구에 많은 요트들이 있습니다. 성 꼭대기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올라가기 편했습니다.  느낌이 포지타노 같으면서도 훨씬 한가로운 분위기여서 좋습니다. 

 

Porto Verne는 제가 가본 다른 이태리 해안가 마을보다 비교적 긴 해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로 내려가려면 운전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공영주차장이 곳곳에 있어서 주차는 편합니다.  해안가에 도착해서 아 예쁘다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바닷가 끝쪽으로 계속 갑니다. 저기 뭐가 있나보다 하고 따라갑니다. 해안가 코너를 돌아가니 커다란 성이 나타납니다. 와우.. 영화에서나 봤을것같은 장면들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이태리 다른 모든곳보다 가족들이 아직도 이곳을 최고의 장소로 꼽습니다. 갈때는 해안가를 따라갔는데 돌아올때는 성위쪽으로 나있는 마을길을 따라 나옵니다. 2-3명 정도 지나갈 좁은 골목길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볼거리가 심심치 않습니다.  어느 빵집을 들렸는데 이태리 빵이( 이름이...ㅠㅠ) 아주 맛있게 먹고, 아이스크림에, 해산물 튀김에.. 강추합니다 . 

 

- Leri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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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to Ven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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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nque 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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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isa & Siena :

라스페지아를 떠나 피사를 거쳐 씨에나로 갑니다. 피사는 정말 볼것이 기울어진 탑... 그거 하나인것 같습니다. ^^

씨에나는 유투브에서 봤던 이태리 여행기편에서 베네치아와 중세 이태리의 주도권 경쟁을 하다가 도시내 역병이 발생하여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합니다.

그때 그 스토리와 함께 보여준 도시 모습이 너무 인상깊어 꼭 방문해 보고 싶었습니다.

도시가 마치 요새처럼 (마지막에 있는 사진 길처럼)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로 지어져 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7월초에 유명한 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 축제를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세계각지에서 찾아 온다고 합니다. 

 

씨에나에서는 SPG포인트로 Four points Sheraton에서 묵었는데 1박에 3K (2인기준)이면서 마성비가 대박입니다. 아쉽게도 호텔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최근에 2년전에 기존 호텔을 인수해서 브랜드를 바꾸고 리모델링했다고 합니다.

3천포인트인데 까운에 슬리퍼에 어메니티가 ... ㅎㄷㄷ 워커힐 쉐라톤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시내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 프론트에서 씨에나 시내에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을 알려주어 잘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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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Nola & Pompei :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화산을 보려고 Nola에 묶었습니다.

그런데 씨에나에서 5시간 30분을 운전하고 내려가다 보니 아내와 따님께서 "화산이 왠말이냐 내가 폼페이가 될것같다" 시며 보는 것을 포기하시고... 시원한 쇼핑몰에서 저녁시간을 보내셔서... ㅠㅠ

 

다음날 폼페이로 출발... 따가운 햇빛을 조금이라도 피하고자 9시 입장에 들어갔것만... 정말 덥더군요.

이길이 저길 같고... 저길도 이길 같고... ㅠㅠ

로마 당시의 높은 도시설계 수준에 감탄하면서도 당시의 화산재가 아직도 식지 않은것 같은 이 뜨거움이란.... 쉬다 보다 3시간만에 철수하여 숙소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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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Vico Enquense :  

폼페이와 포지타노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Booking 닷컴을 통하여 가정집을 구했습니다. 차를 몰고 산으로 산으로 끝없이 올라갑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하니 와우 카프리섬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절벽에 집이 있습니다.

맘씨좋은 이태리 주인아저씨께서 바다를 바라보는 야외식탁에 매일 아침을 준비해주셔서 아내는 연일 싱글벙글입니다. ^^

원래는 방 1개를 예약했었는데 옆방이 비어 같이 쓰라고 하시네요. 방 2개가 있는 1층을 2박에 155유로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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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첫날 쏘렌토를 다녀오고, 둘째날 포지타노와 아말피를, 마지막날 Vico Enquense 동네를 구경했습니다.

마지막 사진 2개는 아말피에서 숙소로 돌아올때 해안가 길로 오지 않고 산길로 돌아왔습니다.

차가 끝없이 산으로 올라갑니다.  이테리 운전이 재미있었습니다. ^^

 

- Sorr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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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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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l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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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lfi - 3 산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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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apoli & Rome (FCO) : 

숙소는 아고다를 통해서 나폴리 시내에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시내로 들어가기 싫어서.(무서워서..)^^)  Hotel Tiempo 라는 곳을 예약했습니다. (1박- 115유로-조식제공) 별 4개짜리답게 깨끗합니다.  나폴리 시내에도 같은 오너의 호텔이 있는지 시내와 외곽호텔을 왕복하는 호텔셔틀이 있어서 갈때는 기차를 타고 돌아올때는 시내에서 셔틀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운타운에 도착하시면 두오모 성당과 약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Underground City tour(16유로) 를 하는 곳을 찾을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지하도시인데 구글에서 봤었던 아주 흥미로왔다는 예전의 긴 체험투어가 아닌 30분정도의 짧은투어만이 전부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리모델링중이라는.. ㅠㅠ 

이외에도 나폴리 해안가로 나가시면 대포들이 즐비한 커다란 성채를 보실수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성위에서 찍은 나폴리해안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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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이태리 13개 도시를 다녀온 1편 보고를 마칩니다.  마모식구들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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