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급벙개모임

크레오메 2018.08.04 11:47:06

@체리 님이 식기세척기와 씨름을 할 때

 

이름을 밝히지 않기 원하시는 모님께서 한국에서 유럽을 거쳐 Detroit 를 layover 한다는 소식에 지난주에 급 소집하여

저희는 한달도 안 되어 다시 또 모이게 되었습니다.

 

모님이 더블린에서 시카고 오는 비행기가 연착도 되고 짐도 잃어버려 힘들게 오시느라

애타하는 저와 @미스죵 님이 만나 함께 특별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드렸고요.

(가기전에 cold stone에서 맛있는 쵸코 아이스크림 중간사이즈 와플까지 먹은건 안비밀!!)

제가 모님을 위해 달려감(아니 다른데를 먼저 들리고...) baggage를 잃어버리셔서 클레임 위치확인하는 것 까지 확인하고

 

약속 장소인 디트로이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원 시간은 7시였으나 결국 모인 건 8시 20분 남짓이네요.

 

디트로이트는 전문가 @순두부찌개 님이 계십니다. 저희는 아무 걱정 안하고 장소만 뙇 찍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불금이라 싱글러를 표방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셨고요. (최소 인원인데 6명이나 되다니!!!)

그리고 각종 이야기가 난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후기는 후기지만 딱 "한 후기" 에 머무르지 않는 건전한 마모입니다 + 저희는 누구나 새로오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타주 stop over님들도 궁금하시죠? 마모방 너무 오셔서 나누고 싶으시죠?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완전 오픈된 저를 먼저 찾으시고 고민을 나눠주세요.

제 몸이 허락하는 한 최선의 답변을 드릴게요+_+

 

성비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요. 항상 5:5 입니다. 여자가 너무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습니다.!!

미팅처럼 여자 한줄 남자 한줄로 앉은 거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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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차에선 좀 시끄러웠고 여행에서 피곤하신 분의 성화에 따라 간단하게 말드립을 시작합니다

얼마나 갔냐고요? 불금이니 클로징 타임 11시까지 ㅋㅋㅋ

 

 

일차(엥 무슨 일차!! 네 저희 일차 이후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가 끝난 후에 이런 이야기를.. 저희 방에 올렸지요. 인증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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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방에 누가 뭘 냈을까~~ 요 하고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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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옆에 계신가 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렸다는요 ㅋㅋㅋㅋㅋㅋ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가 번개 콜을 아주 자주 하시고 계십니다아. 저도 투잡과 동거님이 화내지 않는 한 최선을 다해 운영해보려 합니다

 

시차에 힘드신 모님을 우버로 보내드리고 길건너 이차 가선 좀 더 personal 한 주제에 대해 나눴답니다. 역시 문닫을 때(1am EST) 까지 고고.

인증샷 고고. 아십니까 10년전의 getto getto detroit를. 아주 분위기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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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눈물과 콧물과 웃음과 드립이 난무하는 즐거운 불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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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후기지만요. 
 
저는 항상 마모 분들을 보며 존경하고 있습니다.
힘든 다른 나라 생활을 이겨내고 본인이 계신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시면서(+ 마모까지) 하시는 거잖아요.
매일 만날때마자 혼자 이러저러하게 이야기를 던지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는 마음은 항상 똑같습니다.
 
'아 다들 이 나라에서 이렇게들 열심히 사시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1차에서 2차로 이동하는데 아직 마모 가입못한 모3님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참 매일 사람 못만나서 힘들 때가 많은데 마모에서 한국말로 적힌 이런 글 읽고 보면서 참 많이 위로받고 힘을 낸다... 고.
저도 아주 똑같은 상황에 있는지라 참 많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누가 잘났다 못났다 자랑하는 게 아니고 머리가 좋아 더 좋은 직장을 갖고 연봉이 많고 그런 것도 아니고
마모를 통해 내가 항상 여행을 꿈꾸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인생의 새로운 가치, 나누고 행복한 삶을 다시금 깨닫는 것만으로도
항상 뿌듯하고 자극을 받고 옵니다. (올해 이렇게 만난 게 벌써 4번째네요 ㅋㅋ......... 자 또 언제봅니까?! )
원래는 계절별로 하려고 했고 매번 "다음 모임은 언제하죠?" 하고 물어봤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를 못느낍니다.
다들 조금씩 편해지고 오픈되어 가셔서 많은 주제에 그냥 누가 던지시면 읽고 받아치는 편한 지부 모임이 되었습니다.
 
일단 카톡에 들어 오시고요.
궁금한거 일단 던져 보시고요.
모르면 일단 콜 하시고요.
달려보세요. 
 
미시간은 따뜻한 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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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 집에 들어간 새벽 2시경. 저와 @대니 님은 카드 배틀을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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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3-4개 더 남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