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구름 대잔치

맥주는블루문 2018.08.12 12:21:35

주말에 시애틀을 방문한 사촌 동생을 데리고 오랜만에 시애틀 가이드 모드 및 관광객 모드로 돌아다녔습니다. 특히나 어제는 정말 몇 달 만에 시애틀에 단비가 내렸지요. 시애틀에 ‘단비’라고 표현하니 정말 이상하지만, 이번 여름은 특히나 비가 전혀 오지 않는 날이 오랫동안 계속되어왔던터라 오랜만에 내린 비가 참 달콤하긴 했습니다. 뭔가 남쪽에서부터 올라온 산불의 haze가 한풀 걷힌 느낌도 들구요. 

 

이렇게 비가 잠깐 오고 게인날은 하늘이 정말 예쁩니다. 특히 구름들이 아주 심층적이고 다이나믹하달까. 모양도 제각각이고 웅장하기도 한 구름들이 대잔치를 벌입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날 사진찍는 걸 참 좋아합니다. 구름 없이 햇빛만 쨍하게 맑은 날보다 이렇게 구름이 낀 날의 사진들이 훨씬 마음에 들어요. 

 

Pike place market에 올해 새로 생긴 데크로 나가보았습니다. 엄청 큰 크루즈 선박 한채가 정박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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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West Settle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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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위로도 구름 대잔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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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비도 한차례 내리고 날씨도 선선하니 좋아서 Pike place market에 관광객들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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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을 보여주고 차를 타고 West Seattle로 이동합니다. 오늘 공사구간도 많고 무슨 이벤트 구간도 있나 봅니다. Alki beach로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차량을 통제하네요. 그래서 Marination 앞에 차를 대고 건너편 시애틀 다운타운쪽을 바라봅니다. 역시나 구름 대잔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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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i beach쪽도 구름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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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낚시하는 분들이 쭉 서있는데 여기서 무슨 고기가 잡히냐고 물어봤더니 King Salmon이 잡힌다고 하네요. 좀 서서 구경하다가 한분이 엄청 큰 녀석 한마리를 낚아채는 재밌는 장면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전 시애틀에 이렇게 구름 대잔치가 열릴때 정말 행복합니다.

 

 

일요일 아침 간단하게 먹고 이제 사촌동생 데리고 Crystal mountain에서 Mt. Rainier view를 구경시켜주러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