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및 Delta Hotels Prince Edward

호섭이 2018.08.13 00:29:02

안녕하세요. 지난번 중고차 자가수리 관련 포스팅한 호섭이 입니다.

이번 여름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다녀왔는데, 관련 글이 별로 없기도 해서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관련 마일모아 예전글]

2012년 @urii 님 발권 

2014년 @미국초보 님 질문글: 미국동부-캐나다 까지 자동차 여행

 

1.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Prince Edward Island 간략 소개

캐나다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인데, 빨강머리 앤 소설 (Anne of Green Gables) 및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등장하는 마을이기도 하고

이 소설의 저자인 몽고메리 Montgomery 가 살기도 했습니다.

마침 올해는 소설 발간한지 1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특별한 행사가 있었던것 아니지만..)

 

anneofgreengables.jpg

 

 

2. 항공편

프린세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간단히 PEI 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샬롯타운 공항 (YYG) 까지 비행기 타고 가려면 캐나다에서 무조건 경유를 하게 됩니다.

저는 중부에 살아서 시카고 오헤어 공항 (ORD) 에서 출발했는데,

여름 시즌 한정으로 오타와 Ottawa 국제공항 (YOW) 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있고, 정기적으로는 몬트리올 Montreal 국제공항 (YUL) 에도 비행기가 있습니다.

 

아마 동부(뉴욕) 공항에서 출발하시게 된다면, 핼리팩스 Halifax (YHZ)나 토론토 Toronto 를 통해서 가기도 하는데

동부 출발하시는 분들은 차로 퀘벡 지나서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것 같아요. 

PEI 섬을 잇는 긴 다리를 이용하실때 통행료 내시면 되고요. 다운타운 주차장 찾는것도 일이지 싶네요.

참. 보스턴, 뉴욕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대부분 빨간머리앤 관광지는 차로 40분 가야해서.... 

 

저는 매리어트 날고자고 7박 cat 6 으로 UA 마일리지를 옮겨서 사용했는데,

예약할때만 하더라도 중간 경유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오후 1시에 도착하는 걸로 했는데.... 3개월전부터 계속 늘어졌습니다.

다행히 오후 5시 경에 도착한 걸로 만족했어요.

이 항공편 아니면, 최소 마일리지 (왕복 5만마일) 옵션으로는 저녁 11시 50분에 도착하는 비행기 밖에 없어서..ㅠ

 

좌석 지정 하려고 한국 에어 캐나다에 문의해보니, 여기는 에어 캐나다 branch가 아니라 협력업체(?)라서

좌석 지정하려면 별도 서비스 비용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어떤 좌석이 비어있는지는 알려줄 수 있다고 해서 미국/캐나다 지점에 연락했습니다.

티켓 예약번호로 온라인 에어 캐나다 웹사이트에서도 좌석 여부 확인 가능한데, 실제로 좌석 지정하려고 하면 전화로만 가능하네요.

 

 

3. 라운지 

항공편을 정리하자면, 갈때는 ORD - YOW (UA) - 4시간 경유 - YOW - YYG  (AC)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오성호텔 님이 나눔해주신 UA 라운지 패스권으로 너무 편안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새벽 4시반에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그런지 음식이 준비되어있지 않았고 5시 30분 정도 되어서야 hot meal까지 준비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있는 걸로 너무 좋았습니다.

 

중간 경유지 오타와에는 Maple leaf 라운지만 있습니다. (패스를 사거나 에어 캐나다 관련 엘리트 승객만 가능한..) 

다행이건 취항 여객기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자리가 텅텅 비었고, 키드존 놀이 공간 (14, 15번 게이트 사이) 이 있었던게 너무 좋았네요.

1살된 아이가 계속 놀아주고서 비행기가 알아서 잠을 청해주니 많이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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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키드존 사진은 아닌데. 공간은 거의 이정도 크기였어요. 그래도 여기서 애기엄마들을 다 본 것 같아요. (이심전심..)

 

돌아갈 때는 YYG - YUL (AC) - 2시간 경유 - YUL - ORD (AC)

다행히 여기는 PP 라운지인 Mastercard Lounge 있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장 가기 전에 있는 곳에 있어서 여유 시간 확보한 후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는 아이를 데려갈 수 있는 가족 공간/어른만 있는 공간을 분리해 두어서 직원이 관리하더라구요. 
아이를 떼놓거나, 화장실에 갈때만 아이랑 같이 이동하는걸 허락해주네요. 어른만 있는 공간에 술이랑 음식이 조금 더 많아요. 
가족 공간에는 별도로 아이 방도 있어서 장난감도 조금 있더라구요. 덕분에 거의 1시간 정도 쉬었네요.
 
 

4. PEI 이동 수단, 

택시: 공항 - 호텔 이동할 때 썼는데 다른 지역도 다 가능합니다. 택시비 정보는 공항에 나오시기 직전, baggage 찾으실때 딱 보입니다.

18년 현재, 공항-다운타운까지 기본요금 16불 + 1인 추가시 5불. 현금/카드 모두 받습니다. 

 

버스: 공항 에서 탈수 있는 시내 버스가 있긴 한데, (아무도 안 알려줘요.. daytime 에만 1시간에 1대뿐이라..) 한번 갈아타야해요.

이상한 건.. 탈때 목적지가 어딘지 얘기를 해야 하더라구요? 왜 그럴까요..;

 

렌터카: 공항에 거의 대부분 있고요. 여기 Delta Hotels에 local rental car 회사도 있긴 했어요.

그런데, Local rental car에서는 차가 다 나가서 앞으로 1주일간은 못 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성수기에 왔네요.;

공항에 여러 렌터카가 있는데, 구글에서 조회해보니 National/Enterprise 회사 말고는 다들 악평입니다. 

안전하게 저는 National 에서 빌렸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렌터카를 못 빌릴 경우에는, https://www.citybeachexpress.com/ 여기 버스 이용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빨강머리앤 관련 관광지는 거의 대부분 캐번디쉬 Cavendish 마을 (다운타운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몰려있거든요. (왕복 29불/1인)

저는 나중에 팜플렛 보고 알았네요.

 

 

5. Delta Hotels Prince Edward

이게 하이라이트 인데 아플로 받은 매리어트 골드 멤버 (아직 조식 혜택 있는 8월 18일 이전이라 :) ) 즐겁게 이용하였습니다.

city view 로 예약했는데, 고층 harbor view를 받았어요. (들어가자마자 너무 좋아서 팁 챙겨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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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는 객실에 없었어요. 이용하려고 Laundry room에 있는 걸로 돌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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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gift로 Free drink (맥주 작은 잔/와인) 2장 받았고 

야생화 씨앗을 주었는데.. 씨앗은 검역상 두고 왔습니다. - 빨강머리앤에서 야생화 관련 이야기가 등장해요-

그리고 Late check-out도 가능한데... 새벽 비행기라...ㅠ

여행객들을 위한 숙박 설명서를 주는데, 몇가지 혜택을 알려드리면

- 매주 수요일, 매리어트 회원을 위한 행사 (저희는 스모어 체험 했습니다)

- 매주 화 (요리)/목 (요리, 라이브 음악 둘 중 하나)/금 (라이브 음악)/토 (요리) 로비에서 행사.

 요리 보단 사실 스낵인데 저희 있을 때에는 팝콘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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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멤버 혜택은 무료 조식이 강점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건, waterfront 레스토랑에 있는 아무 메뉴나 시켜서 먹을수 있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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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4 oz 랑 onion cake, 수란인데. 가격은 24불인데.. 무료입니다. (4 oz 로는 너무 먹을게 없더라구요. 입맛만 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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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된다기에 주문한 스테이크 에요. 이건 21불인데.. 공짜라서 아침부터 고기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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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대신 뷔페도 먹어도 되고 원래 가격이 24불이지만 숙박객은 15불 지불. (골드,플랫은 무료) 이와 별도로 즉석 오믈렛 주문도 가능해요. 

 

시간 너무 없을때에는 조식 식사권으로 테이크 아웃 메뉴 주문도 가능하고요. 6일간 아침 식사 비용 아껴서 좋았어요.

사실 서버마다 음료까지 조식 식사권에 포함이냐 아니냐 말이 달라서 check out 할때 걱정이었는데, 모두 무료로 받았어요.

서버들이 너무 친절해서 팁을 안 줄 수가 없어요.... 여기 호텔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요... 

 

 

6. 해산물 랍스터 

이 동네는 랍스터로 유명한 곳이라 시골 촌놈이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여기 동네는 무려 냉동 랍스터 꼬리를 $19.99/lb 에 팔거든요.. (세일하면 $9.99)

호텔 근처에서 반값에 살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market에서 사는 식으로 해서 팁도 안내고요.

레스토랑 겸 market인 Lobster On The Wharf Restaurant 이고요. (위치 https://goo.gl/maps/6L7wGPXzQa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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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랍스터인데 저희 동네 대비 거의 반값 가격 너무 좋아요.ㅠㅠ (원래 동부는 이렇게 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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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랍스터 안잘라 주더라구요.. 아무런 도구가 없어서 씨겁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잘라주면 안되냐고 물어봐주니, 옆 레스토랑에 가서 물어보니 사람들이 바쁘답니다.. (오후 6시라 이해...)

"좀 기다려도 괜찮으니 잘라주면 안될까?" 라고 물어보니 다행히 해주었습니다.

 

호텔에 와서 젓가락으로 다릿살 발라먹었는데.. 저희집 1살된 애기도 달라고 그럽니다. "아빠 아빠"

갑자기 제가 어렸을 적 생각나더라구요. 매번 아버지가 살 발라준 것만 먹었는데 중학생 되니깐 왜 아버지께서 저를 혼을 내셨는지...

.. 참 그거 아세요? 이 지역 grocery store에서 스시/롤 정식 1접시 (family pack)샀는데... 35불 나왔습니다. 랍스터 1.75 lb (1마리)가 28불밖에 안했는데 말이죠..

가격 이정도만 나오면 일주일에 1번씩 랍스터 사 먹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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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랜섬라이프] 방송에서 밴쯔 스트리머가 나와서 해신탕 랍스터 하는거 보면서 여기 생각 나네요...

아.. 랍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