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개악으로 인해 우울한 8월이네요... 화제를 좀 전환해 볼까요?
CRA 이 영화 다들 보셨나요?
오늘 봤는데 아 정말 웃기기도 하고 뭔가 짠하기도 했어요.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계속 고민하게 되는 Identity 에 관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는 Astrid 가 바람핀 자기 남편에게 했던 말이 가장 파워풀하게 다가왔어요
남편은 자기의 남성성 (전통적 가치관에서 남성의 경제활동 혹은 사회적 역할을 통해 획득되던) 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데
affair 를 통해서 그것을 풀어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라도 자기가 남자답게 느껴보려고 했달까요?
Astrid 가 얘기하지요.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된 건 우리 집이 부자여서가 아니라, 네가 비겁해서야."
"I can't make you someone you are not."
모르겠어요 아직도 process 해야 될 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어쨌든 좋은 영화입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