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1년이 좀 넘었는데, 벌써 이사를 했네요. 비루한 포닥이라 왠만하면 그냥 살려고 했는데
각종 벌레들..(개미, 노래기, 돈벌레, 그리마, 귀뚜라미, 거미, 무당벌레들이 모여 놉니다..)
바퀴벌레...(겨울을 제외하면 엄청 큰놈들이 일주일에 하나씩은 들어왔네요.) + pest control 약 냄새
반지하같은 1층 (햇빛이 안들어와요 ㅠㅠ)
환기의 어려움..
앞집의 흑인 아저씨 (저를 Bro 라고 불러주시는데.. 밤 11시쯤 집앞 계단에 나와서는 1~2시간씩 힙합을 들으심)
등의 문제로 페널티를 물고서도 이 노답 아파트에서 나왔습니다. 싼데는 이유가 있었네요..
와이프가 집에 혼자 오래 있으니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덕분에 하도 많이 벌레를 잡아서 극심했던 벌레 공포증이 나았고, 최신 힙합 음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ㅎㅎ
좀 분수에 안맞는 집같은데 근처 콘도로 이사를 왔습니다. 햇빛이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감동이 ㅠㅠ
거실 가스 벽난로 위에 사진과 같이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다가는 보통 뭘 두어야할까요?
TV를 올려두기에는 좀 작으면서도 높아서... 뭔가 불상 같은 것을 두어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