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Intercontinental/Hyatt Regency 후기 (1)

hbomb 2018.09.02 20:18:42

 

지난 주 3박 5일의 일정으로 다낭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구글포토 링크로 겁니다 (https://photos.app.goo.gl/1gc4hr6gfPRDNuan8)

 

 

약 1주전에 충동적으로 예약하고 다녀왔고

항공은 인천-다낭 비엣젯이라는 저가항공으로

 

호텔은 Chase IHG 무료숙박권으로 인터컨 1박, Hyatt Point(12k/night)로 하얏트 2박 예약하고

인터컨은 클럽룸으로 유상업글, 하얏트는 비루한 Discoverist임에도 Ocean View, 조식무료 업글 받았습니다.

 

1) 다낭 인터컨

 

다른 글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포인트/프리나잇 숙박으로 검색하면 가능한 날 없다고 나오고 한번 더 클릭하셔야 보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어떻게 앞으로 몇년간 무료숙박 가능한 날짜가 없냐!'로 항의성(?) ihg 고객센터와 호텔에 직접 이메일보냈고

ihg 고객센터는 'availability는 property마다 다르다'라고 복붙 대답이 왔고 호텔에서는 '너가 여행을 계획하는 날짜를 알려달라, 9월에는 언제언제가 가능하다'라고 

답변이 와서 그 날짜에 맞춰 검색하고 한번 더 클릭하니 무료숙박 가능한 날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항공권 최저가/인터컨 무료숙박 가능일/하얏트포인트숙박 가능일의 3가지 조건의 조합으로 약간의 노가다를 하고

원래 원했던 하얏트 2박 후, 인터컨 1박의 일정(인터컨이 너무 좋다고 들어서 인터컨 먼저 갔다 하얏트 가면 실망할까봐)이 아닌

인터컨 1박 후, 하얏트 2박이 되었으나 그런 점을 미리 감안하고 expectation level을 조정해선지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일정 등을 생각하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무료숙박권으로 예약 후, 다낭 인터컨은 바닷가 산 속에 위치하고 있어 클럽룸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고

미리 클럽룸으로 업그레이드 $250++ 및 3명인지라 Additional guest fee w/o breakfast $65++(3번째 게스트 조식 추가 시 $100++)

로 사전에 이메일로 예약을 했습니다.

 

클럽룸의 혜택은 

- 체크인 시 웰컴드링크

- 클럽라운지에서 오후에 애프터눈 티 제공

- 저녁 5:30-7:30 칵테일 아워

- 클럽라운지 또는 Citron에서 조식 제공

- 냉장고 내 soft drink 무료(맥주 포함)

등이 있습니다.

 

아침 비행기로 다낭 공항에 도착해서 Arrival에 있는 인터컨 라운지(4개 테이블 있는 작은 규모)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차 한잔 마시면서 시간 때우다가

공항 ATM에서 슈왑 카드로 VND 출금(달러를 환전하는 것 대비 뭐가 유리한지는 모르겠습니다)하고 Grab(동남아 Uber)으로 인터컨으로 가니

12시쯤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왜 많은 마모분들이 다낭 인터컨을 꼽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리셉션홀과 클럽라운지에서 바라보는 뷰가 정말 죽입니다.

산을 깍아만든지라 리조트 내에 이동을 위한 버기와 산악? 트램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너무너무 친절합니다.

(보니까 직원들 교육 엄청 빡시게 시키는 것 같습니다)

 

클럽룸의 경우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인을 진행하는 데 이때 웰컴 드링크 제공이 되고

저는 Earth Level (해변에서 가까운 순서로 sea- earth-sky-heaven)의 club room을 받았는데

층고가 정말 높고 욕실도 넘 좋았습니다. 특히 층고가 높아서 욕실의 레인 샤워가 정말 빗 속에서 샤워하는 것 같더라구요

 

방 발코니에서 사진찍고 뷰보며 감탄하다 Beach로 내려갔는데
바람이 쎄다고 파라솔을 다 접어놔서 강렬한 햇빛에 너무 뜨겁더라구요

1층에 있는 풀의 선베드는 이미 가족들이 다 잡고 있었고

2층에 있는 Long Pool에 갔는데 역시 햇볕이 너무 따가운지라 잠깐 몸만 담갔다가
오후 2시에 애프터눈티하러 갔습니다.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 마카롱 등 달다구리를 사람수에 맞춰 제공해줬고

저는 달다구리를 잘 안먹는지라 샌드위치, 미니반미(?)를 집중해 먹었더니 알아서 또 갖다주는 서비스!

 

충분치는 않지만 애프터눈티로 점심을 때우고 운동하러 갔는데 Gym은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방에서 쉬다가 벼르고 기다리던 칵테일 아워를 갔는데 

저는 술에 집중하는 타입이라 어떤 호텔 칵테일 아워를 가도 저녁으로 때우는데

부페식(?)으로 차려진 핑거푸드는 씹을 거리는 치즈, 파트리카, 빵, 과일 정도로 저녁으로 먹기에는 턱도 없고

a la carte 식으로 푸아그라, 스테이크 등이 아주 작은 포션으로 나워서 이걸 저녁 삼아 샴펜, 와인, 칵테일을 퍼붓습니다.

 

방에 돌아와서는 피곤했는지 바로 잤고

이튿날 아침에 운동하고 Citron으로 조식 먹으러 갔습니다.

 

음식은 쏘쏘했는데 쌀국수 국물이 맛있어 두번 먹었고

이 Citron 식당에 발코니(?)같은 야외 테이블 자리가 4개가 있는데 여기 앉아서 먹으려면

조식 시작하는 6:30분부터 오거나 waitlist에 올려놓고 있다가 자리 나면 옮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도 들어가면서부터 대기 올리고 조식 끝날 때쯤 직원이 자리 나서 세팅하고 옮겨준대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직원이 mis-comm.을 해서 실제로는 앉아보지는 못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2시로 late check-out 요청해서 방안에서 쉬다가 맥주로 낮술 한 잔 하고

2시에 체크아웃하고 체크인 때 받은 무료 음료 쿠폰으로 Long Bar에 가서 소파자리에 누워서 칵테일 한잔 하는데

너무 덥더라구요.

 

3시쯤에 다음 숙소인 하얏트로 이동하기 위해 Grab을 계속 콜해보는데 인터컨이 워낙 외딴데 있어서 잘 안잡히더라구요.

결국엔 그냥 리셉션홀 가서 택시 불러달라고 해서 하얏트로 이동했고 요금은 $15 정도 나왔습니다.

 

앞에 쓴 것 처럼 위치나 하드웨어(오래되긴 했지만)가 매우 좋았고

직원들의 서비스가 제가 가본 리조트/호텔 중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만약에 다시 간다면 클럽룸으로 가는 건 돈이 아까울 것 같습니다.

무료 숙박권 쓰러 간건데 클럽룸 업글에 $250++이고

레비뉴로 간다고 해도 제가 간 날짜의 클럽룸 레잇이 $600++이 넘었는데

인터컨을 조금 더 경제적(?)으로 즐기고 싶다고 하면

다낭 롯데마트 등에 들러 장을 봐서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낭에 한국 사람이 워낙 많이 가다보니 다낭 시내에 롯데마트가 있고(가보진 않았습니다)

모바일로 주문하면 다낭 시내 호텔들에 배달까지 해주는 지라(인터컨은 멀어서 배달이 안되요)

인터컨에서 짧게 1~2박 정도한다면 클럽룸 대신 장 본거랑 레스토랑 등을 섞어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식사비용 수준이 한국 특급호텔 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저녁도 인당 $100불 정도 나올꺼 같고,

 인터넷을 보니 점심에 Long Bar나 풀사이드에서 시켜먹는  건 그렇게 비싸진 않은 것 같아요~)

 

기회되면 나중에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낭 인터컨!

 

 

 

이 글에 업데이트하거나 2부(?)글을 올려서 하얏트 후기와 그 밖의 다낭 팁?들 그리고 가능하면 사진까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