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탑 하드디스크 캐디(HDD Caddy) 장착

오하이오 2018.09.09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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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주위에서 하도 SSD 하길래 저도 기존 하드디스크를 빼고 하나 달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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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는 '헌거 빼고 새거 넣는' 단순한 과정이라 전원 및 배터리 분리 외에 별다른 주의 할 일 없이 금세 끝냈습니다. 

듣던대로 부팅 및 프로그램 속도도 빨라 진 것 같고 소음도 줄어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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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2년이 지나는 동안 CD나 DVD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나뒀던 CD드라이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또 외장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니는 터라 자체 용량에 크게 게의치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불편해서 ODD대신 기존 하드디스크를 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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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하드디스크 캐디가 주의사항과 함께  도착했습니다.

장착할 하드디스크는 포맷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주의 사항이외는 제가 신경써야할 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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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가 8불, 생각 보다 저렴했고. 실패해도 별 부담없는 가격이다 싶었습니다.

애플 랩탑 용 등 여러 모델에 따른 다양한 캐디가 팔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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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드디스크를 캐디에 넣었습니다.

넣기 전 캐디 옆에 감겨져 있는 하드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를 풀어 줍니다.

하드디스크 넣고 다시 감아 하드디스크를 캐디에 고정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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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CD드라이브를 컴퓨터에서 분리해 냅니다.

제 경우 드라이브를 고정하는 볼트가 하나 감겨져 있는데 이를 먼저 풀어 냈습니다.

그뒤 별 힘 안들이고 잡아 당기면 쑥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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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낸 드라이브에서 2개 부품을 재활용합니다.

첫째는 컴퓨터와 드라이브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 걸개(Bracket)을 빼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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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의 같은 위치 같은 방향으로 옮겨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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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둘째는, 드라이브 앞에 달려 있던 마감재(Beze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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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시 드라이브 앞을 마감하는 부품이 하나 딸려 오기는 하는데 사실상 쓸 수 없습니다.

컴퓨터 마다 두깨나 색상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것을 재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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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드라이브를 뺄때와 반대로 캐디를 넣고 고정 볼트를 감아 줍니다. 

캐디 앞 마감재를 배달된 부품을 썼을 경우 이 부분만 검은색으로, 모양도 움푹 들어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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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장착을 마치고 부팅을 하니 ODD 자리에 1,000 GB 하드디스크 용량이 인식되었습니다. 

부팅을 이어가고 윈도10을 사용하는 제 경우 별다른 드라이버 설치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ODD를 떼어내며  

데이터를 수시로 CD며 DVD에 구워 저장한 저도 드라이브 사용이 끊기고, 

여기저기 자료도 디스크에 담아 보내라고 하던 회사들도 업로드 하라고 하고,

영화도 이젠 스트리밍 해주고.... 조만간 DVD도 사라지게 될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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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빠 이거 뭐야?" 아스라하다.

그래도 너야 사라지긴 했어도 '저장(Save)' 아이콘으로는 남았지, 덩치 좋고 거무튀튀했던 네 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