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남대문-명동-청계천

오하이오 2018.09.13 2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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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에 올랐다. 작년 처럼 서울역 쪽에서 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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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둘러 쌓인 부스가 있었다. 내가 봐도 꽃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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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두고 역시 이런 장난이나. 분무기 앞에서 펄쩍펄쩍 뛰며 노는 1, 2, 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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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기를 볼때 마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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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여기도 꽃이 가득. 실내라 틀어 놓은 에어컨 바람 쐬려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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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며 쉬며 훌쩍 서울로를 다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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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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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다며 손 잡고 꼭쥐어 주며 당부 하신다. 시장을 가로질러 명물 야채호떡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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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에 자리 있을 리 없고. 길가에 그냥 앉아 버리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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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거 넘겨 본 야채 호떡, 혹시 남길 줄 알고 나는 따로 안샀는데 셋 모두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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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가득한 시장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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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을 지나쳐 명동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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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입구는 음식 가판으로 먹자골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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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입구. 못보던 큰 상가가 들어섰다. 신영복 선생의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꽃다지는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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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안도 왠지 성당 분위기와 어울리는 듯한 차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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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으로 올랐다. 책 사고 받는 가방을 앞치마 두르듯 한 2. 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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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 좀 받자며 성모 마리아도 한번 찾아 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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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에도 들어갔다. 그러고 보니 난 김수환 추기경께서 미사를 집전할 때 한번 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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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러, 올해 한국 방문해 처음 갔던 무교동 횟집. 비싼 회를 국수 먹듯 퍼먹는 1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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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밥상머리 앞에서 어디다가 열심히 전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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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될 리가 없지만 열심인 3호. 성당 가게에서 산 500원 짜리 장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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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놀라고 전화기를 주고. 동행한 후배와 막걸리 한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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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와 청계천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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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래 있던 것처럼 자리 잡은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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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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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으로 둘러 쌓인 구멍에 동전을 넣지 못하고 아쉬워 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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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엔 동전 교환기가 있다. 나는 바꿔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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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떠나기전 기념 사진. 끝까지 가방 앞치마를 고수하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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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보수 공사 중이라 보지 못했던 올덴버그의 작품. 이제 집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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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종이를 접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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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홈에 종이배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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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따라갔다 들고 왔다 다시 띄우고... 종이가 젖어 뜨지 않을 때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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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내리니, "어! 아직 문열었네." 아이들이 기억하는 한국은 맛있는 하드가 가득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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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길 바닥에 앉아 야채호떡 먹는 아이들을 알아 보신 마모님을 한분 뵈었습니다.
닉네임을 여쭤 봤는데 유명하지 않다며 밝히지 않고 지나가셨는데
혹시 이글 보시면 다시 인사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