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발권 후기: 서울에서 유럽 편도 F by AA

동차합격 2018.09.20 12:59:21

목적: 내년 여름 AA(American) 마일을 이용하여 한국에서 이탈리아 가는 일등석 발권 (1인 90,000마일리지 차감)

 

잔여좌석 알아보기 전 생각했던 루트들과 선호도에 따른 우선순위는:

1. HND-LHR or CDG JL(Japan Airlines) (77W)

2. HKG-LHR CX(Cathay Pacific) (77W. 그 중에서도 일부만)

3. HND-LHR BA(British Airways) (다양한 기체에서 일등석을 갖추고 있으나, ICN-LHR 구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KUL-LHR MH(Malaysia Airways) (A380 or A350)

 

1이 2보다 앞에 있는 이유는 단순히 제가 JL F를 타보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CX F는 1번 타본 적이 있는데 매우 좋았었습니다.

 

MH를 BA보다 타보고 싶었으나, ICN-KUL-LHR의 경우 9452 miles로, MPM (Maximum Permitted Mileage)의 25% 초과까지 허용되어 있는 AA 루팅 룰에 걸릴 것으로 판단하여 ICN-KUL 구간을 따로 발권해야 한다고 생각, 최하위 순위로 두었습니다.

정확한 MPM 숫자는 expertflyer 같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나, 구글링을 해보면 직항노선에 10% 정도를 더 붙힐 수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제 경우 ICN-LHR 구간이 5500마일 정도이므로, (5500*1.1)*1.25=7562.5가 나옵니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인천출발 발권은 답이 없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4 전반적으로 주간편을 타고자 하였습니다. 야간편으로 확대할 경우 "조금" 더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좌석 확보의 경우,

대략 1달 정도 뒤 항공권의 경우 MH가 자리를 꽤 풀어주는 듯 싶고, 그 다음이 BA.

CX와 JL은 거의 자리가 없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자리 기준이고요.

제 경우는 아직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었는데, 그래도 좌석상황이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며칠에 한번씩 있는 정도.

다행히 괜찮은 날짜에 JL 자리가 남아있는 것을 BA 홈페이지와 QF(Qantas) 홈페이지를 더블 체크하여 확인 (둘 다 회원가입 필요), 최종적으로 1로 결정하였습니다.

 

장거리 체크가 끝났으니 이제 단거리 체크. HND에서 당일 연결을 하고자 하면 김포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JL90편밖에 답이 없습니다.

커넥션이 너무 짧기도 하고 제가 레이오버 여행을 좋아하기에 도쿄에서 1박을 하고자 결정.

헌데 12시 정도에 출발하여 동경에 오후 도착, 적절하게 여행을 하고 숙박이 가능한 JL92편이 자리가 없습니다.

* AA 편도 어워드로 스탑오버 (24시간 이상 체류)는 불가능. 따라서 JL90편을 이용하여 다음 날 출발하는 런던행의 경우 24시간을 초과하므로 1개의 어워드로 발권 불가. 서울-동경을 따로 차감해서 발권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오후 7시 넘어 출발하여 잠만 자야하는 JL94편으로 결정. 나중에 92편이 자리가 나면 옮기려고 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 (여정변경이 없는) 단순 스케쥴 변경은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런던에서 유럽대륙 연결편은 로마행을 타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코노미 좌석 3개중 가운데 비워주는 비지니스로...

따라서 자리도 널럴한 듯 싶습니다 ㅠㅠ

 

최종 여정은

GMP-HND-1박 레이오버-HND-LHR-FCO 로 되었습니다.

 

실제 예약은 온라인에서 불가능하므로 (JL때문에) AA 한국지사 (02-3483-3909)로 전화를 하여서 발권하였습니다. 연결은 금방 되었습니다.

친절하신 상담원분이 도와주셨고 시간은 거의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전화발권 수수료 $25는 JL이 온라인에서 발권이 안된다고 말씀드리니 면제해 주셨습니다.

 

제가 당황했던 (좋은 쪽으로) 점은 ita matrix로 검색하였던 유류할증료 및 기타 수수료 30만원 정도가 발권시 11만원 수준으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혹시 발권이 안될까 살짝 긴장 탔으나 발권 후 하루가 안 걸려서 최종 티켓팅이 완료되었습니다. AA 카드가 있어서 자동으로 9000마일 할인하여 81000마일 차감.

좌석 지정과 예약 더블체크를 위해 JL과 BA Reservation Locator를 받고 싶으나 다시 전화를 해야해서 귀차니즘에 아직 하지 않고 있네요...

 

이상 의식의 흐름에 따른 발권 후기였습니다. 나중에 검색하시는 분들이 어떤 흐름을 따라가야 할지 생각해보면서 쓰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난이도가 최하인 발권 중 하나일텐데 (단순 편도 1인), 착수부터 실제 티켓팅까지 며칠 걸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