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후기 (부제- 파리 교통비 절약팁. 사진 없음)

Hope4world 2018.10.09 22:11:46

 

휴가는 무조건 휴양지에 가서  퍼져서, 먹고 자고 잠깐 수영하고, 먹고 자고 잠깐 수영하고만 반복하면서 년을 보냈습니다.  어릴 때는 무지개빛 물고기와 에머랄드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멕시코가 최고라고 좋아하던 단순하던 아이가, 십대 청소년이 되더니 캔쿤 소리만 들으면 거의 알르레기 반응을 보입니다.  저질체력의 엄마아빠 , 용기를 내어 유럽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래도 마일모아 눈팅 3년인데, 마일이 이끄는 여행을 흉내라도 내야지요.

 

교통

·         ORD to LHR  AA  (30,000 +  $5.60 )x 3   Econ

·         London St. Pancras to Paris Nord:  Eurostar 2등석,  3월에 저렴하게  발권해놔서 어른 4, 청소년 2 6명에 USD $380 ($63.33/person)

·         CDG to ORD: UA  (70,000/person + $144.31)  Austrian Airline  Buz,  CDG에서  4:55 pm 비행편으로 Vienna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오전 10:45 am 항공편으로 시카고.  시카고 직항 이콘도 동일한 70,000 마일이라   일인당 $60  fee 내고, 비엔나 가서 저녁 산책도 하고, 비엔나 쏘세지 먹고 비엔나 커피 마시자는 계획으로 1  Stop으로 발권했습니다.

 

숙박

 

런던 - IHG Holiday Inn – Southwark

Chase   IHG 카드 숙박권으로 1 night  &  나머지 2 nights  35,000/night으로  3 nights

35,000 포인트를 아주 사용한 예는 아니지만, 소파베드가 있어서, 방을 1개만 빌려도 가능한 경우라 예약한 경우입니다.  서민호텔 Holiday Inn답게 방은 아담합니다.  그래도 막상 가서 보니, 아침마다 나름대로 푸짐하게 아침도 나오고 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점은 매일 아침메뉴가 똑같습니다.  제가 입이 짧은 편이 아닌데...  점점 먹는 양이 줄더군요.  ㅠㅠ

장점은 현대미술관인  Tate Modern 도보로5 이내이고, 새로운 먹자시장인  Borough Market 도보로 10-15, Borough Market 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Tower Bridge,  다리를 건너가면 Tower  of  London입니다.  반대편으로는 정거장,  걸어서 10 이내인   Waterloo 바로 옆에 H Mart에서 운영하는 오세요분식집도 있어서,  푸짐한 비빔밥, 우동 등을 그릇당 6파운드에 사먹을 있어서  나름 편리했습니다.

 

파리- Novotel Paris Center Bercy

Orbitz에서 15% 호텔 할인해주는 쿠폰 적용하여, 호텔 체인 세일 기간 중에  세금포함하여 $108.51/night으로 4박에 조식은 불포함으로 $434.04    저렴했나요?

아직 하얏의 세계에도 입문을 하지 않은 경우라 하얏방돔은 넘사벽이고, 호텔 티어도 전혀 없는 경우라서 (별혜택없는 SPG 골드,  힐튼 골드)  세식구 숙박이 가능한,  적당한 호텔을 파리시내에서 찾는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 들여다보고 연구하면 좀더 나은 옵션을 고를 수도 있었겠지만, 평상시 일에 치여서 지내다 보니 알아볼 시간도 별로 없었고, 나름 검소(같이 사는 표현으로는 디게 짜답니다)하게 여행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보니, 밤에 잠만 자러 들어오는 호텔, 안전하고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는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중저가 호텔이라 그런지 침대가 딱딱한 편이라 불편한 감이 있었던 단점입니다.  그러나, 위치는 지하철  Bercy역에서 올라오면 바로 호텔 건너가 입구라서, 편리했습니다. 더군다나 가족호텔이라서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1 곳곳에 아이들용 아케이드 게임기 (무료) 각종 게임테이블들이 있고, 아침 조식에는 하루는 Captain Jack Sparrow,  다음 날은  Optimus Prime  등으로 주제를 바꿔가면서  분장을 직원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소파 베드에 2명까지 4명이 있는 방들도 많으니, 어린 자녀들 있는 가족이 호텔방을 1개만 잡으려할 경우, 나쁘지 않은 옵션이라 생각됩니다.

관광

런던이랑 파리 후기는 이미 마모에 많으니 생략하고, 제가 느낀 점들과 앞으로 여행하실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만한 가지만 정리하겠습니다.

바쁜 일정을 핑계로 개인적으로 일정을 짜지는 않고, 컨트롤 타워님이 권해주신 아래 일정을  참고로  파리에서 움직였습니다.

토요일 : 숙소 - 루브르(다 보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다 못봅니다,, 포인트만 1.5시간 정도만 보세요 - 콩코드 광장 - 3세다리 - 샹젤리제 - 개선문 (올라가세요) - 에펠탑 (올라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Palais de Chaillot 에서 보는 뷰가 좋아요) - 바토무슈 (빼도 좋습니다) - Le Marais 에서 저녁/

 

- 루브르(다 보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다 못봅니다,, 포인트만 1.5시간 정도만 보세요)à 맞는 말씀입니다.  20대 초반 나름 건강했던 시절에 다보려고 도전했다가, 이틀간 호텔에 누워만 있었던 악몽이 있습니다.

 

-개선문:. 올라가세요. 평생 딱 1번만. 계단을 돌아돌아 끝없이 올라가야 합니다. 가도가도 꼭대기가 안나와요 ㅠㅠ. 무릎이 안좋으신 분들은 잘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평상시 운동부족이라 그런지, 하루종일 다리가 후덜거렸어요.

 

- 베르사유: 4인 가족이 정원을 제대로 돌아다니실 거면, 골프카트 같이 생긴 전기차 (시간당 34 유로) 타고 맘대로 돌아다니세요.  기차는 일인당 8유로인데,  Estate of Trianon이랑 정원 중간 배타는 곳에 서는 게 전부여요. 

 

파리시내 교통비 절약하는 법

 

10장 단위로 지하철 표를 사서 사용했는데, 베르사이유궁과 공항은 Zone 1을 벋어나는 경우라서, 그리고 CDG 공항가는 표도 따로 구매를 해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야금야금 비용이 늘어나더군요.

 

여행 중에 일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호텔 방에서 남아도는 게 시간 뿐이라, 조사를 하고 따져보니 Navigo Weekly all zone으로 사는게 정답이었더군요.

 

Navigo Weekly all zone은 일인당 22.80 유로로, 언제 구입을 하던지 그 주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무한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월요일에 구입해도 일요일까지 사용가능하고, 토요일에 구입해도 그 다음날인 일요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파리 방문시 많이들 방문하는 대표적인 장소인 베르사이유 궁전은 왕복 7.3 유로,   디즈니/라발레 아웃렛 왕복 15.2 유로 (편도 7.6 유로), CDG 공항은 Zone 5로 일인당 편도로 10.3 euro 라서, 합치면32.8유로입니다.  추가로 파리 시내에서 자잘하게 지하철, 버스 탈 일이 꽤 많습니다.  따라서, 4일 이상 파리에서 머무를 예정으로 주초에 파리에 도착해서 주말에 떠나는 경우라면 Navigo Weekly All Zone이 훨씬 사용도 간편하고 (대부분의 전철, 버스, 트램은 다 탈 수 있고, 쓱 문지르고 통과), 절약도 하는 방법이라는 결론입니다.

 

평상시 하루에 만보는 커녕, 일주일에 만보도 못걷고 살다시피 했는데,  하루에 평균 2 5천보씩 걸었습니다. 더군다나 날씨는 그리 더운지 ( 그날 호텔에 와서 TV 켜니 , 폭염으로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평균 40 웃도는 날씨에, 지하철은 에어컨도 없고, 만원에, 찜통에, 전기 아끼려고 그러는지 분수대도 꺼져있고, 전철역 에스컬레이터마저 정지되어,  지친 몸을 이끌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애는 새로운 많이 봐서 좋았답니다.

 

중에 하나가 양복입은 영국거지.  멀쩡하고 멀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지하철역 근처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 찌꺼기를 찾아서 먹고 있더군요.  영국 거지는 양복 입고 다닌다는 어릴 부모님께 들은 얘기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