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ver공항 PP카드 사용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황당한” 후기

나빌레라 2018.10.10 19:17:01

예정보다 24시간 딜레이 된 여정을 앞두고, 덴버 공항에서 PP카드 사용이 가능한 timberline steaks&grill 레스토랑에서 짝꿍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한사람당 $28 씩 커버되고 택스와 팁은 따로내야한다는 규정과 이 곳을 다녀가셨던 앞선 분들의 후기를 읽고 기대하며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착석하였고, 여기가 모바일 카드를 받는지 확실치 않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바로앞에 앉은 남자 두명이 식사를 마치고 모두 모바일 피피카드로 결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 되나보다 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빌을 갖다 줘서 피피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하니 웨이트리스 표정이 확 바뀌면서 (지킬앤하이드 보는줄...) 처음 앉았을 때부터 자기한테 피피카드로 낸다고 말했어야 한다면서 피피카드 테이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토탈 프라이스 $62불에서 팁을 자기한테 줘야된다고 말한줄 알았는데 나중에 짝꿍이 “You will OWE me the tip out or the fill price including the tax.”라고 말했다는데 저는 잘 못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자동으로 20% 팁을 자기가 붙인 빌을 가져다 주는거였습니다.

 

일단 사인을 하고 나오는데, 두명이서 먹는데 자동으로 팁을 차지하는덴 처음봐서 이건 아니다싶어 다시 들어가 레스토랑 매니저를 불러 얘기했더니, 이건 해고사유에 해당하는 중대한 일이라면서 자기한테 말해줘서 고맙다며 프로페셔널하게 응대해주었습니다. 어차피 딜레이 때문에 trip insurance 에서 커버될 꺼라 팁은 넉넉하게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돈을 훔치는 것 같은 행위를 하다니요!

 

제가 가만히 있으면 다른 순진해보이는 고객한테 똑같이 할 것 같아 다시 돌아가 매니저에게 말했습니다. 짝꿍은 제가 아시아인이라 팁핑 컬쳐를 잘 이해 못할 거라 생각한 것 같고, 피피카드를 내는순간 자기가 팁을 못받거나 적게 받을꺼라 생각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웨이트리스는 아마 해고되고 없을테지만 앞으로 저같이 당하는 일이 없도록 바로 후기 올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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