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파티

오하이오 2018.10.19 1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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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학교 가는 아이들 뒷 모습도 3인3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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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옷이 불편한 1호는 입던 짧은 옷, 추위는 못참는 2호 완전무장, 불편도 추위도 못참는 3호의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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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애써 춥지 않았다는 1호. 그날 저녁 1호 동갑내기 이이가 엄마 샤올리와 놀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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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올리가 밀가루 반죽과 만두 속을 쌓와 같이 만두나 해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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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정 다른 다섯 식구가 차 한대로 움직이다 보니 한주 한번 외식(?)하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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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으로 버거킹을 외치는 탓에 나도 편하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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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고 튼실한 만두로 전날 부실한 햄버거 저녁 보충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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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피를 다듬고 속을 넣어 꼼꼼하게 만두를 오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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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관심을 보이며 만드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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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하던 1호와 이이도 달려들었다. 이이는 익숙한 듯 모양도 좋게 잘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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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부엌이 아이들로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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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만들어 보고 재밌어 하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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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아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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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식탁에 올랐다. 반찬으로 김치 하나 달랑 올렸지만 넉넉하고 즐겁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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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가져온 쿠키를 꺼낸 이이 옆으로 1, 2, 3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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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 그리대단하다고... 하긴 내가 환장하는 많은 것들도 누군가에겐 별것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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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만두 파티를 보낸 아이들, 전날 아침 처럼 등굣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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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춥지 않다는 1호도 이번에는 긴옷에 잠바까지 찾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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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날 올 가늘 첫 서리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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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과일을 썰었다. 찬 바람 탓인지, 며칠 염색한다고 애 쓴 탓인지 처가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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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남은 포도주 붓고 썰은 과일을 넣었다. 이때 쌍화차 한잔이면 딱 좋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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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처에게 뱅쇼(Vin Chaud) 한잔 건냈다. 부디 얼른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