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 몰래 ? 이태리 여행

where 2018.10.25 13:14:57

아이들은 다 대학 떠나고, 마님은 휴가차 한국 친정 가셨습니다. 내년에 오신답니다.

지난 10여년간 기사 아저씨 열심히 한 저에게 스스로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상부에 보고 해야 승인은 나겠지만 걱정과 폭풍 잔소리가 싫어서 그냥 로마 3박- Florence1박 - Venice2박 로 11/6 - 11/13 떠날까 합니다. 이태리는 처음입니다.

고급 호텔 티어만 관심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혼자 여행에 민박집 도미토리 (식사제공 $40/일) 도 괜찮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냥 배낭하나에 마이하나 입고 떠나며 여행정보는 민박집서 구할까 하는데..  11월초 로마-베니스 날씨가 어떨까요?

격려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 Update *****************************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보스께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발권 마쳤습니다.  (솔직히 보고하면 승인 어렵습니다.)

40년전 동네오락실에 어머니 몰래 다닐때의 스릴을 느껴봅니다

맛집 모시고 가도 늘 날카로운 비판에 식욕을 잊게 하시는 마님,

여행을 모시고 가도 한식만 찾으시는 마님, 소인 잠시 그대 품을 떠나 자유를 누려보겠습니다. 안녕 ~

만약 걸리면 (99% 확실) 어떻게 해결 할지 또한 마모 횽님들께 상의 드리겠습니다.

제가 누군지 아는 그리고 이계획에 힘을 북돋아주신 집사님.  동네분들께도 미밀을 부탁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