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핼러윈

오하이오 2018.11.02 19:53:52

1102halloween_01.jpg

비 때문에 내 놓기를 미루던 호박등이 현관에 앞을 밝힌 저녁.

 

1102halloween_02.jpg

처가 나섰다. 아이들 핼러윈 코스튬을 만들기 위해.

 

1102halloween_03.jpg

아이들이 큰 종이 말고 접어 만든다고 설친 코스튬은 결국 실패했다.

 

1102halloween_04.jpg

실패한 아이들이 안쓰러운 처가 부랴부랴 부직포를 사서 먼저 1호 걸 만들어 줬다.

 

1102halloween_05.jpg

며칠 동안 거실 구석에서 코스튬을 디자인했다.

 

1102halloween_06.jpg

그렇게 종이로 접고 붙여 만든 모델대로 큰 종이를 사서 만든 다는 건 아이들 계획이었다. 

 

1102halloween_07.jpg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3호가 거실에 놓은 코스튬을 봤다. 

 

1102halloween_08.jpg

스타워즈의 캐릭터를 종이접기 모양에 맞게 '오리가미 요다'라 거나 '다스 페이퍼'라고 부른다.

 

1102halloween_09.jpg

학교 갈 준비도 안하고 코스튬을 입어 보겠단다.

 

1102halloween_10.jpg

제 그림대로 나온 옷이 신기했는지 마냥 싱글벙글.

 

1102halloween_11.jpg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처는 김밥을 말았다. 

 

1102halloween_12.jpg

김밥 최고 일미를 '꼬다리'. 다섯식구 중 나만 그리 여기는 탓에 경쟁 없이 내 차지.

 

1102halloween_13.jpg

하교후 준비한 음식과 코스튬을 들고 사냥 사냥 베이스 캠프(?)로 이동했다.

 

1102halloween_14.jpg

매해 몇가족이 이웃 집에 모여 함께 핼러윈 행사를 치뤘다. 

 

1102halloween_15.jpg

안고 잡고 다녔던 아이들이 이젠 자기들 끼리 모여 수다를 떨 만큼 컸다.

 

1102halloween_16.jpg

저녁 6시, 시가 정한 핼러윈 행사 시작 시간. 규정대로라면 8시에 끝내야 한다. 

 

1102halloween_17.jpg

출발과 동시에 달리는 3호. 따라가기 힘들다.

 

1102halloween_18.jpg

"사냥 없어지 않는다, 뛰지 말고 걸어라" 잡아 세우고 한마디 해줬다.

 

1102halloween_19.jpg

걸으면서도 분주한 티가 역력한 2호.

 

1102halloween_20.jpg

마당 가득 으시시한 장식에 분장까지 갖춘 어른들,

 

1102halloween_21.jpg

더러 그런 어른들이 아이들 보다 더 즐거워 하기도 한다.

 

1102halloween_22.jpg

민주당세가 강한 우리동네, 예년과 달리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1102halloween_23.jpg

길 끝을 건너 집으로 돌아 가는 길목의 교회.

 

1102halloween_24.jpg

아이들에겐 팝콘 먹는 곳. 간간이 내리는 비로 길거리로 나서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 나워준다.

 

1102halloween_25.jpg

나도 잠시 쉬며 코코아 한잔 얻어 마셨다.

 

1102halloween_26.jpg

코스튬 입고 먹는 법이 제각각이 된 아이들. 1호는 요다의 얼굴을 들어 올리고.

 

1102halloween_27.jpg

2호는 줄무늬 밀어 재끼고,

 

1102halloween_28.jpg

3호는 눈 구멍으로 입을 내밀어 팝콘을 넣는다.

 

1102halloween_29.jpg

그렇게 동네를 한바뀌 돌아 행사를 마친 아이들.

 

1102halloween_30.jpg

베이스 캠프에 돌아온 아이들. 짐을 풀자마자 물물교환 장터를 열었다. 올해도 해피 핼러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