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바디만 교체 vs. 미러리스

abuabu 2018.11.04 09:29:44

@조약돌 님의 지름글을 보던 중, 마모에는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도 많고 카메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 염치를 무릅쓰고 이렇게 여쭙습니다.

 

저는 그동안 10+년 전부터 써오던 Canon EOS 40D에 삼식이라고도 불리는 Sigma 30mm f/1.4 EX DC HSM 렌즈를 사용해왔는데요, 약 1년 전 부터 카메라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핀이 나간 상태로, 맑은 날 ISO 100 정도의 상태에서 찍은 사진도 확대해보면 뿌옇게 나오고 ISO를 1600정도로 끌어올리거나 실내에서 찍은 사진은 말도 못하게 엉망으로 나오더라구요. 렌즈를 번들로 바꿔 껴보아도 같은 증상이 나는 것으로 보아 바디 쪽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수리를 맡기려 해도 너무 오래된 모델이고, 어차피 수리비+배송비가 많이 들 것 같아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카메라를 구매할까 생각 중인데요, 생각 중인 옵션은 두 가지 입니다.

 

(1) 삼식이 렌즈를 유지하고 호환이 되는 Canon DSLR의 바디를 구매한다.

 

(2) 삼식이 렌즈고 카메라고 팔 수 있다면 다 팔아버리고 (adorama 같은 곳에서 구매를 하는거 같더라구요) 미러리스를 구매한다.

 

어차피 버짓을 1,000불 이하로 생각하고 있어서 엄청 고급의 DSLR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폰 사진보다는 나은 색감과 화질이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용도는 많은 마모님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일반 인물(어른 말고 아이들...) 사진이나 여행 가서의 풍경 사진 정도만 찍을 듯해서 많은 종류의 렌즈를 구비할 것 같진 않구요. 동영상 보다는 사진 위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혹시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조언을 구할 수 있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