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1도 없으실 하이난 항공 비즈 탑승기 LAX-CTU/CTU-HAK-PVG (긴글주의)

미키미키 2018.11.20 17:36:51

안녕하세요. ^^

 

마모님들 관심 1도 없으실 하이난 항공!!!!

드디어 비즈 탑승기 올립니다. 

 

탑승전 발권 후기는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AF%B8%ED%82%A4%EB%AF%B8%ED%82%A4&document_srl=5230647&mid=board

 

꼭 타보고 싶었던 하이난 항공이라 유할이 비싸지만 루트도 딱 제게 맞고 공제량도 다른 동맹체에 비해서는 알뜰 감량이라 무리없이 선택합니다. 

결론은요!!!!! 비즈는 타지 마세요. ㅠㅠㅠ

오히려 이코는 그 촌스런 인테리어가 거슬리지 않아서 괜찮아요. 

 

 

1) 기내가 너무 더러워요. 에어캐나다보다 더 더럽다고 하면 말 다한거 같아요. 구석구석 찌든때 작렬!!

2) VOD 내용이 너무 부실해요. 정말 볼게 너무 없었고, 흔하디 흔한 클래식영화 프로그램도 정말 별루. 

3) 기내 인테리어가 실제로 보니 더더욱 촌스러워요. 정말 간만에 70년대 분위기를 느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승무원들 엄청나게 친절하고요.

2) 기내식은 진짜 많이 신경썼어요. 하지만 2% 즈음 부족해요. 너무 양만 많이 담아 줘요.

3) 안내하는 세심한 서비스는 다 있어요. (기내쉐프, 잠옷제공, 이불세팅 등등)

4) 갤리에 간식을 신경써서 계속 잘 채워놓아요.

 

 

우선 많이 찍은건 아니지만 사진 올려볼께요.

 

 

1) LA 공항 하이난 항공이 이용하는 라운지에요. 

 

IMG_3757.jpg

 

 

직원들도 많고 먹을것도 다양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쉬기엔 편했어요.

 

IMG_3758.jpg

 

 

 

완전 후미진 곳에 위치한 탑승구에서 버스를 타고 굉장히 오랜시간 이동을 해요. ----> 불편함 급상승!!!

 

 

 

 

2) 탑승할 항공기의 기종이에요. 

 

LAX-CTU  2-2-2 배열

나름 새 비행기인데요. 

정말 너무 더러웠어요. (왕 실망한 상태라 사진 찍는거 포기!!!)

좌석은 KE 330 비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구조인데요. 

 

IMG_3760.jpg

 

위의 안전수칙 안내문도 마구 구겨지고 더럽고 장난 아닙니다. 

 

 

 

IMG_3761.jpg

 

 

메뉴에요. 구성 훌륭합니다.^^

 

 

IMG_3762.jpg

 

스낵도 진짜 훌륭하고요. 먹는거에 주안점을 둔거 같아요. ㅠㅠㅠ

 

 

 

IMG_3768.jpg

 

 

첫식사 에피타이져 1

 

 

IMG_3769.jpg

 

에피타이져 2

 

 

 

IMG_3771.jpg

 

 

 

 

IMG_3776.jpg

 

샐러드

 

 

 

IMG_3777.jpg

 

 

그리고 대망의 본식^^ 

저거 꼭 보고싶었고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가기전에 유툽 찾아보니, 포션 포장된걸 데운후에 접시에 옮겨 담더라구요. 그러나 ㅠㅠㅠㅠ 옮겨담는 손길이 야물지 못해 뭔가 2% 즈음 부족해 보입니다. 

전 중국 음식 잘 먹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IMG_3782.jpg

 

디져트도 카트에 3층으로 구성해서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었었어요. 

아주 다양한 케잌에 치즈에 과일에.... 

싱가폴 항공 비즈 디져트 카트 이상으로 좋더군요. 

 

제가 창가쪽 자리지정(홈페이지에서 안되고 전화로 지정, 발권 클래스별로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이 나뉘어짐) 했는데, 탑승전 카운터에서 물어보니 거의 풀북이라 옆자리 블럭 불가능하다 하더니만, 옆에 다른분이 계셔서 이렇게 저렇게 사진 찍기가 참 어려웠어요. 

 

 

 

IMG_3784.jpg

 

 

커피는 특정기종에만 실리는 네스프레소 머쉰은 아니였지만, 에스프레소가 아주 훌륭했어요. 

 

 

 

IMG_3786.jpg

 

이건 아침식사로 받은거에요. 좀더 중국스러운 반찬이 더 많네요.

 

 

 

IMG_3788.jpg

 

 

IMG_3765.jpg

 

기내 VOD 안내 책자도 어찌나 더럽던지요. ㅠㅠㅠ

구겨지고 손때 묻고 ㅠㅠㅠ

 

 

IMG_3766.jpg

 

 

더한건 헤드폰이에요. 

그래도 나름 BOSE 노이즈캔슬링 해드폰인데, 이게 과연 소독이나 했을까? 싶은 비쥬얼이에요. 뭐 당연히 소독 그런거 안했다에 한표입니다. 

 

 

 

 

청두에서 여행후 상하이 이동하면서 이용한 항공편입니다. 

예약당시 직항은 안잡히고 경유 노선만 잡혔는데, 하이난 항공의 본진인 하이난을 거쳐가는게 그래도 여러모로 낫지 싶어 이동한 경로에요. 

 

 

 

 

3) CTU-HAK 시 이용한 항공편

 

IMG_4213.jpg

 

IMG_4214.jpg

 

IMG_4215.jpg

 

IMG_4216.jpg

 

IMG_4217.jpg

 

IMG_4218.jpg

 

 

330이 787보다 백만배 즈음 더 좋았습니다. 

LAX-CTU 기내에서 한국인 승무원이 계셔서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요. 

승무원이 그나마 787이 좋다고 330 다니는 루트는 정말 기대하면 안된다고 330 기종 비추 하셨거든요. 

그런데 왠걸요. 330이 자리 배치며, 청결도며(이건 복불복 같지만요), 수납공간등등 정말 훨씬 편하고 좋았어요. 

이게 더 신기종 일까요???

 

LAX 출발 787 기종은 수납포켓도 별로 없어서 충전할 것들 두는것도 참 난감했거든요.

 

 

 

IMG_4219.jpg

 

IMG_4221.jpg

 

 

짧은 국내선 구간에 그래도 격식있게(?) 나온 기내식입니다. 

두번째 사진 밥옆에 보이는 파우치는 칠리소스인데요. 

빨갛지않고 하얀 칠리소스인데 제가 청두에서 먹었던 그 어떤 소스보다 맛이 좋아서 승무원한데 부탁해서 몇개 더 받을 수 있었어요.^^

 

 

 

 

4) 하이난 항공의 본진인 하이코우 공항에 도착합니다. 

 

IMG_4222.jpg

 

여기가 더운지역이라 그런지 청사가 저렇게 뻥 뚫려 있더군요. 

 

 

IMG_4223.jpg

 

 

게이트에서 내려서 baggage claim을  가는 길인데도 나무들이 울창하게 그냥 정글이네요. 여기도 실외에요. 

 

 

하이코우 공항도 역시 정말 실망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공항내 직원중 영어 가능한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매너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방문했던 중국의 다른 도시 공항들과 너무너무 다른 위생 환경이더군요.

 

 

하이난 항공의 본진인 하이코우 공항이라 라운지도 엄청 기대했는데요.(실망 100만배)

그냥 시골 대합실 수준이고, 직원만 너무 여러명 배치해서 너무 케어 받느라 가시방석일 지경이였어요. ㅠㅠㅠ

 

 

 

5) HAK-PVG 737

 

북미 국내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2-2 구조의 비즈석 8-12개인 그런 기종이에요.

기내 모니터 당연히 없구요. 

 

 

IMG_4228.jpg

 

짧은 구간인데도 기내식이 또 나오네요. ㅋㅋㅋ

먹지 못하고 위에 보이는 칠리소스만 챙깁니다. ^^

 

 

 

정말 기대했었던 하이난 항공 탑승기인데요. 

한국 승무원 만나서 일반적이지 않은 궁금점 여러가지 여쭈었어요. ㅋㅋㅋ 

(사이코 손님이라 생각했을거에요. ㅋㅋㅋ)

 

 

1) 기내가 인상적으로 더럽다고 하니..

미주출발편이 특히 더한데, 출발지에서 청소를 잘 안해서 그렇다고.... 다음에 베이징이나 상하이 출발편 한번 이용해 달라고...

-----> 음 ㅠㅠㅠ

 

2) 기내쉐프는 쉐프에요? 승무원이에요? 

쉐프교육(코스가 있다고 해요)을 이수한 승무원이라네요.

쉐프 승무원은 대부분 쉐프로만 탑승하지만, 가끔 일반 승무원으로 일할때도 있다고 해요. 

하는 일은 메뉴 연구, 기내식 제공시 디스플레이 담당, 디져트 카드 담당(이때는 직접 서빙하고 맛이 어땠냐고 물어 보더군요).

-----> 음.... 디져트 카트는 나무랄 데 없었습니다만, 디피는 좀더 신경 쓰심이... 그리고 뜨거운 음식도 미지근 차거운 음식도 미지근 ㅠㅠㅠ

 

3) 유니폼이 너무 예쁜데 불편하지는 않아요?

직접 만져보라고 하시며 보이기엔 그렇지만 엄청 편하다고 하시네요. 

완전 스판은 아니지만 신축성이 있는 소재라 예쁘기도 하고 일하는데도 불편없고 좋은거 같아요.

-----> 칭찬해요^^

 

4) 하이난 항공 회장 비명횡사한건 중국에서는 어캐 생각해요? (VOD에 정말 볼게 없어 수다를 떨다보니 별 얘길 다 했어요 ㅋㅋㅋ)

중국에서도 직원들 사이에도 진짜 음모론이 있었데요. 어마낫!!!!

이후 임원진 중에 젊은 한사람이 회장으로 취임해서 여러가지 개혁해 나가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요.

-----> 그래서 그런지 대규모 레이오프를 단행하고 있고, 이 여파는 제 짐이 상하이에 제대로 도착하지 않는 이유가 되었어요. 

 

 

 

제공되는 파우치도 10% 즈음 부족합니다. 

불가리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아래쪽은 레쟈 ㅋㅋㅋ. 차라리 천 파우치를 제공해 주시징~~~

 

 

 

제공되는 이불도 10% 즈음 부족합니다. 

세탁한거 확실한데요. 색이 흐린 노랑 ㅠㅠㅠ 베이지도 아닌 미색이라 이게 세탁시 물이 계속 빠져서 더 너덜너덜 해보이는거 같아요. 

친절하게 베딩준비해주신다고 세팅해주시는데 먼지가먼지가 ~~~~~ 

마스크 꺼내서 쓰고 싶을 정도였어요. 

 

 

전 깔끔쟁이가 아니구요. 

베트남 장거리 야간버스도 잘타고, 중국 여행 처음도 아니고 그냥 감안할건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인데요. 

제 기준 하이난 항공 리뷰를 그래요. 

 

 

마모님들께서 앞으로도 또 하이난 항공을 이용할거냐고 물으신다면?????

중국 특정 지역을 간다면 또 이용할 거 같아요. 단 그때는 좀더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기종을 더 자세히 살피고 선택할거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중국내 국내선 연결이 쉬우면서 스탑오버가 가능한 루트를 찾지못해서요.

 

 

 

나만을 위한 팁 ;

1) 청두 공항은 항공사별로 카운터가 배치되어 있지않고, 모든 항공사의 이코/ 모든 항공사의 비즈 이렇게 이코-비즈로 구별되어 있다. 

2) 중국내 국내선 이동시 경유할때, 짐이 분명히 쓰루보딩이 되어 마지막 종착지에서 찾게 되더라고 경유할 곳의 BAGGAGE CLAIM 꼭 들러보자.

3) 중국내 모든 공항이 국내선 자동환승이 되지 않는다. 공항에 따라 완전히 밖으로 나갔다 다시 보안검사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4) 3번의 케이스일때는 보딩패스를 환승하는 공항에서 다시 받자( 특이하게 청두에서 받은 보딩패스는 항공사 이름으로 작성된 보딩패스가 아니라 공항에서 발급한 보딩패스여서 환승할 때 아주 애 먹었음 ---> 일반적이지않는 경우지만, 꼭 염두해두고 다시 확인!!)

 

 

 

이상 기대했던 하이난 항공 비즈 탑승기를 마무리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불편함을 드렸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