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1면도 흑백인 신문을 보는게. 그래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어울린다 느꼈다.
아침 창 밖으로 보이는 강. 선착장에 물기가 가득한게 간 밤에 비가 왔나 보다.
잠에 덜 깬 1호와 2호, 아침 식사 자리에 데려다 놔도 얼이 빠져있다.
배가 고팠던 3호는 이미 식사를 챙겨와 먹고 있다.
아침을 마치고 국립 체로키숲(Cherokee National Forest)으로 갔다.
주유차 멈춘 사이 3호가 아이패드를 들었다.
처가 3호가 하던 크롬의 공룔 게임을 넘겨 받았다. 가족간 점수 경쟁이 치열하다.
넓디 넓은 체로키숲, 우린 오코이(Ocoee) 강이 있는 곳에 내렸다.
주차장에 아이들 놀이터도 이었다.
기어이 타 보겠다고 티슈로 미끄럼에 묻는 물을 닦아 내는 1호.
공원 옆에 오코이 강이 흘렀다. 이 강에서 애틀란타올림픽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강에 자갈을 하나 집어 던지는 3호. 이 자센 뭐지? 던지고 난 손이 위로 올라간다.
2호는 나뭇가지 던져 띄우고 자기 보트가 잘 달린다며 좋아한다.
1호는 물고기 보겠다고 강가로 내려가고.
강가 돌테이블에 앉아 간식 먹기는 이름 시간. 수다나 떨다 간다.
너른 공터에 한국에나 있음직한 운동기구가 널려있다. 놓칠리 없는 아이들.
3호가 처가 게임 중에 웃음을 터뜨린다.
1호와 2호는 나뭇가지 하나 집어들고 탐색에 나섰다.
공원에서 놀다 강을 따라 걸었다.
더 걸을 수 없는 댐이 나왔다. 오코이댐 #1. 아이들은 멈추고 제각각 놀기 시작한다.
그리 크지 않아 보이던 댐 위로 어마어마한 호수가 있었다. 호수의 작은 섬.
"곰도 있데!" 곰을 만났을 때 대처 요령 숙지 중.
호수 전경이 보이는 산으로 올랐다. 작은 섬이 손톤만해 졌다.
탁 틔인 풍경에 마음도 상쾌해지는 느낌.
여기서 간식 시간. 흐리고 추운 날씨 탓에 차 안에서 풍경 보며.
조금 더 올라갔다. 조금 더 작아진 섬과,
호수 오른쪽 산 속 마을과 산 풍경도 보였다.
켄터키 대니얼분숲 보다는 조금 더 남아있는 단풍잎. 그래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나무 테이블에 앉아 폼잡고 차 한잔 들이켰다.
처가 아이패드로 파노라마를 찍었다. 카메라 든 어정쩡한 자세, 알려주면 폼 좀 잡았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