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다 보니 별걸 집에서 다 만들어 본다는 생각이....
얼마전에 한국 라디오를 듣다가 붕어빵 틀을 판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혹시나 해서 아마존에 쳐보니까 나오드라구요! 몇년동안 너무 먹고 싶었던 터라 바로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간단해요 @.@ 여행후기도 못 올리는데, 붕어빵 후기라도 올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우선 붕어빵 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레시피도 다양하게 있는것 같은데, 너무너무 귀찮은 저는, 그냥 집에있는 와플 가루로 반죽을 합니다. 여기까지 2분!
팥은 한국마트에 파는 팥빙수 팥으로 해결! (동네가 시골이라 팥은 이거밖에 없었어요ㅠ)
팬에 우선 기름을 좀 두르고 (브러쉬도 없는 저는 키친타월에 식용유 묻혀서 그냥 쓱싹쓱싹-_-), 팬을 조금 달구고, 반죽을 깔고 팥을 넣고 다시 반죽을 덮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불 세기에 따라, 3-5분정도 앞뒤로 구워주면 끝이예요! 저는 중불에 하다가 나중에는 안에 잘 익으라고 약불로도 좀 냅뒀어요.
보니까, 기름칠을 좀 많이하면 겉이 바삭바삭해져서 잉어빵 느낌이 좀 더 나고, 조금만 칠하면 더 빵같아서 (와플같아서) 붕어빵 느낌이 난달까-_-?
완성된 붕어빵!
마지막 사진은 크기를 한번 보시라고 :)
십분 투자한거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만족 스러웠어요!
개인적으로 아침에 와플 해먹는것보다 이렇게 먹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 (제가 붕어빵/잉어빵을 심히 좋아했었습니다).
아이들은 팥을 안 좋아해서, 안에 누텔라 넣고 해주니까 왕왕 잘 먹드라구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마존에서 taiyaki pan 치시면 쭉 나옵니다.
그나저나, 사진 편집하고 올리는거 생각보다 많이 복잡한 과정이네요. 후기 올리시는 모든 마모분들 존경하고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