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로 판명되다..도움 요청

다비드 2018.12.08 00:46:37

회원님들 안녕하신지요 ?

 

40대 초반이었던 15 년 전, 아무런 준비운동없이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었습니다.

허리 통증이 오길래 파스좀 부치고 찜질 좀하니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그 이후로 연례행사처럼 거의 일년에 한번 꼴로 허리가 삐끗하였습니다.

물건을 들 때 주로 허리를 삐끗하였습니다.

잘 못된 자세로, 그냥 허리로 들다가, 삐끗하곤 했었지요.

 

통증이 많이 오거나 상체가 12 시 5분전이 될 때는 침도 맞고, Chiropractic 에도 가서

치료를 받곤 하였습니다.

보통은 파스나 좀 부치고 2~3 일 안정을 취하면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장장 15년 이상을요.....

 

그런데..... 이 번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9월 5일에 또 다시 삐끗하였으니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홈디포에서 멀치 큰 거  5포대를 차로 옮기던 중에 삐끗했는데, 이번엔 통증이 2~3 일 후에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습니다.  두어번 정도 더 치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원장말대로 했는데.......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 다른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뜸도 떠보았으나 효과가 없었고요.

 

침 맞아서는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J모 카이로프랙틱 병원에 갔습니다.

저주파 전기 자극, 롤러에 누워 허리 맛사지, 수기치료 등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도 두 세 차례 다녔던 곳인데 여기서도 역시 통증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하나 ? 

에에,,,,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야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멈추었습니다.

통증 최고치를 100이라고 한다면 당시엔 60 정도의 레벨이 되었습니다.

일도 나갈 수 있었고요. 곧 좋아지겠지라는 기대도 컸습니다.

 

그러길 약 한달.......

약 2 주전, 11월 말경에는 허리는 웬만한대 왼쪽 다리가 아픈겁니다.

왼쪽 허벅지 뒷편, 특히 종아리 바깥쪽, 발등에 통증이 오는 겁니다.

전기가 오듯 찌릿 찌릿하고 다리가 마구 땡기고, 저리는 증상입니다.

아픈 게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2~3 일이 지나도 더 했으면 더했지 통증이 가라앉질 않네요.

 

 

그래서, 지인이 소개하는,  허리 치료 잘 한다고 하는  K모 카이로프랙틱으로 옮겼습니다.

증상을 얘기하니 잘 치료해주겠다고 합니다. 한번 가고, 두번 가고.......

세 번 째 방문하여 치료를 마친 후 베드에서 내려 올려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서 바로 바닥에 고꾸라져서

약 10분 정도 엎어져있었습니다.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병신이 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원장도 많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더니 이리 저리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윽고 원장이 돌아와서 다리를 땡기고 밀고해서 간신히 걸을 정도가 되어서, 힘들게 차에 올라 겨유 겨우 집으로 왔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은 지인이 정말 잘 하는 데가 있다.

이 분은 카이로프랙틱이 아니라 정식 물리치료사이다.

이 근방에 딱 2명 있는 공식 물리치료사라고 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곳에 가니....

 

다들 이렇게 악화가 되어가지고서야 자기에게 온다고 합니다.

자기가 뭐 종착역이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염려말라 곧 낫게 해주겠다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기쁘던지요.

 

이 곳의 치료도 정말 별 거 아닙니다.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유사합니다.

다만 누워서 아래 허리 밑에서 롤러를 굴리는 건 안하더군요.

이 분 얘기는 그 롤러가 허리 다 망친다고 합나다.

 

이 곳 치료는, 허리 부위에 전기자극하는 패치 부치고 약 15분, 초음파 맛사지 약 15분, 그리고 운동기구에서 한 10분

이 게 다 입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수시로 하라고 동작 몇 가지를 일러줍니다.

빨리 나을 생각에 가르쳐준 동작 열심히 하였습니다. 허리에 좋은 스트레칭 동작입니다.

 

방문 횟수가 늘어 갑니다. 세 번째 치료를 마쳤는데도 전혀 나아진 게 없습니다.

말만 번지레하는 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좀 불만을 토하니 정형외과에 가서 스테로이드주사를 맞으라고 합나다.

안되겠다 싶어서 제 family Dr. 를 찿아가서 그 간의 일을 얘기하니 MRI 를 빨리 찍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속하게 MRI 사진을 찍었습니다.  촬영을 마치자 마자 CD 에 사진을 담아서 줍니다.

 

집에 와서 열어 보니 디스크가 많이 상했네요. 제가 봐도....

다음날, 주치의 병원에서 판독 결과를  통지를 해줍니다
디스크가 파열되어 흘러 나왔다. 그 게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 그래서 다리가 아픈거다. '방사통'이라고 합니다.

빨리 전문의를 찿아라 하면서 한국어가 가능한 1.5 세 한인 신경외과 전문의를 소개해줍니다.

증상 표현 문제 때문에 한국어 사용이 가능한 의사가 좋거든요.

 

예약할려고 전화를 하니 빨라야 2 주 후에 나 가능하다네요. 나는 아파서 죽을 지경인데...

다른 의사를 리퍼해달라고 하니 집 근처에 있는 인도인 의사를 소개해줍니다.

삼일 후, 오는 월요일 오전에 예약을 하였였습니다. 가장 빠른 시간이대요.

경력 18년 차 신경외과의입니다.

 

요즘은 컴에서 디스크관련 정보를 찿아보느라 거의 모든 시간을 다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의견이 수술 하지 말라고 합니다.

허리 수술을 3 차례나 받았던 지인도 가능한 하지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사를 보면 거의 수술을 하라고 한답니다.

목적은 환자의 안위보다는 병원 수입 때문이라는 거지요.

약물치료나 주사,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물론 시간은 좀 걸린답니다만, 저는 이 걸 택하고 싶어요.

극심한 통증만 어느 정도  잡힌다면 일도 나갈 수 있을 거니까요.

현재는 외출하기가 겁이 날 정도로 다리가 땡깁니다.

 

지료의 황금시간을 놓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의원에서, 카이로프락틱에서, 물리치료소에서....

병을 정확하게 진단을 못하고 '근육이 경직되어 뼈를 붙잡고 있다' 라고 말들 합니다.

그레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만 합니다. 

 

아마 여기 회원님들 중에서 겪어보신 분, 혹은 관계자 분 계시리라 믿고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허리 MRI 사진 올릴길 원하시면 가능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