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영장 다니기가 한국에 비해 불편하지 않던가요

그루터기 2018.12.08 11:26:39

한국에서 있을때 건강 관리를 위해 수영장을 꾸준히 다녔는데 미국에 와서도 수영장을 다닐려고 몇번을 시도했는데 뭐랄까 좀 불편하던구요

몇가지 다른 점이...

 

먼저 한국에서는 수영장에서 탈의하고 샤워하는게 목욕탕에서 하듯이 훌러덩 벗고 하고 또 타올도 다 제공되고 하는데

여기서는 왜 수영복을 입은채로 옆사람 눈치보면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떄도 타올수건으로 가리고 하고... 또 타올 수건도 안 주고..

애들 단체 수영 교습 받는거 보니 아예 집에서 입고 와서 끝나면 샤워안하고 입은채로 그냥 집으로 가더군요.

꼭 모든 어른들을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여기는 듯한 기분이랄까?

 

이럴거면 개인 샤워실을 마련해주던지 (동네 아파트 클럽 수영장은 그래도 부스 샤워실을 주긴 하던데) 카운티 수영장이라 그런가?

물론 나를 비롯해 몇 사람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은 꿋꿋이 벗고도 몇번 해봤는데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 아예 안 다니게 되더라고요.

 

두번째는 남자가 수영모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여자들은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대부분하는데... 근데 남자라도 수영모없이 수영하면 불편하지 않나요? 머리가 내려와서 자꾸 걸리는데...  심지어는 수경없이 그냥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고 (보이나?)...

 

근데 여기선 어떤 수영복을 입어야 하나요?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만 하더라도 큰 트렁크? 아니면 한국처럼 타이트 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