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메이그스요새(Fort Meigs, Perrysburg, Ohio)

오하이오 2018.12.08 19: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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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현장 학습 과제로 지난달 다녀왔던 메이그스요새(Fort Meigs) 발표물을 

마감을 전달 부랴부랴 만들면서 제 사진도 이제서야  정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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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입장료를 내고 요새와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10불, 아이들은 5불입니다. 

그렇지만 11월~3월 사이 요새 내부 입장을 차단하고, 

박물관과 비디오 관람료로 각각 5불과 3불을 받습니다'

(홈페이지https://www.fortmeig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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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외부를 둘어 볼 수 있으며 나무벽 사이로나마 안쪽을 들여다 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울타리를 돌아 벽이 없는 곳에선 내부를 조망하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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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그스요새는 오하이오주 북쪽 끝, 미시건주 경계와 캐나다 국경 가까이 있습니다.

주변 주요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차로 1시간 15분, 클리브랜드 1시간 50분, 콜럼버스 2시간 15분, 신시내티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 요새는 '1812년 전쟁(War of 12, 영미전쟁 혹은 미영전쟁)'이 일어난 후 1913년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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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요새는 복원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도 1번, 높이 3-4미터의 약 300미터 긴 둔덕이 요새를 가로 지르고 있습니다.  

2번은 통나무로 지은 2층짜리 초소로 울타리 사이에 7개가 있습니다.

3번은 포를 장착했던 곳(포대)로 언덕 아래 강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벽과 초소는 모두 목재이며 아주 견고해 보이지 않는데 

그 당시 무기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케 해줍니다.

 

딱히 선택할 말이 없어서 초소라고는 했지만 흔히 봤던 경계용 초소에 비해서 상당히 큽니다.

2층에 작은 구멍으로 감시하고 총구를 내밀어 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1층 이동식 포를 쏠 수 있도록 구멍을 크게 냈습니다.

 

아래엔 별도 설명 없이 사진 나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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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의 무지한 제가 이 견학을 통해서 알게된 것은,

'1812년 전쟁(영미전쟁)'은 미국의 선전포고로 시작되었다는 것이고요.

여러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부족들도 편을 갈라 미국 혹은 영국 연합군으로 참가했다는 겁니다.

미국은 연방주의바와 반연방주의자들 간의 대립으로, 

영국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으로(사실상 영국령 캐나다와의 전쟁)

양 국이 전쟁 시작부터 이 전쟁에 전력을 쏟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고, 

영국 본토의 적극적 참전이 이뤄진 1814년 이후 

승자도 패자도 없이 1915년, 3년 간 전쟁을 끝냈다는 겁니다.

 

이 전쟁 또한 전쟁의 원인에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내부 단속(혹은 결속) 용'과 '대외 과시 용'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 여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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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숙제도 얼추 정리가 됐습니다. 

그 많은 시간 두고 닥쳐서 숙제하는 아이를 돕는 5시간 동안 1시간을 투덜대고 잔소리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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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식구 다 잠든 자정이 되서야 숙제를 끝냈습니다. 

잔소리에 시무룩하게 과제를 시작하던 모습과 달리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 몰랐고 오랜 시간 걸려서 더 보람있다는 것. 

말 끝에 성취감을 배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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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잠자리 펴고 재우고, 아이가 찍은 사진 폴더에 있던 제 사진을 꺼내 담았습니다.

마치고 보니 1박2일 견학 보다 단 둘이 지지고 볶은 5시간이 더 길고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