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미국에 친척도 없고, 오며 가며 인사하는 정도를 넘어서는 친구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큰애가 학교 들어가면서 인간관계가 좀 생겼죠.
그리고 신세계를 경험했는데, 연말에 집으로 연하장이 오는겁니다.
가족 사진이 들어가 있는 personalized card들이요.
모든 집에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크리스마스 전 주에는 거의 매일 한두개씩 왔습니다.
들어보니까 예전부터 있던 건데 저희만 몰랐던 것 같더라고요.
작년엔 몰라서 못하고 넘어갔다 쳤고,
올해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날씨 따뜻한 날 가족사진도 못 찍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하나 둘 씩 받기 시작하다보니 애가 우리는 왜 안 보내냐고 물어보내요.
그래서 이제라도 보내야하나 싶습니다.
이런 건 보통 어떻게들 하시나요?
그냥 구글 검색하니까 이런 게 나오긴 하네요.
https://www.shutterfly.com/cards-stationery/christmas-photo-cards
그냥 애들 사진 찍어놓은 것 중에서 하나 골라서 주문넣어야겠죠.
이런 곳에서 주문하면 카드랑 봉투가 집으로 배달되고
제가 봉투에 주소 붙여서 보내는 건가요?
이번 주말에 주문해서 빨리 부치면 크리스마스 전에 도착할 수 있게 되려나요?
보낼 집들이 다 동네이긴 해요.
이런 건 미리미리 알아봐야되는데, 요즘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서 뭐든 늘 임박해서 움직이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