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ter Lake National Park

cfranck 2018.12.21 22:13:32

지난번의 휴스턴 다운타운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오리건주의 Crater Lake 국립공원입니다. 아이폰밖에 못 가져가서 화질은 별로지만 사진 하나 영상 하나 올립니다.

 

IMG-2445.jpg

 

백두산 천지를 보면 뭔가 신령스러운 기운이 든다던데, 어떤 느낌일지 약간은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Crater Lake 자체도 신기하고 좋긴 했습니다만 저는 그 주변의 소나무 숲길들이 훨씬훨씬 더 좋았어요. 이 동영상은 운전중 찍은겁니다. 보시다시피 마주오는 차가 없어서 위험하지는 않았고요. 동쪽편에서 호수를 향해 올라가는 도중에 찍었을겁니다. 키가 50미터가 족히 넘으면서 옆으로는 넓지 않아서 골프 우산을 살짝 접은 정도의 비율? 그런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소나무 숲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안구가 정화되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겨울철이라 Crater Lake의 Rim drive를 막아버려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서 Rt 62 - Rt 230 - Rt 138을 따라 서쪽으로 빠져나왔는데요, Umpqua National Forest를 지나는 두세시간 내내 엄청난 규모의 소나무숲을 질리도록 보고 왔네요. 오리건주의 차량 번호판에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 이유를 딱 알겠더라고요. 해 뜨자마자 운전 시작했는데도 하루 해가 짧아 너무 아쉽더라고요. (Bend, OR -> Crater Lake -> PDX까지 하루 종일 운전했는데..) 해가 길 때 꼭 다시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