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DFW공항에서 항공티켓없이 에어사이드 입장(Gate pass) 및 라운지 이용 후기

된장찌개 2019.01.09 21:36:40

오늘 노부모님을 DFW공항에서 출국 배웅을 위해 공항에 같이 따라갔다가 에어사이드까지 들어간 김에 라운지까지 이용하고 나온 후기를 올립니다.

항공사는 AA였고, @tofu 님이 도와주셨던 그 티켓이예요. :-)

 

우선 짐을 다 부치고 난 뒤 수속 직원분에게 혹시 공항 에어사이드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어봅니다. 부모님이 영어를 하나도 못하신다고 설명드리구요.

(얘기하다보니 원래 휠체어 서비스는 간데 없이 다 까먹었어요)

직원분이 한 명만 된다고 하시면서 Photo ID를 달라고 합니다. 제가 혼자서라도 들어가겠다고 하고서요.

제 이름을 넣다가 갑자기 옆에 서 있는 아들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같이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겠다면서요.

다 되어가니 저기 있는 배우자는 안오고 뭐하냐고 물어봅니다. 에? 다 된다구요? 네 됩니다. 라고 하네요.

부지런히 달려오는 그녀, 면허증을 넘겨주며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어요. 

아마 기본적인 입장은 가능하고 수속 직원분 권한으로 어느정도 추가로 해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항공권과 똑같이 생긴 더미(?) 티켓으로 보안검색대는 여느 출국자와 같은 절차로 통과합니다.

티켓 검사하는 TSA 직원 분이 "에스코트" 가시나보죠? 라고 물어보네요. 부모님 배웅하러 간다고 그랬죠.

아들이 줄 서 있는 못 들어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 좀 불쌍하다. 몰라서 못 들어갈 수도 있겠다, 그치?" 라고 하네요.

 

여튼 일찍 헤어지면서 아쉬움과 함께 울 뻔했던 상황이 미뤄지고, D26 부근에 있는 한 층 더 위에 있는 라운지로 올라갑니다.

다행히 저희 부부 둘다 여권과 PP카드를 챙겨왔어요.

라운지 입구에서 항공권과 PP카드만 제시해서 입장했어요. 3장의 에스코트용 더미(?) 티켓과 2장의 항공 티켓이 섞였는데 입장이 가능하네요.

무사히 입장해서 저희 5가족이 모두 맛난 아침을 먹고 편하게 얘기하다 노부모님을 배웅했어요.

 

부모님께서 미국은 참 신용카드 혜택이 좋구나!라고 다시 한 번 감탄하셨어요. 이미 아멕스 힐튼 카드의 위엄을 여러번 맛 보셨기 때문에 좋은 줄은 알고 계신 상태였지요.

 

마모 정말 사랑합니다.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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