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기념) $250불에 하드풀과 5/24를 날린 후기

Wookie 2019.02.04 15:41:22

언제한번 마일모아에 억울한 일(?)에 대해 글을 써보나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네요. 가입기념으로 스토리 하나 풀어볼께요.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은 지난 8월 은행 신규 사인업에 $250불을 준다는 바우처부터였습니다.

 

어느날 집에 TCF뱅크라는 로컬 뱅크에서 Checking Account를 신규로 열면 $250불을 준다는 바우처가 왔더라구요. 어디 땅 파면 $250불 나옵니까?

어카운트 열고 Direct Deposit 2번인가만 하면 꽁돈이 생기는데요. 냅다 그길로 해당은행 지점을 찾아 갔죠.

 

즐거운 맘에 어카운트랑 Debit Card까지 만들고 나왔는데요. 문제는 그로부터 1달 후 집으로 온 편지였습니다.

 

그 편지 내용인 즉슨 니 $2,000불짜리 크레딧카드가 승인되었다. 축하한다 블라블라~

 

이 뭐 XX같은 소리야 하고 바로 크레딧 리포트를 확인해봤습니다. 거기에 해당 은행의 제휴 은행의 하드풀 히스토리와 Account가 떡 하니 떠있네요.

(TCF 뱅크는 크레딧 카드를 타 은행과 제휴해서 발급하는 구조입니다.)

 

바로 Customer Service에 전화했습니다.

 

Wookie : 나 신용카드 신청한적 없어~

상담원 : 아 그거 프로모션으로 보내는 레터인데 신용카드 필요 없으면 무시해.

Wookie : ??? 근데 니네 하드풀을 해? 이거 내 크레딧 히스토리에 문제될텐데?

상담원 : 아냐 아무 상관 없어. 그냥 프로모션용이니까 걱정마.

Wookie: ???

 

제가 알고있는 상식과 상담원 말이 다르네요.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어카운트 연 지점으로 달려가 어카운트를 열어줬던 창구직원을 만났습니다.

 

Wookie : (편지를 보여주며) 나 신용카드 신청한적 없는데 이게 뭐야?

창구직원 : 아 그거 프로모션용이야..(같은소리)

Wookie: 내 크레딧 리포트 어카운트에 올라가 있는데?

창구직원 : 그래? 그럼 크레딧 회사에 Dispute해.

Wookie : 그럼 내 크레딧 히스토리에 문제되지 않아?

창구직원 : 그건 문제 안되는데?

Wookie : ???

 

뭐 처음 상담원과 다를바 없는 얘길 듣고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제휴은행 Customer Service에 전화했습니다.

 

Wookie : 나 신청하지도 않은 크레딧카드가 발급됬다고 메일 받았는데?

상담원 : 니 크레딧카드 하나 발급 되었네?

Wookie : 나 그거 신청한적도 없어. 카드 받은적도 없고.

상담원 : 그래? 그럼 어카운트 닫아줄까? 

Wookie : ???

 

나는 심각한데 전화받은 상담원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닫아줄께라고 아주 쉽게 얘기하네요.

 

이후 크레딧 리포트를 제공하는 3개사 모두 해당 어카운트를 Dispute했습니다만 제 크레딧 리포트에는 동 어카운트는 열었다가 그냥 닫은 어카운트로 남게 되었죠.

 

예.... 결론적으로 5/24를 이렇게 어이없이 날렸습니다.

 

이전까지 1년 반동안 중간에 Macys에서 가구를 살때 100불정도 Save할 수 있다는 얘기에 카드 만들었다가 한도가 터무니없이 작게 나와서 바로 어카운트를 닫았던 삽질 빼고 Chase 프리덤, 샤프, AMEX SPG로 착실하게 4/24를 유지하며 UA 대박 사인업 딜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이없이 5/24가 된거죠. UA는 날라가고. 이후 너무 체념한 나머지 5/24가 적용이 안되던 하얏카드와 AMEX (에브리데이, 델타골드)를 달렸네요.

 

왜 XX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속담이 있잖아요. 문제는 이 일이 있은 후 가족여행에 UA를 탈일이 많아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지역이 UA허브라서 그런것도 있는데 보통 가족이 움직이면 Checked Baggage가 1~2개는 꼭 있게 되고, 이러니 탈때마다 왕복 120불씩 ($60x2, 이것도 $50불에서 올랐네요..-.-;) 꼬박꼬박 착실히 내고 있습니다.

 

뭐 이미 지난일 돌릴수도 없고, 어이없이 강제 동굴행이 되었지만, 여기서 진정한 마모인이라면 포기하면 안되죠. 조만간에 (라고 생각하는데 몇개월째 실행에는 못옮기고 있는) In-branch Approve를 기대하면 체이스 지점을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혹시 In-branch Approve 성공 팁 좀 공유해주세요.

 

갔다오면 후기 또한번 올리겠습니다. 마모님들은 이런 억울한 일이 없으시길 바라며..한국 새해 기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