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말 - 6월
회사 썸머타임(금요일 1시 퇴근) + Memorial day 가 겹친 덕분에
총 8일의 PTO를 내고 16일 가량 이탈리아 일주를 했습니다. (강행군 후 돌아온 다음 날 바로 출근)
베니스부터 시작해서 피렌체, 친퀘떼레, 피엔자, 몬탈치노, 몬탈풀치노, 시에나, 산지미냐뇨(토스카나 지역 투어), 아시시, 치비타(천공의 성 라퓨타),
로마, 포지타노, 카프리, 나폴리 돌고 로마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비행은 AA 필라델피아-베네치아 원웨이 35000마일 사용했습니다.
일반 가격은 원웨이 3000달러 이상의 엄청난 가격의 표이지만 마일덕택에.. 세이브! 했구요.
돌아오는건 로마- 뉴왁 원웨이 Norwegian 으로 350달러 정도로 끊었습니다.
도시 간 이동은 italo, trenitalia 기차와 marozzi 버스 이용해서 교통비는 절감했어요.
엄청 많이 걸어다녔는데 하루 25000보-30000보는 걸었던 것 같네요. (혹시나 했지만 살은 하나도 안빠지고 고대로 였습니다. 많이 먹고 마셨어요)
이탈리아에 대한 로망이 엄청났어서 안 좋았던 기억이 없네요.
미국 미국한게 싫어서 아주 다른 느낌의 나라로 가보자 해서 선택한 이탈리아는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해서
언젠간 꼭 살아보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와인 마시는걸 좋아해서 와인투어를 이틀이나 다녀오기도 했어요. (너무 좋았어요ㅠㅠ)
베니스 부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장난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수상 버스 타면서 베네치아 안으로 진입하는데 이국적인 뷰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물 위에 집이 떠있다니!
호텔에 체크인 하고 발코니 나와서 본 뷰. (The Gritti Palace, 호텔 바 쪽)
호텔 시설. 에어컨이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으로 나와 골목골목을 구경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
수상버스. 베네치아에는 차가 안다녀서 이동 시 배를 타고 다녀야해요. (걸으면 골목골목 뺑 돌아야 해서 힘듬.)
피사의 사탑만 기울어진 건물인줄 알았는데, 베네치아에도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 파스타가 존맛이라고 꼭 가보라는 친구의 추천으로,
Dal-Moro Fresh Paste to Go
여기 두번이나 갔어요. 해물 파스타 감칠맛이 장난 아니었어요.
I Tre Mercanti
여기 티라미수도 엄청 유명해서 맛봤습니다. 맛있어요.
저녁은 호텔 돌아와서 호텔 내 식당
Club del Doge 갔어요.
코스요리 시켜먹었는데 1인당 55유로였나 그랬습니다. (여기에 자릿값도 따로 8유로 받는다는)
해산물 요리로 다 시켰어요. (생선이 매우 부드러웠던 기억)
밤에 산책 나갔는데 어두컴컴한 길목에 레스토랑 하나가 열일 중이길래 찍었어요. 딴 세상 같았습니다.
리얄토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
리얄토 다리 근교 유명 젤라또 맛집, SUSO 에 들러 젤라또를 먹고 호텔 들어와서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숙소를 옮겨서
Hotel Danieli 에 갔습니다.
베네치아 광장 걸어서 3분 정도 거리라 위치가 매우 좋았습니다.
호텔 루프탑에서 내려다 보이는 뷰도 엄청났고요.
체크인 하고 나서 아이유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부라노 섬을 갔습니다 (유리 공예로 유명한 무라노는 덤.)
아기자기 팔레트에 물감을 짜놓은거 같았어요. 그림동화 같고 여행지 온 느낌 물씬 났습니다.
Riva Rosa 라는 레스토랑에서 먹물 파스타랑 해산물 튀김을 먹었어요.
이뻤던 부라노 꽃길.
유리공예.
Il Ridotto Restaurant
이탈리아는 팁은 따로 없지만 자릿세, 식전 빵 값, 물값 여러가지에 돈을 받더라구요.
빵은 손 안대면 챠지는 없지만 모르고 먹었다가 4유로 차지 당했어요.(그래도 맛있었으니까)
곤돌라 탑승. 30분 타는데 100유로 입니다.
곤돌라 타면 볼수있는 건물 뒷편의 창문들.
곤돌라 타고 시내 구경좀 더 하다가 Bellini 한병 사들고 와서 마시고 잠들었습니다.
한 병에 6유로 정도 했던것 같네요. (미국에선 13달러정도 되던가?)
그리고 다음날 호텔 조식 먹는데 갈매기에게 밥을 약탈 당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 갔어요.
설명: 현대 미술을 사랑한 그녀는 뛰어난 안목과 재력을 바탕으로 화랑을 경영하며 미국과 유럽에 모더니즘을 유행시키는데 기여를 했어요.
잭슨폴록 등 무명화가들의 재능을 발견하여 전시 기회를 주는 등 예술과 후원에도 힘썼죠.
생의 마지막 30년을 베네치아에서 보내면서 그녀의 생가를 미술관으로 개조해 지금까지 운영중이랍니다.
미술관을 끝으로 베네치아를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