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이 좋아지는 이유! 조개잡이 게잡이!

Baramdori 2019.02.07 17:39:12

안녕하세요, 언젠가 은퇴하면 오레곤에서 살고싶은 엘에이에 거주중인 baramdori 입니다.

 

살아가면서 취미생활이 점점 바뀌더라구요. 일단 여행은 아이들과 보스님이 즐기고 편해야 장땡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그동안 여기저기 여행을 해왔는데요. 이게 하다보니 예전엔 관심도 없던것들이 슬슬 재밌어지더라구요.

 

낚시야 바다가 지천이니 자주 해보았지만, 엘에이/OC 피어에서 잡아봤자 맛없는 고등어나 잡고. 광어나 우럭같은걸 잡으려면 새벽부터 배를 타고나가야 하는데, 몇번 해보았지만 이게 귀찮더라구요그냥 H Mart 가서 광어회 한마리 뜨는게 오히려 가성비가 좋죠 ㅎㅎ

 

오레곤 코스트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2017년도 3월달에 여행계획을 세우고 일주일동안 다녀왔었는데요. 마침 레이저클램 (Razor Clam)잡을수 있는 시즌이라 무심코 시작한 클래밍맛을 알아버려서, 지금까지 오레곤을 세번을 가게됩니다후기를 세편으로 하자니 내용이 부실할거 같아 그냥 짬뽕으로 뒤죽박죽 후기를 남겨봅니다.

 

레이저클래밍 잡는 방법은 작년에 잭울보스키 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구요. 저야 오레곤에 살지도 않고 관광와있는 짧은 윈도우안에 클램을 잡아햐하니, 비가 오던, 바람이 많이 불던, 무조건 바다에 나가야합니다. 덕분에 공친적도 여러번 되구요. ㅎㅎ

 

처음 2017 3월달에 갔을때는, Washington Copalis Beach 에가서 클래밍을 했는데요. 워싱턴주는 오레곤과 달리 한달에 몇번 정도만 클래밍을 허가하기 때문에 저희같은 초보들에게 쉬울거 같아서였죠. 여행기간중에 클래밍 스케쥴을 하루만 집어넣었는데 글쎄 우리가 거의 limit out 해버리게 됐어요. 어른 2 아이들 2, 일인당 15마리씩 60마리를 잡을수 있는데, 55마리 정도 잡은거 같아요. 완젼 Beginner’s Luck 이죠!

 

Astoria 에서 첫날 숙박을 했는데, 도시가 quaint 하니 멋있더라구요. 영화 구니스가 촬영된 곳이고 구니스 하우스가 아직도 있더라구요. 지역의 명물 Astoria Column 가서 Columbia River 보면서 비행기도 날려보구요.

 

둘째 날은 레이저클래밍 하러 위에 썻듯이 Copalis Beach 갔다왔구요. 숙박은 IHG Point 이용해 Seaside Holiday Inn Express 머물렀어요.

 

3일째는 101 타고 남쪽으로 달렸습니다. 워낙에 중간중간 들릴만한 포인트가 많았지만,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깐 차에서 내려 간단한 하이킹 정도만 하고 이동했어요.

 

4-5 일째는, Yachats 라는 곳에 있는 AirBnb 에서 묵었는데요, 목적은 Agate Hunting 이였어요. Agate (애깃) Semi-gemstone 같은건데, 오레곤 코스트에 애깃이 나오는 비치가 몇군데 있어요. 중에 제일 괜찮은 곳이 Yachats 근처라, 아이들하고 이틀 쉬면서 애깃헌팅을 했지요. 바닷가가면 이쁜 조개껍질 줍는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애깃헌팅도 좋아하실거에요. 약간 Treasure Hunting 같은 느낌인데, 정말 크고 좋은것들은 polish 해서 팔고사기도 하더라구요.

 

6일째는 Coos Bay 까지 내려가서 Shore Acres State Park 까지 갔어요. 여기가 winter storm 보기 좋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사진으론 나오지 않는데, 파도가 바위에 부딫히면서 엄청난 소리를 내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7일째는 Silver Falls State Park 하이킹을 합니다. 다행이 이날 날씨가 좋았는데요. 폭포뒤로 갈수있게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게 앞에서 보는 폭포랑 뒤에서 보는 폭포랑 완전 느낌이 틀리더라구요. 기대 보다 훨씬 좋았던 곳이에요! 많이 젖으니까 우비나, 최소 모자있는 후디정도는 가져오셔야 할거에요. 공항가기전에 한국분들이 너무나 사랑하시는 Woodburn Outlet 들려서 보스님이 좋아하는 몇가지 아이템들 쇼핑합니다오레곤은 sales tax 없어서 소비본능을 일으키는거 같아요~~

 

이렇게 1 오레곤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 타고 집에오는데, 오고싶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2, 3 오레곤 여행이 이어집니다

 

아스토리아의 명물, 아스토리아 칼럼에 올라가서 비행기를 날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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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님이 젤 첨 잡은 레이져클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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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씻어서 해감을 해야 먹다가 모래가 안 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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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chatz 와 Oceanside 에서 잡은 agates! 아이들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주웠네요. Low Tide 에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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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ingtonia State Natural Site, 벌레 잡아먹는 플랜트 군락지 입니다.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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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ingtonia State Natural Site 에서본 도룡뇽? 귀엽더라구요, 도망도 안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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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eacres State Park, winter storm watch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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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Falls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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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닷한 SoCal 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며 가끔 뒷산에 눈썰매나 타러가는것이 편할테지만, 레이저클램 잡는맛을 알아버린후로  2017 12월과 2018 12월에 오레곤에 다시 오게됩니다.

 

관광, 하이킹, 쇼핑따위는 집어치우고 (조금씩만 했습니다), 오로지 레이저 클램과 던저네스 크랩을 잡으로 돌아댕깁니다.  12월의 오레곤 코스트의 날씨는 잡을수가 없는데요. 2017년도엔 비가 거의 안왔는데 2018년도엔 거의 비만왔어요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일단 비가오면, 레이저 클래밍도 크래빙도 하기가 힘들어요.

 

2017년도엔 Seaside, Oregon 있는 콘도에서 1주일동안 머무르면서 클래밍을 했구요. 이쪽에선 Peter Iredale Shipwreck 있는 근처에서 많이 잡았구요. 다음엔 Oceanside, Oregon 있는 콘도에서 이틀 머무르며 크래빙을 했어요. Dock에서도 해보고 보트를 빌려서도 해보았는데, 확실히 보트를 빌려서 하니 큰놈들로 많이 잡을수 있더군요.  겨울에 비가 많이오면 fresh water 바다쪽으로 몰려오기 때문에 크랩들을 잡기 힘들어요. 이럴때는 최대한 freshwater 들어오지 않는곳으로 크래빙을 하러가야해요. 곳이 바로 Netarts Bay 입니다! 오레곤 코스트엔 게잡는  포인트가 여럿있는데, 비가 많이 온후에는 무조건 Netarts Bay 가야해요. 다른곳은 허탕칠 가능성이 많아요.  

 

2018년도엔 Westport, Washington 쪽의 콘도를 빌려서 있었구요. Twin Harbors State Park 에서 레이저 클래밍을 했지만, 비가 많이와서 재미는 봤네요. 2017년도과 마찬가지로 Netarts Bay 에서 보트를 빌려서 크랩 많이  잡았구요.

 

그래도 오레곤의 명물인 Cannon Beach 의 Haystack Rock 에 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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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depooling 도 해보구요. 말미잘류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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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ide 근처의 Peter Iredale Shipwreck Site. 사진 작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구요. 또 레이저클램도 많이 잡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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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건으로 레이저클램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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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1일 마지막 일몰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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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side 근처에 있는 Three Arch Rocks, facing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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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side 근처에 있는 Three Arch Rocks, facing 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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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tty Fishery, Rockaway Beach. 하와이도 아닌데 무지개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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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야 큰 놈들을 잡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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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거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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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는 쌓아놓고 먹어야 제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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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던저네스 크랩은 8 월에서 12 사이가 피크시즌이에요. 1월달 2월달도 종종 잡히는데 슬로우 시즌이구요. 3월부터 6월달은 거의 안한다고 보셔야해요.  6월달 7월달엔 크랩이 molting 하는 기간이라 잡아도 살이 물렁물렁하고 안차서 맛이 없다고 하네요제가 추천하는 미끼는 닭다리구요. 제일 좋은것은 레이저클램 내장이에요. 레이저클램을 클린하면서 나오는 내장을 모아서 집락에 꽁꽁얼려놓구요, 크래빙 하시러 가는날 꺼내놓으시고 미끼로 쓰시면 크랩들이 정말 미친듯이 몰려와요~~ 내장을 스타킹이나 양말에 (가능한 냄세많이나는) 담아서 크랩링에다 끼시면 됩니다~~게들은 일단 냄세를 맏고 움직여요.

 

 

공항가기전 불루스타 도넛도 먹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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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Card 의 천국인 PDX 이니 Capers Le Bar 에 가서 싱싱한 굴도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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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pirits Distillery 가서 칵테일도 마셔주구요~ Cucumber Collins 가 개인적으론 맛있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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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rs Market 가서 기념품도 챙기구요. 스모크드 새몬저키가 정말 맜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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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2월달에 다시 가볼까 계획을 짜보고 있습니다.

 

 

12월달에 가면 좋은 점은 일단:

 

겨울방학에 갈수 있다!

 

숙박시설이 여름에 비해 반이상 싸다!

 

렌트카도 싸다!

 

레이저 클램과 던저네스 크랩을 같이 잡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