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만 해도 미국에선 맛있는 곱창을 먹을 수가 없었던거 같습니다(제 생각에). 그나마 나은 곳이 엘에이였죠. 그리고 엘에이에서 먹은 곱창은 신세계였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미국에서 어떤 도시가 맛있는 제대로 된 곱창집이 있을까요. 곱세권이라고 부르죠...
작년에 미국의 곱창 현상황을 조사하러 돌아다녀봤습니다. 제가 리서치해본 결과 미국에 곱세권은 네 군데입니다: 엘에이, 뉴욕, 아틀란타, 그리고 달라스. 유주얼 서스펙트들이죠. 하지만 제가 알기론 엘에이빼곤 곱창 상황이 최근까지만해도 별 볼일 없었던거로 압니다(적어도 뉴욕은 그랬어요)
엘에이: 학산, 아가씨곱창, 별곱창
뉴욕: 곱창이야기
아틀란타: 더곱, 불타는 곱창, 황소곱창
달라스: 달곱창
좀 다녀보면서 느낀거는 엘에이 곱창집들이 전에 먹었을때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는 다른 세 군데에서 하는 곱창/막창/대창을 못 따라가는거 같습니다. 저 리스트에서 곱창을 제일 맛있게 먹은곳은 아틀란타 황소곱창/불타는 곱창이구요. 염통과 막창은 뉴욕 곱창이야기, 대창은 달라스 달곱창입니다(아틀란타 불타는 곱창도 괜찮고요). 뉴욕 곱창이야기는 볶음밥이 또 엄청 맛있습니다. 아틀란타에있는 불타는 곱창에서는 돼지막창도 하는데, 전 이게 모든 곳 통 틀어서 제일 맛있더군요. 곱창 먹을때 가격은 생각 안하고 먹는데(곱창먹으러 비행기도 타고 곱세권 호텔도 잡았는데 돈을 아끼다니요), 가격은 뉴욕 > 엘에이 > 아틀란타,달라스 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욕 곱창 먹을때 돈 생각하면 아틀란타/달라스는 정말 싸서; 거의 반값 느낌입니다. 엘에이는 새로 여는 곳이 엄청 맛있다고 소문나지 않는 한 곱창 먹으러 갈 일은 한 동안 없을거 같습니다...(모두 다 무난한 편이지, 특출나게 잘 하는게 없어서요)
OMAAT 럭키가 자기가 아직도 대부분의 비지니스석 리뷰를 하는 이유가 그래야지만 비교가 나름 공정하게 가능해서라는데, 저도 본 받아 미국의 곱창 리뷰어가 되어서 못 가본 곳, 지금부터 여는 곳, 모두 다 가볼 생각입니다. 혹시 이 네 군데 말고도 또 곱세권이 있을까요? 이번 주말은 달라스로 곱창 먹으러 갑니다. 아... 곱세권 살고 싶습니다.